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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49장 (4/5) 그는 앞가슴과 아랫배에 점점 쌓이기 시작한 지방을 만져보며, 몽롱한 가운데 잠이 들었다.그는 자기 몸 전체에 공작 털이 난 꿈을 꾸었다. 넓게 펼쳐진 꼬리털은 화려한 벽 같았으며, 천만 가지 색채의 화려한 빈 점이 깃털의 벽 위에서 흔들거리고 있었다. 갑자기 겅롄롄이 얼굴 모습이 흉악한 여인들을 몇 명 데리고 그의 꼬리 깃털을 뽑으려고 앞으로 오더니, 말하기를 그의 꼬리 깃털을 뽑아서 먼 곳에서 오는 존귀한 친구에게 바치려 한다고 했다.그는 끼룩거리는 공작의 말로 그녀들에게 항의했다.겅롄롄이 말하기를 '작은 삼촌, 털을 못 뽑게 하면 내가 삼촌을 뭐 하러 기르겠어요?'라고 했다.그는 그녀의 역질문에 반박할 수 없었다. 공작을 활용하는 것과 똑 같이 사람도 활용하는구나.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고분고분 ..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49장 (3/5) 그는 그녀를 따라 다시 앵무새 사육장으로 갔다.높고 큰 건물에 수천 개의 철제 초롱이 층층이 쌓여있었고, 초롱마다 앵무 가정이 들어있었다.수만 마리의 앵무새가 우는 소리는 사람 마음을 편치 않게 했는데, 아무 때라도 바로 재앙이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앵무새 사육사는 남색 작업복을 입었고, 귀 속에 솜을 쑤셔 넣고 있었다.만약 귀를 쑤셔막지 않으면 그들은 바로 정신착란에 걸릴 것 같았다."이건 시장 잠재력이 넓은 관상조예요." 그녀가 말했다. "당연히 이것도 식용이 가능하죠. 다란 시 관리들은 모두 음식물 모험가들이고, 그들은 인류의 음식물 영역을 크게 확장시켰어요. 과거에 수많은, 전통적 관념으로 독이 있거나, 불결하거니, 먹을 수 없는 것이라고 인식되어 왔던 깃들 이 모두 이들 모험가들에 의해..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49장 (2/5) 그녀는 싱관진통을 오토바이 옆, 사이드카에 태웠다. 사이드 카 안에는 커다란 금강 앵무새 한 마리가 있었는데, 다리에 쇠줄이 묶여있었다.그놈은 상관진통을 적대적으로 바라보며, 꼬부라진 부리를 벌리고 괴상한 쉰 소리로 울부짖었다.겅롄롄은 앵무새를 한번 툭 치더니, 두 손가락을 교묘히 움직여 그놈의 다리를 풀어주었다.그녀가 말했다. "황 씨(老黄), 황 씨. 주인님에게 날아가서 외삼촌이 조금 있다가 도착할 거라고 전해라."​금강 앵무새는 꾸물꾸물 사이드카 가장자리로 나오더니, 모래 땅으로 뛰어내렸다.그놈은 작은 남자아이같이 몸을 흔들며 앞으로 뛰어갔는데, 뛰어가며 뻣뻣한 날개를 펴서 펄럭거렸다.드디어 그놈이 날아올랐다. 십여 미터를 날아올랐을 때, 그놈은 머리를 돌리더니, 땅 위의 오토바이를 에워싸고 빙빙 ..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49장 (1/5) 머리가 약간 작은 것 빼고는 잉우한(鹦鹉韩)의 처, 겅롄롄(耿连连) 은 사실 상당히 아름다운 여인이었다.그녀는 특히 몸매가 아름다웠다.늘씬한 두 다리, 풍만하지만 너무 크지 않은 엉덩이, 스프링처럼 탄력 있는 허리, 군살 하나 없는 어깨, 발달한 가슴, 꽂꽂한 목 ---- 그녀의 머리 아래는 그야말로 흠잡을 데가 하나도 없었다.이런 것들은 모두 그녀의 물뱀 모친에게서 유전된 것이었다.그녀의 모친을 생각하면, 상관진통은 곧바로 내전시기 때, 비바람 몰아치던 연자 방앗간에서의 잊을 수 없는 밤이 떠올랐다.그때, 비가 점점 새어들고,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겅롄롄의 모친은 아침햇살 속에서 편편한 삽날 같은 작은 머리를 큰 폭으로 흔들었지.그때 그녀는, 정말 삼 할은 인간 같고 칠 할은 뱀 같았다.​상관진통은 ..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48장 (4-5/5) "정말 대단한 사나이구먼!"그는 해바라기꽃 쟁반들 속에서 들려오는 이런 말을 듣고 마음속이 많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꼤다.그는 곧바로 식탁에 가득 차려져 있는 닭, 오리, 생선, 육고기 위에 엎드렸다.​그가 깨어났을 때, 자신이 벌거벗고 김 씨의 커다란 온돌에 누워있고, 김 씨 역시 벌거벗고 와인잔을 들고, 이불에 기대앉아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이건 상관진통으로서는 생전 처음 보는 칼라 텔레비전으로 ---- 그는 노동개조 농장 관리부에서 흑백 텔려비는 본 적이 있었다---- 흑백텔레비전을 보고도 경탄을 금치 못했던 그로서는 칼라텔레비전은 그를 이게 꿈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특히 그 요란한 색깔의 티브이 화면에는, 뜻밖에 엉덩이를 홀랑 드러낸 남녀가 제멋대로 미친 듯이 즐기는 정..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48장 (3/5) 상괸진통은 침실에 붙어있는 화장실로 들어갔다.김 씨는 전등을 켜고, 분홍색 딱딱한 플라스틱 욕조, 천정 매달린 무광택 유리등, 벽에 붙어있는 꽃이 볼록 튀어나온 타일, 이태리제 거피색 변기, 일본제 전열 온수기들을 가리키며 말했다."이게 다 폐품 팔아서 산 거야. 지금 다란전(大栏镇) 사람들의 반은 도둑이야. 여긴 가건물이라 뜨거운 물이 공급이 안되니 자기가 물을 데워야 해."그녀는 욕조를 둘러싼 벽에 붙어있는 네 개의 거대한 전열 온수기를 가리키며 말했다."하루, 이십사 시간 중, 나는 열두시간을 물에 담그고 있어. 난 이전 반평생 더운물 목욕을 못해봤기 때문에 남은 반평생 원 없이 보충해야 돼.아들, 나보다 너는 훨씬 가난뱅이 운세를 타고 났으니, 노동 개조농장에서 뜨거운 물로 목욕해 본 적도 없지?..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48장 (2/5) ​그는 나무 판때기에 못을 박아 만든 간이 계단을 따라, 겁을 내며 조심조심 위로 올라갔다.그는 계단 위에서 풍겨오는 짙은 향수냄새를 맡고, 부끄러워하며 주저주저 고개를 들었다.그는 계단 입구에서, 김 씨가 다리를 벌리고 서서, 자기를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그녀의 하얗게 분을 칠한 커다란 얼굴에 조롱하는 듯한 미소가 걸려있었다.그는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멈추고, 파이프 난간을 움켜쥐었는데, 땀이 나서 강철 파이프 위에 손바닥 지문이 선명하게 찍혔다.​"위로 올라와, 수양아들!"그녀는 조롱하는 미소를 거두고 친절하게 그를 불렀다.​그는 염치 불고하고 다시 몇 발자국 위로 올라갔고, 그의 손목은 바로 부드러운 손에 의해 쥐어졌다.복도는 매우 어두웠다. 그의 눈은 어둠에 익숙하지 않았다.그는 그녀를 눈으로 .. 더보기
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제6권 48장 (1/5) ​그는 씩씩하게 흑수하(黑水河)를 건넜다.모친 지시대로 외짝 유방 김 씨를 찾아감으로써, 모친이 내가 구상하는 데 도움을 준, 기세 높은 사나이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하지만 그의 용기는 신 시가지로 가는 길에서, 펑크 난 타이어에서 바람 빠지듯 점점 새어나갔다.시가지 한가운데 높이 솟은 화려한 색깔의 모자이크로 장식한 고층 빌딩이 태양 아래 위풍당당하게 서있었고, 건축현장의 기중기는 거대한 노란색 팔에 육중한 조립식 건축자재를 매달고 천천히 이동하고 있었으며, 스팀 해머가 강철을 때리는 소리는, 쿵쿵 그의 고막을 뒤흔들었다.모래 언덕 부근의 높은 철제 골조 위에서 전기용접을 하는 아크 방전광은 태양 빛 보다 훨씬 강렬했고, 흰 연무가 철골을 휘감았다.그의 눈동자는 다시 초점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