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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의 위성

227p (전종서의 위성) 쑨아가씨가 말했다. "내가 보기엔 그의 편지는 호의적이던데,당신은 어쩌자고 괜히 원수를 만들어요? 또 그에게 욕을 퍼무어 봤자 좋을 일이 뭐 있어요? 어쩌면 그사람이 정말로 당신을 소개 했을 수도 있지 않아요?" 홍지엔이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은 언제나 이치에 맞는 얘기만 하는.. 더보기
226p (전종서의 위성) 이 학생들이 왔다 돌아가니까 잠시동안의 왁자지껄하던 분위기는 그를 더욱 외롭게 만들었다. 그는 거의 뜬눈으로 이리저리 뒤척이며 밤을 새웠다. 비록 그렇게 싫어하던 이곳이지만 막상 떠날 때가 되니 다시는 못올 것 같고 원망과 사랑이 교차 했는데 사람의 마음이란 이렇게 헤아릴 .. 더보기
225p (전종서의 위성) 홍지엔은 이번에 돌아갈때는 원래 왔던 길로 가지 말자고 했다. 아예 구이린(계립)으로 갔다가 거기서 비행기로 홍콩으로 가면 고생도 많이 안할테니 씬메이에게 비행기 표를 부탁해 보자고 했다. 쑨아가씨도 대찬성 이었다. 씬메이가 회신했다. 그의 모친이 7월말 천진에서 홍콩으로 오.. 더보기
224p (전종서의 위성) 고용계약서 일이 터졌을 때도 그녀는 당당하게 말했다. "난 당연히 고용계약서를 돌려 보냈어요 - 하지만 당신은 어쨋든 가오송니엔에게 직접 물어봐도 되지 않아요? 어쩜 그가 깜박 잊고 당신 것을 빼 놓았을지도 모르지 않아요. 직 접 물어보기 쑥스러우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물어도 .. 더보기
223p (전종서의 위성) 그는 런던에서 도덕철학 강의를 들을때 그 염소수염 철학자가 강의하던 것이 떠올랐다. "세상에는 두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소. 예를 들어 포도 송이 에 손이 닿는 사람, 그는 제일 좋은 것을 먼저 따먹을 테고. 그밖에 다른 사람들은 그가 다 따먹은 다음에 남은 것을 따먹게 됩니다. 이럴.. 더보기
222p (전종서의 위성) 가오송니엔을 만났을 때 그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아무 일도 없었는듯 그를 대했다. 행정을 하는 작자들은 그들 나름의 사교 방법이 있다. 자기들끼리 인간 관계에서 어떻게 거들먹 거리든가 혹은 못되게 성질을 부리던, 할건 다했다. 하지만 웃는 얼굴이 더욱 친밀해지고, 예의를 더욱 .. 더보기
221p (전종서의 위성) - 8 - 서양에서 나귀,를 모는 사람은 나귀가 가지 않으려 할때마다 채찍을 쓰지 않고 한단의 홍당무를 나귀의 눈앞 주둥이의 바로 위에 걸어 놓는다. 어리석은 나귀는 앞으로 한발작만 가면 홍당무를 입에 넣을 줄 알고 한발작, 한발작 앞으로 나아가는데 입에 넣으려 하면 할수록 점점 발.. 더보기
220p (전종서의 위성) 그날 초대 했는데도 오지 않은 사람은 왕선생 부부와 류선생 부부였다. 류둥황은 자기 여동생의 중매가 상공하지 못한 것을 홍지엔 탓으로 여기고 있었다. 본래 그는 봄 방학 후 치루게될 영어 작문시험 성적을 전시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기회를 빌어 홍지엔이 수정해준 답안지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