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八, 티엔페이 가게의 옌니엔추(严念初•甜醅店).1
날이 흐렸다. 날이 흐려서 스모가 생겼을까, 아니면 스모그가 생겨서 날이 흐려졌을까?하이루오가 병원으로 가니, 쉬치가 시아즈화를 돌보고 있었다.쉬치는 어제 당번인데, 오늘까지 당번을 하고 있자, 하이루오가 어떻게 된 건지 물었다.쉬치가 말했다. "원래 다음 차례는 위번원(虞本温)인데, 위번원에게 화가 와서, 옌니엔추가 자진해서 위번원과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옌니엔추가 오지 않아서, 위번원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묻자 위번원은 자기는 다른 현에 가서 고추와 산초를 사고 있는 중이라 했고, 옌니엔추에게 전화하니 휴대폰이 꺼져있어, 연락이 안 되어서, 하는 수 없이 병원에 남아 있는 것이에요."하이루오가 말했다. "옌니엔추는 스스로 오겠다고 했다면서, 어떻게 안 올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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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七, 에너지 치료실의 샹치위 (向其语•能量舱馆). 1
샹치위는 병원에서 돌아왔지만, 오후에는 할 일이 없었다.그녀는 시아즈화의 어머니와 이이에게 연락하여 취후(曲湖)로 놀러 갔다. 취후는 20만 평이 넘는 면적에, 사방에 짙은 봉숭아 빛 자두 꽃과 벚꽃이 한창이었다.늙은 마나님은 다리가 불편하여, 호숫가 정자에 앉아 있었고, 그녀와 시아레이는 풀밭에 나비를 쫓아다녔다.잠자리 한 마리가 날아와 돌멩이 위에 앉았다. 샹치위는 연기하듯 말했다. "잠자리야, 너 거기 가만히 있어. 내가 나비는 잡겠지만 너는 안 잡을게."잠자리는 과연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단번에 잠자리를 잡아서 시아레이에게 갖고 놀라고 주고는, 멍하니 호수를 바라보았다.호수에 바람이 부니, 물결이 일었고, 마치 부글부글 끓는 것 같이 보였다. 그녀는 불시에, 뜻대로 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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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六, 찻집의 하이루오 (海若•茶庄 ). 4
모든 사람은 술에 취하면, 친한 친구와 전화하기를 좋아한다.하이루오도 그랬다. 그녀는 휴대폰을 움켜쥐었다. 휴대폰은 그녀가 유일하게 쥐고 있는 것이었으며, 그것은 물에 빠진 사람이 잡은 지푸라기였다. 그녀는 제일 먼저 사촌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사촌 동생은 치(齐) 사장의 부하직원으로, 십여 일 전에 푸젠 성(省)으로 부동산 현지 조사차 출장을 갔는데, 가는 김에 적극적으로 찻집에서 구매할 차 잎도 알아보기로 했다. 사촌동생의 말은 자기는 여전히 복건 성에 있는데, 금년에는 4대 차 생산지의 산출량의 많지 않으나, 품질은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서 좋다고 하였다. 그는 이미 30근의 백지관, 30근의 수금구, 50근의 철나한, 거기에 더해 100근의 대홍포를 구매했고, 모두 포장 탁송시켰으니 3일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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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六, 찻집의 하이루오 (海若•茶庄 ). 3
하이루오는 이층에서 릴리 칼라 다듬기를 마쳤다.잘라낸 한 무더기의 줄거리와 잎이 쌓였다.그녀는 일어나서 기지개를 켰고, 바로 옌니엔추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녀에게, 마침 찻집이 조용하니 마주 앉아 이야기나 하자고 할 생각이었다.하지만, 옌니엔추의 전화는 꺼져있었다.그녀가 잘라낸 줄기와 잎을 모두 치우고 나서, 다시 몇 개의 화병에 나누어 꽂고 나니, 벌써 반 시간이 지나갔다.그녀가 다시 한번 전화를 걸었지만, 옌니엔추의 휴대폰은 여전히 꺼져 있었다.7~8년 동안, 자기는 밤에 자기 전에, 가끔 휴대폰을 꺼놓곤 했지만, 옌니엔추는 자기 휴대폰은 24시간 막히지 않고 통한다고 자랑했었다. 그런데 어떻게 백주 대낮에 휴대폰이 꺼져 있을까?하이루오는 혼잣말을 했다. "네가 골치 아픈 일이 많은가 보다.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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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六, 찻집의 하이루오 (海若•茶庄 ). 2
징 소리가 들리자, 샤오 탕이 달려와 말했다. "가게 앞에 꽃 차가 왔어요. 파키라도 있고, 녹몽도 있고, 난초와 릴리 칼라도 있어요. 우리도 살까요?"하이루오가 말했다. "우리 가게에 있는 파키라(중국어. 发财树- 돈 나무: 멕시코 원산의 관상용 나무)는 시들시들하니 한 분 바꿔 봐. 릴리 칼라는 얼마나 있대?"샤오 탕이 말했다. "큰 거, 두 다발이요."하이루오가 말했다. "몽땅 사! 마침 내가 일이 없으니, 다듬어서 화병들에 꽂아 놓을게."샤오 탕이 바로 나가더니, 꽃 장사에게 '오래된 파키라를 새 파키라로 바꿔주면, 릴리 칼라를 몽땅 사겠다'라고 말했다.흥정이 오가더니, 두 사람은 새 파키라 한 분을 들고 들어오고, 또 헌 파키라 한 분을 들고나갔다.그런 다음, 두 다발의 릴리 칼라를 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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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六, 찻집의 하이루오 (海若•茶庄 ). 1
저녁에 하이루오는 소 구역 맞은편에 있는 중의원에 가서 쑥뜸을 받았다.그녀는, 돌아와 침대에 눕기 전, 내일이 일요일이니 영업을 안 한다는 생각을 하고, 늦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핸드폰을 껐다.하지만, 예상외로 새벽 네시 반에 잠이 깼고,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유리창을 바라보았다.창틀 위에 있는 제비 둥지에서는 아직 제비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제비둥지를 발견한 것은 재작년이었다. 그녀는 그때서야 도시 속에서도 제비가 둥지를 틀 수 있고, 이렇게 심한 스모그 속에서도 제비가 돌아와 집을 짓는다는 것도 알았다. 하이루오는 놀랐고, 오랫동안 가빠했다.옛날 책에 나와있기를, 제비가 둥지를 튼, 대들보에서 꽃이 피는 것보다 더 좋은 길조는 없다고 했다.그녀는 옥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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