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賈平凹의 장편소설 "잠깐 앉으세요(暫坐)"

二十一, 습운당의 이와 (伊娃•拾云堂). 1 이와가 들어가자, 이광은 직접 그녀를 데리고 다락방으로 올라갔다.그림 작업대에는 이미 화선지가 깔려있었고, 그 옆에는 각종 물감이 들어있는 자기 접시가 빼곡히 줄지어 놓여 있었다.그림 작업대 앞의 작은 네모난 탁자에는 커다란 빨간 양초가 켜져 있었고, 과일, 과자, 와인  그밖에 작은 케이크도 있었다.이와는 어리둥절해서, 어깨를 으쓱하고, 두 손을 펼쳐  보이고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그러자 이광이 박수를 치고 나서  말했다. "생일 축하 해!"이와가 의아해하며 말했다. "오늘이 21일이에요, "이광이 말했다. "21일 맞아!"이와는 그제야 자기 생일인 것을 일았다. 오늘이 생일인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중국에 와 있는데, 이광이 그녀에게 이렇게 축하까지 해 주다니!건물을 올라오는 엘리베.. 더보기
二十,취후(曲湖 )의 샤오 탕 (小唐•曲湖). 4 방생은 오묘한 맛이 있었다.그래서 모두 앞으로는, 누구든 거리에서 우연히 거북이  파는 것을 보면 비싸든  싸든 상관없이 무조건 사가지고 와서, 여기서 방생하자고 하였다.정자에서 오랫동안 웃고 떠들고 했으나, 누구 하나 빨리 돌아기자는 사람이 없었다.루이커가 말했다. "거북이는 물을 마셨지만, 우리 입은 마신 게 없어서, 목이 마르네."쓰이난이 말했다. 내가 풍경구 문 앞에 있는 매점에 가서 음료수를 사 올게."그러자 쉬치도 바로 따라나섰다.​샹치위가 말했다. "저것 봐. 재네 둘은 인제나 떨어지질 않는단 말이야."그녀는 말을 마치고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하이루오가 말했다. "거북이는 어디 가서 놀아야 하는지 모를 거야."모두들 호수 면을 바라보았다.멀리서 등불이 호수 면에 반사된.. 더보기
二十,취후(曲湖 )의 샤오 탕 (小唐•曲湖). 3 이층에 올라와서, 하이루오는  샤오 탕에게 위쳇 단체방에 들어가 자매들에게 다음과 같이 통지하라고 했다. : "저녁에 취후에서 방생(放生)을 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사람은 8시까지 찻집으로 집합할 것"문자를 올리고 나서 샤오 탕이 말했다. 이 거북이가 사람이 아니어서 그렇지, 만약 사람이었다면, 지금 항아리 속에서 웃고 있을 거예요."하이르ㅜ오가 말했다. "웃을 놈은 웃고, 울 놈은 울어야 하는 거야."샤오 탕이 말했다. "누가  울어 줄까요? 시리수이가 또 신치를 데리고 올까요? 쉬치만 눈물이 많은 줄 알았는데, 신치도 유비(刘备: 삼국지의 유비)같이 눈물이 많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하이루오가 말했다. "너도 이제 찻집에 오는 사람들을 다 아는구나!"샤오 탕이 말했다. "내가 설마 서기(书记: 중.. 더보기
二十,취후(曲湖 )의 샤오 탕 (小唐•曲湖). 2 샤오 탕이 개원 호텔에 가니, 마(马) 사장은 룸 안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그는 몸이 바짝 여위고, 머리는 완전 백발이 되어있었다.샤오 탕이 말했다. "어찌 모습이 많이 변하셨어요?"마사장이 말했다. "툭 튀어나왔던 배가 없어졌다고? 다이어트해서 그래."마사장은 교양이 풍부한 편이 아니어서, 서예작품을 받고 어느 것이 새로 보직을 받은 지도자에게 보내기 적합한지 물었다. 그럴 때는  "더욱더 발전하기를 축원합니다"라고 쓴 것이 적합하고, 퇴직한 지도자에게는 "만년의 행 운을 기원합니다"라고 쓴 것이 적합하다.샤오 탕이 적당한 것을 선정해 주자, 그는 봉투마다 각각 비밀 표시를 해 놓았다.샤오 탕이 가져간 찻잎을 주면서,  친밀하게 장사는 잘 되냐고 묻자, 마사장은 웃으며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였다... 더보기
二十,취후(曲湖 )의 샤오 탕 (小唐•曲湖). 1 그녀는 새벽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먼저 커튼을 제치고 하늘을 보았다.하늘은 어슴프레 했고, 스모그가 짙게 끼어있었다하이루오는 천천히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새로 산 디올은 입지 않았다.차를 몰고 찻집에 가니, 종업윈들이 벌써 나와 청소를  하고 있었다.가오원라이는 긴 의자에 올라서서 문의 유리창을 문질러 닦고 잃었는데, 계속 기침을 했고, 기침 소리 끝에 길게 킁킁 소리가 이어졌다.샤오 쑤가 말했다. "너 기침하는 건 좋은데, 그렇게 길게 킁킁 댈게 뭐 있냐?"가오원라이가 말했다. "이건 하늘에 대고 욕하는 거예요!"샤오 탕이 말했다. "난 너한테 욕해야겠다! 너 마스크 안 쓸 거면, 기침도 하지 마라!"가오원라이가 말했다. "마스크를 쓰면 숨이 막혀요."샤오 쩐이 말했다. "초 중고교는 방학했다는 데.. 더보기
十九, 찻집의 신치 (辛起•茶庄). 2 신치는 하이루오를 처음 만났다.그녀는 양다리를 비스듬히 포개고, 두 손은 단정히 무릎에 얹은 채 이층 긴 이자에 앉았다. 그녀는 긴장해서 몸이 뻣뻣해졌고, 자기도 모르게 작은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했다.하이루오가 말했다. "신치는 따뜻하고 부드러워 보여서, 난 보자마자 이광 선생의 소장품이 떠올랐어. 그 황화리목( 黄花梨木) 뿌리와 허텐(和田) 옥 덩어리, 하나는 연옥(软玉: 부드러운 옥)이라 하고, 하나는 온설(温雪: 따듯한 눈)이라고 하지. 그 두 가지 이름이 너 한 사람에게 동시에 어울리는 거야! 잠시 기다리고 있어라. 내가 너와 처음 만난 기념으로 선물을 줄게. 꼭 마음에 들 거야!"신치는 순간 긴장이 풀어져서 말했다. "저는 너무 긴장해서, 손바닥에 땀이 났어요."시리수이가 말했다. "너도 보다.. 더보기
十九, 찻집의 신치 (辛起•茶庄). 1 다음날 아침, 하이루오는 찻집에 가서, 옌니엔추의 사촌 동생에게 연락했다. 그러자 장화이(章怀)라는 사람이 매우 빠르게 왔다.샤오 탕이 그를 이층으로 안내하고 차를 가져다주었다.하이루오는 또 잉리호우에게 전화해서, 채권추심회사를 불렀으니 빨리 오라고 했다. 막 말을 마쳤을 때, 핸드폰이 손에서 스르르 미끄러지더니 "꽈당"하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액정 화면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금이 갔다. 그녀는 얼른 핸드폰을 주워서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너를 너무 험하게 써서 내가 싫지?"그녀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장화이는 찻물을 더 부어주러 온 이와와 이야기했다.장화이는 올 때, 길가 노점에서 "고추 넣은 양피"를 마시고 왔기 때문에, 말할 때 냄새가 심했다. 이와는 몸을 될 수 있는 대로 뒤로 빼었는데, 그의 .. 더보기
十八, 티엔페이 가게의 옌니엔추(严念初•甜醅店). 2 옌니엔추가 말했다."언니는 어떤 게 맘에 들어?"하이루오가 말했다. "응? "옌니엔추가 말했다. "참!  아직 봉투 속을 보지 않았지? 그 안에 내가 산 백 두 개가  들어있는데, 하나는 프랑스제고 하나는 이태리제야. 언니가 고르면, 내가 선물할게."하이루오는 종이봉투 안에서 백 두 개를 꺼냈는데, 과연 모두 명품이었다.그녀가 말했다. "모두 맘에 든다. 하지만 나에게 선물할 건 없어. 그게 얼마가 되든지 나한테 괜히 공짜로 주지 마. 네가 먼저 고르면 남는 걸 내가 가질게"옌니엔추가 말했다. "그렇다면 좋아.  나도 앞으로는 언니네 찻집에 가서 차를 마실 때, 꼬박꼬박 찻값을 내겠어."그녀는 두 개의 종이봉투를 구분하기 위해, 이탈리아 것은 "이"라고 쓰고, 프랑스 것은 "프"라고 쓴 다음, 접어서 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