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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50장 (6-7/7) 갑자기 튀어나온 누런 송아지 한 마리가 상관진통을 대신해서 죽을 희생양이 되어주었다.그 송아지는 어느 황소를 도살하는 가게에서 도망쳐 나온 놈이었다.그놈은 살이 쪄서 기름이 번들번들했고, 가죽과 털은 상등품 주단 같았다.그놈의 고기 맛은 당연히 상관친통보다 신선하고 맛있을 것이다.신선한 생선이 있는데 누가 죽은 물고기를 먹겠는가?어린 비둘기가 있는데 누가 늙은 수탉을 먹겠는가?사람이나 개나 이치는 같다.살찐 송아지가 출현하자, 개들은 바로 상관진통을 포기했다.그는 겁먹고 우둔한 누런 송아지가 어리둥절해서 개떼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것을 보았다.짱아오가 뛰어오르더니 한입에 바로 그놈의 목을 물었다.그놈은 나지막한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고꾸라졌다.두 마리의 셰퍼드가 뛰어들었고, 얼마 후 그놈의 배가 찢어져 열..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50장 (5/7) 벌거벗겨진 신 채, 맨발로 상관진통은 어둡고 작은 골목을 뒤지며 어린 불량배들을 찾아다녔다.이때, 그에게 침묵의 규칙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는 생각 따위는 이미 날아가 버렸다.그는 때때로 큰 소리로 욕을 했고, 때때로 울부짖었다.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깨진 벽돌조각, 기와 조각은 사우나탕 거품에 잠겨 보들보들해진 발을 아프게 찔렀으며, 차가운 밤안개는 태국 소녀의 안마로 연약해진 피부에 사정없이 스며들었다.그는 깊이 깨달았다. 지옥에서 평생을 산 사람은 지옥의 고통을 결코 특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오직 얼마간이라도 천당에서 생활을 해 본 사람만 분명하게 지옥의 고통을 느낄 것이다.그는 자기가 지옥의 최하층, 그것도 재수 없게 최악의 극점으로 떨어졌다고 느꼈다.사우나탕의 피부를 데일 것 같은 뜨거운 열기를 떠..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50장 (4/7) 상관진통은 이쪽저쪽, 두리번거리며, 메추리와 참새 튀김을 파는 노점을 지나, 돼지피 두부 노점, 작은 물고기 튀김과 옥수수빵을 파는 노점, 팔보연죽 노점, 술에 담근 게를 파는 노점, 삶은 양 내장을 파는 노점, 나귀 머리 고기 파는 노점, 소와 양 고환 조림을 파는 노점, 탕위안(汤圆: 새해에 먹는 소를 넣은 잡쌀 경단, 또는 이것을 넣고 끓인 국)과 훈툰(馄饨: 만두) 파는 노점, 메뚜기 튀김, 지렁이 튀김, 매미 튀김, 번데기 튀김, 꿀벌 튀김 노점....천진, 남경, 상해, 북경 음식이 모두 이곳에 모였다.하지만 이건 모두 메뉴판에 그렇게 표시된 것일 뿐, 실은 가오미 동북향의 향토 먹거리일 뿐이다.사람들이 이렇게 다양한 먹거리 재료들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세태에 상관진통은 감탄을 금치 못..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50장 (3/7) 내가 뭐 하러 "동방조류센터"에서 나왔지?선물을 돌리는 게 무슨 체면을 구기는 일이라고?그는 자기 따귀를 때렸다. 아프지 않았다.다시 한 대 때렸다. 조금 아팠다.모질게 한 대 더 때렸다. 펄쩍 뛸 정도로 아팠고, 얼굴 반쪽이 얼얼했다.상관진통, 너는 체면만 중시하는 개자식이다! 그는 큰 소리로 자신을 욕했다.그의 발은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동방조류센터"를 향해 그를 데리고 갔다.가자, 대장부는 뻗댈 때도 있고 굽힐 때도 있는 거야. 겅롄롄에게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잘 못을 인정하고, 너를 받아달라고 해라.사람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무슨 부끄러워할 게 더 있냐?체면? 부끄러움이나 체면은 부자들에게나 있는 거지 너에게 있는 게 아니야.너를 빈대라고 욕했으니, 너는 바로 빈대가 된 것 아니냐?너..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50장 (2/7) 겅롄롄이 목청을 가다듬고 말했다."이어서, 각 기관장님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드시게 됩니다. 저희 '동방조류센터'는 창립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재력이 충분치 않아 무슨 대단한 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나름 정성껏 백조연(百鸟宴: 다양한 새의 연회)을 준비했으니, 한번 맛봐주시기 바랍니다."​두 마리의 진행을 맡은 구관조가 다시 마이크 앞으로 나오더니 한 목소리로 낭독했다.백조연, 백조연에서는 진귀하고 맛있는 음식이 셀 수 없이 많이 나옵니다.큰 것이 먹고 싶으면 타조, 작은 것이 먹고 싶으면 벌새(몸길이 7.5~13cm, 무게 1.6~2g의 꿀을 먹고사는 가장 작은 새), 물오리, 푸른 귀 꿩이 있습니다. 단정학, 긴 꼬리 꿩도 있어요.깃발날개 쏙독새(旗翼夜鹰), 독수리, 따오기(朱鹮), 고지새(중국 ..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50장 (1/7) 지치용즈는 상관진통의 체면을 크게 세워주었다.어느 복사꽃이 화창하게 핀 날, 그녀는 다란 시 정부 주요 관원들을 대동했을 뿐만 아니라, 거기다 건설은행, 공상(工商) 은행, 인민은행, 농업은행의 행장들에게 "동방조류센터"를 가보자고 특별 초청했다.당당하고 경쾌한 모습의 루셩리(鲁胜利 : 상관진통의 다섯째 누나의 딸)는 이날 소박하고 화려하지 않은 차림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이 소박하고 화려하지 않은 차림이 고심 끝에 기획한 패션이고, 그녀의 이런 소박한 복장은 모두 값 비싼 수입 명품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사십여대의 고급 승용차가 동방조류센터 대문 앞에 멈춰 섰다.대문 입구에 특별히 두 개의 직경 3 미터나 되는 커다란 붉은 궁 등(宫灯: 경축일이나 축제 때 걸어..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49장 (5/5) 상관진통은 그녀의 말에 놀란 나머지 다시 연달아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겅롄롄이 말했다. "작은 외삼촌, 작은 외삼촌, 당황하지 마세요.내가 천천히 설명해 드릴게요.신임 다란시 시장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삼촌의 계몽 교사였던 지치용즈(纪琼枝)예요!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그녀가 부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찾아본 사람이 삼촌이래요. 삼촌도 생각해 보세요. 수십 년이 흘렀는데 그녀가 아직도 삼촌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깊은 정이 있는 게 아니고 뭐겠어요?""알았어. 내가 찾아가서 바로 말할게. 지 선생님, 저는 상관진통인데요. 우리 외조카 며느리의 새 센터에 일억만 대출해 주시겠어요?" 상관진통이 말했다.겅롄롄은 큰 소리로 웃으며 벌떡 일어나더니, 버르장머리 없게 상관진통의 어깨를 때리며 말했다."아..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49장 (4/5) 그는 앞가슴과 아랫배에 점점 쌓이기 시작한 지방을 만져보며, 몽롱한 가운데 잠이 들었다.그는 자기 몸 전체에 공작 털이 난 꿈을 꾸었다. 넓게 펼쳐진 꼬리털은 화려한 벽 같았으며, 천만 가지 색채의 화려한 빈 점이 깃털의 벽 위에서 흔들거리고 있었다. 갑자기 겅롄롄이 얼굴 모습이 흉악한 여인들을 몇 명 데리고 그의 꼬리 깃털을 뽑으려고 앞으로 오더니, 말하기를 그의 꼬리 깃털을 뽑아서 먼 곳에서 오는 존귀한 친구에게 바치려 한다고 했다.그는 끼룩거리는 공작의 말로 그녀들에게 항의했다.겅롄롄이 말하기를 '작은 삼촌, 털을 못 뽑게 하면 내가 삼촌을 뭐 하러 기르겠어요?'라고 했다.그는 그녀의 역질문에 반박할 수 없었다. 공작을 활용하는 것과 똑 같이 사람도 활용하는구나.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고분고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