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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필, 단편소설

물방울의 사랑: 나의 노신(鲁迅)문학원 꿈.(2); 赵凯 부친은 시골 소학교 교장이어서, 집안에 책이 조금 있었다. 이 책들이 내 최초의 계몽 서었다. 그 후, 나는 라오양(辽阳)에 병 치료차 가다가, 버스 정거장 신문판매대에서 에서 과 를 샀다. 읽다 보니, "작자 소개" 란에서 "현재 노신문학원 재학 중"이란 말이 있었고, 나는 처음으로 노신문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 나도 장래에 거기 가서 공부해야겠다고 몽상했다. 내가 중풍 병이 든 다음, 사범학교 시험에 붙은 중학교 여자 동창의 편지를 받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물었다. 나는 답장에, 이상주의에 충만해서 말했다."나는 대학에 갈 수 없으니 앞으로 노신문학원에 가서 공부할 거야." 나는 마음속으로, 노신문학원이 대학보다 훨씬 높고, 훨씬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 더보기
물방울의 사랑: 나의 노신(鲁迅)문학원 꿈.(1); 赵凯 물방울이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넓은 바다를 사랑할까 아니면 산속의 옹달샘을 사랑할까? 나는 마치 하나의 물방울, 대문 앞 잡아 온 물고기를 넣는 작은 어탕(鱼塘) 속의 물방울, 하지만 건방지게도 먼 곳을 그리워했다. 이 작은 물방울은 작은 물고기처럼, 시골 마을, 어머니의 강으로 보내졌다. 거기서 흘러 흘러 대요하(大辽河: 랴오닝 물줄기 중 하나)로 들어가고, 다시 흘러 흘러 발해(渤海)로 들어간다. 또, 해하(海河: 허베이성 최대 수계)로 흘러가서 강과 바다를 통과하여, 영정하(永定河: 바이허 강의 대지류) ----- 북경까지, 나는 결국 노신(老迅) 문학원의 파란 못에 도착했다. 여기엔 비단잉어 떼도 있다. 그러나 나는 한마리의 눈에 잘 안 띄는 산천어일 뿐이다. 나는 결국 여기 왔다. 여기 오.. 더보기
내가 지단(地坛)에 간 것은 오직 너를 보려고 간거야 (6/6) 끝 - 杨海蒂 그는 단언했다. 저서 역시 저서 이라 보아도 된다. 한 사람의 작가가 무엇을 썼던 모두 그 자신을 쓴 것이다. 혹시 어떤 사람이 그를 지나치게 종잡을 수 없다고 한다면, 어떤 사람은 그가 신성(神性)을 증명했다고 할 것이다. 사실 이것은 그의 필연(必然)이다. 헤겔은 '예술 발전이 최후의 단계에 다다르면, 절대정신은 더 이상 예술적 표현에 만족할 수 없고, 종교와 철학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라고 하였다. 철학자들은 사람의 생활을 세가지 순서로 구분한다. 물질생활, 정신생활, 영혼 생활의 세 가지다. 영혼 생활에 빠진 사람은 본능의 노예가 되려 하지 않으며, 공허한 명성에 만족하지 않으며, 반드시 영혼의 근원을 추구하고, 우주의 근본을 추궁해.. 더보기
내가 지단(地坛)에 간 것은 오직 너를 보려고 간거야 (5/6) - 杨海蒂 사철생(史铁生)의 고백은 숭고한 척하거나, 인격을 거짓으로 꾸미는 것이 아니라 보다 고차원의 도덕관을 체현한 것이다. 사람을 기쁘고, 위안이 되게 하고,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것은 권력자가 아니라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다. 결국, 문화와 사상의 영향력은 권력보다 훨씬 크다. 사철생은 그의 인격, 정신이 높음으로 해서 사람들의 영혼을 깊이 감동시켰다. 무수한 독자들이 그의 작품에서 위안과 격려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그에 대해 고개 숙이고, 존경하고, 사랑하고, 우러러보았다. 어떤 사람은 그의 글이 전 인류의 정신 자산이며, 호롱불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비춰주어, 사람들이 생명을 깊이 주시하게 하고, 자아, 본성, 영혼을 찾게 하며, 사람의 영혼을 승화시킨다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당신의 작품은.. 더보기
내가 지단(地坛)에 간 것은 오직 너를 보려고 간거야 (4/5) - 杨海蒂 "생계를 위해 작품을 쓴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강요된 일이지만... 뜻 밖에 돈을 벌거나, 명성을 얻을 수도 있다. 우직한 나 사철생도 아직까지 돈과 명성, 이 두가지를 싫어할 만큼 순결하지는 않았다. 하물며, 돈은 '병이 심각한 나의 육신'을 부양시켰고, 명성은 빈약한 허영을 지탱시켜 주지 않았던가? 나의 나약한 마음이 점차 강건해져야 하는 여러 순간에서 , 나는 명성의 황당한 일면을 확실히 보았다...." "타인의 선의(善意), 혹은 나의 위장, 혹은 어떤 스타일의 오랜 습관인 미화(美化)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찬가(贊歌)이다.... 나는 사실 작가가 되는 것이 맞치 않는지 모른다. 기껏해야 운명이 나를 이 길(이와 비슷한)로 데려왔을 뿐이다.... 좌우가 아득히 멀더라도 언제나 가야만 하는 길은 있.. 더보기
내가 지단(地坛)에 간 것은 오직 너를 보려고 간거야 (3/5) - 杨海蒂 그의 작품을 읽어보면, 당신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앞이 확 트이고, 마음이 넓어지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길 것이다. 사철생이 가장 명성을 날린 산문(散文: 시가, 희곡, 소설 이외의 문학작품 - 수필보다 넓은 범위) 은 이다. 의 언어는 맑고 잘 다듬어졌으며, 산뜻하면서 또렷하고, 깔끔하면서 풍부하며, 인물은 생동감 넘친다. 이 글은 발표되자마자 바로 전국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러 출판사에서 선별 전재하였고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으며, 신중국(新中國) 이래 최우수 산문의 하나로 공인받았다. 글 중에서 제일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인물 모습은 작자의 모친 ---- 한명의 고난 가운데 위대한 여성이었다. 모친에 대해서 사철생은 또 다른 작품에서도 썼는데, .. 더보기
내가 지단(地坛)에 간 것은 오직 너를 보려고 간거야 (2/5) - 杨海蒂 다행히도, 하루 종일 죽음의 언저리를 넘나들던 이 소년은 결국 고통 속으로 가라앉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오히려 고난을 발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작품을 쓰는 것으로 그는 생활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았다. 정신적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찾았으며, 생명의 존엄과 삶의 환희를 찾았다. "작품을 쓴다는 것은 바로 살 길을 찾기 사작한 것이다." 사철생은 솔직히 말했다. 작품을 끊이지 않고 발표하게 되면서 연이어 상(賞)도 탔다. 그는 의지와 사상에 의지해서 우뚝 서기 시작했으며, 한 사람의 문학의 스트롱맨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살 길을 찾은 것 외에도, 당연히 무언가 추구하고, 무언가 가치를 느꼇다. 천천히 일을 하였고, 그러자 천천히 삶의 재미와 가치가 생겨났다. 그는 말했다." 한 생명이 탄생한다는 .. 더보기
내가 지단(地坛)에 간 것은 오직 너를 보려고 간거야 (1/5) - 杨海蒂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중학 시절, 나는 교실에서 몰래 사철생 (史铁生) 작 의 정황을 읽고 있었고, 마침 이런 대목을 읽고 있었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여러해가 지났다. 할머니가 키운 손자는 그녀를 잊을 수 없었다. 비록 내가 지금 할머니가 해준 이야기를 떠올리고는 있으나, 그건 신화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여름날 밤, 나는 자주 아이들이 그런 것처럼, 얼굴을 쳐들고, 많은 별 중에서 어느 별이 할머니인지 헤아렸다... 나는 천천히 할머니가 말해준 신화를 생각했고, 천천히 믿었다. 세상을 살았던 사람마다 모두 뒷사람이 가는길을 밝혀줄 수 있다 했으니 그것은 어쩌면 큰 별일 거고, 어쩌면 횃불일 것이다. 또 어쩌면 단지 눈물을 머금은 촛불 인지도 모른다" 이때, 나는 눈물이 주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