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p (전종서의 위성)

"나는 신경과민이 조금도 없어요. 당신이 가야겠다면 난 절대 안잡을거예요.

안그러면 당신 친구가 내가  남자에게 시집오려고 벼라별 계책을 다 써서 시집을 오더니 이번에는 남자를 꼼짝 못하게 얽어 매놓는다고 할거 아니예요.

그리고 당신은 가정이란 부담을 지워 앞길을 망쳐놨다고 할거 아니예요.

흥, 난 정말 안갈거야!

난 내가 벌어서 밥을 먹었지 당신보고 부양해 달라고 한적이 없어요. 난 당신 집에 부담을 주지 않는단 말이예요.

이번에 당신이 가면 돌아오든 안 돌아온든 당신 마을대로 하세요 그대로 따를테니."

 

홍지엔은 탄식하며 말했다. "그런데 --"

로우쟈는 그가  . "그렇다면 나는 안가." 라고 말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나는 당신과 같이 갈거야, 그러는게 제일 낫지." 라고 말했다.

 

"난 여기 멀쩡한 직장도 있는데 왜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따라 가느라고 좋은 직장을 내던져 버려요?

현실적으로 따져볼때 만일 우리 둘다 직장을 못 잡는다고하면 정말 씬메이에게 우리둘을 부양하라 할 거예요?

만약 당신만 일이 있고 나는 일이 없다면 당신이 얼마나 나를 무시하겠어요.

씬메이의 편지에 내 말은 없던데 내가 가서 뭘 한단 말이예요. 화초 노릇이나 하라고? 난 못생긴데다, 자격도 없어요.

기껏 관리 마나님들 시중이나 드는 하녀 노릇이라면 모를까."

 

"거 참  이상하네! 이상해!

난 당신을 무시한 적이 없는데 당신은 왜 스스로 걸핏하면 나보다 유능해서 돈도 더 많이 번다고 티를 내는거야?

당신이 여기서 친척의 안면을 이용해서 직장을 잡은거 뻔히 알고 있는데, 내지에 가면 직장을 구하지  못할까봐 그러는거야?"

 

"내가 친척한테 기댄거 맞아요. 그런데 당신은요?

기댈 친척이 없으니 당신은 친구한테 기대는거 아니예요? 피차 마찬가지 아니예요?

게다가 내가 당신보다 유능하다고 한적이 절대 없는데 이러는건 당신 마음이 옹졸한데다 내가 당신보다 돈을 더 많이 버니까 그러는거예요.

내지 말을 하자면 나도 갔었다고요. 싼뤼대학에서 정직당한 사람은 내가 아니란 걸 잊지 마세요.

내가 누구 때문에 내지의 일을 포기하고 이곳 상해로 온건데? 정말 양심도 없어!"

 

홍지엔이 화를 내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이왕 싼뤼대학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나도 당신에게 따질게 있어. 난 당신 말을 들었던게 정말 후회스러워.

헝양에서 가오송니엔에게 고맙다고 편지를 썼는데 틀림없이 그가 배를 잡고 웃었을거야. 앞으로는 더이상 당신 말을 아들을거야. 

가오송니엔이 당신에게 고용계약을 연장해 준것이 정말 당신을 잡아 놓으려 그런것 같아?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그건 그가 나를 교란시키려고 그런거야! 당신 정말 멍청하구먼!"

 

"결국 당신은 누구 말이든 다 들으면서, 특히 자오씬메이 말이라면 황제의 말같이 떠받들면서 내 말은 죽어라고 안듣는군요.

난 다른건 모르고 오직 난 고용 계약서를 받았고 당신은 못받았다는 것만 알아요. 그사람이 교란을 했는지 교란을 안했는지 그런건 몰라요.

가오송니엔이 당신한테 자기가 교란을 할려고 그랬다고 말해 줍디까?  당신이 도대체 어떻게 알아요?

자기 손가락 하나로 치부를 감추려고 그러는데 그게 감춰 지겠어요?"

 

"맞아, 그가 당신을 진심으로 잡아 놓으려 그랬겠지.

그래서 학생들을 시켜 다시 한번 beat dawn Miss Sung 했었나? (쑨 아가씨를 두드려 패서 넘어뜨려라)

 

로우쟈의 얼굴은 어찌 빨개졌는지 닭벼슬같이 빨갛게 되었고  눈자위 역시 벌개졌다.

그녀는 억지로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쓰면서 말했다.

"난 나이 어린 여자애며 갓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하는 일이였어요. 그런데 그 망할놈의 남학생녀석이 창피한 것도 모르고 나를 괴롭혔어요.

난 누구같이 유학을 갔다와서 가르치는 입장이 아니니,그 학생을 내쫏자고 공문을 올릴 수도 없고, 그저  그녀석이 구제 되었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