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의 위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275p (전종서의 위성) 음력으로 동지 전날 새벽 로우쟈가 막 문을 나가려는데 홍지엔이 말했다. "오늘 우리 본가에 가서 동지 저녁밥을 먹어야 한다는거 잊지마. 어제 아버님이 직접 전화로 꼭 오라고 신신당부 하셨어. 당신 더이상 계속 안가면 안돼." 로우쟈는 콧들을 찌프리며 지겹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 더보기 274p (전종서의 위성) 홍지엔은 할말이 수백가지도 넘었고 입에서 그 말들이 서로 먼저 튀아나오려 했으나, 꾹 참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로우쟈는 그가 입을 열 틈을 주지않고 말했다. "나 자야겠어요." 그녀는 욕실에 들어가 양치질과 세수를 하는 김에 문을 닫았다. 그녀가 나가려고 하자 홍지엔은 계속 .. 더보기 273p (전종서의 위성) "나는 신경과민이 조금도 없어요. 당신이 가야겠다면 난 절대 안잡을거예요. 안그러면 당신 친구가 내가 남자에게 시집오려고 벼라별 계책을 다 써서 시집을 오더니 이번에는 남자를 꼼짝 못하게 얽어 매놓는다고 할거 아니예요. 그리고 당신은 가정이란 부담을 지워 앞길을 망쳐놨다고 .. 더보기 272p (전종서의 위성) 홍지엔은 그녀가 자기가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것을 들여다본듯 말하자 얼버무리며 말했다. "당신은 언제나 과장해서 말하기를 좋아해. 나는 앞뒤 해서 기껏해야 그에게 세통밖에 안보냈어. 그가 결혼한다고 알리지 않은 것도 아마 내가 돈도 없는데 축의금을 되갚으려고 그럴까봐 .. 더보기 271p (전종서의 위성) 삼주잃후 어느 토요일 홍지엔은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로우쟈가 말했다. "자오씬메이가 보낸 항공 속달우편이 왔는데 내가 급한 일이라도 있나 먼저 뜯어 보았어요. 미안해요." 홍지엔은 슬리퍼를 갈아신으며 말했다. "그친구 편지가 왔구먼! 빨리 갖고 와. 무슨 말이 있었어?" "뭐가 그리.. 더보기 270p (전종서의 위성) 로우쟈가 말했다. "피! 죽으면 죽는거지 뭐 누구에게 원한을 품어요? 또 누굴 겁내요? 하지만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난 당신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니까." 홍지엔이 말했다. "당신 또 진짜로 알아듣는군! 더이상 말했다가는 또 싸움 나겠어. 당신 빨리 잠이나 자. 내일 아침 일찍 사무실에.. 더보기 269p (전종서의 위성) 그녀는 일년동안 만난 사람이 무척 많았기 때문에, 진작 홍지엔을 잊어버렸으나 홍지엔이 자기 소개를 하자 교성을 지르며 감개 무량한듯 말했다. "아, 기억난다! 세월 진짜 빠르네요! 당신은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군요, 어쩐지 낯이 익다 했지. 난 일년동안 많이 늙었어! 황선생은 .. 더보기 268p (전종서의 위성) 홍지엔은 분통이 터져서 목소리가 떨렸다. "당신 또 그런 허튼 소리하면 나한테 두드려 맞는다." 로우쟈가 그의 얼굴을 보니 불그락 푸르락했고 더이상 말하면 대판 싸움이 날 것 같아서 입을 다물고 대꾸하지 않았다. 잠시 정적이 흐르다가 홍지엔이 말했다. "난 오히려 당신이 내가 당신.. 더보기 이전 1 2 3 4 5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