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종서의 위성

188p (전종서의 위성) 왕씨 부인은 그녀가 오래 전부터 그들 두사람을 놀러오라고 청하고 싶었는데 자기가 몸이 부실하다보니 시간을 지체하여 지금에나 부르게 되었다고 했다. 두사람은 황급히 지금은 많이 나아졌냐고 물으며 전부터 방문하고 싶긴했으나 감히 올 수가 없어 식사 대접 받을 기회가 없을까 .. 더보기
187p (전종서의 위성) 왕씨 집, 응접실은 상당히 넓었는데 벽돌 바닥위에는 갈대로 짠 자리가 깔려 있었다. 홍목으로 만든 고풍 탁자와, 의자는 넓직하고 든든했고 그것은 왕추호우가 주둔지로 부임해가는 군관집에서 산 것으로 만일 그가 또 다른 기회가 생겨 잘되어 학교를 떠나 게되면 학교에 팔 수도 있는 .. 더보기
186p (전종서의 위성) 그녀의 남편은 남자 돌료가 혼자 자기 집을 자주 방문하는 데 대해 별로 방심하지 않았으며 그들이 젊은 사람일 경우는 꺼려했다. 가오송니엔은 그녀가 집에서 무료하게 지내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 학교에 나와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왕씨부인은 총명한 사람이라 한미디로 거절했.. 더보기
185p (전종서의 위성) 어쨋든 한가닥 수염이나마 효험이 있다면 운은 그렇게 아주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에 남아있는 이 몇가닥의 수염이 일부나마 행운을 붙잡아 주었다면 수염을 깍아버리지 않았을 때 왕추호우의 운은 두말할 것 없이 좋았어야한다. 예를 들어 그가 처음 결혼했던 조강지처가 농담처.. 더보기
184p (전종서의 위성) - 七 - 수염은 팔자(八字) 수염이 보통인데 왕추호우의 수염은 극다 만 획이었다. 그는 이십년전부터 일찌감치 수염을 길렀는데 그때 관에서 일하는 사람은 전부 입술위가 더부룩했다. 이것이 아니면 신분을 표시하기 어려웠는데 마치 서양 고대 철학자들이 아랫사람을 이끌려면 반드시 .. 더보기
183p (전종서의 위성) 류둥황은 과연 수완이 있었다. 홍지엔이 다음날 수업에 들어가니 그 세명의 청강생은 오지 않았다. 곧이어 기말 시험이고 태평 무사했다. 류둥황은 홍지엔에게 엉터리 답안에 점수를 매길때는 후하게 주고, 잘 쓴 답안지에 점수를 매길때는 박하게 주라고 충고했다. 왜냐하면 낙제하는 .. 더보기
182p (전종서의 위성) "나는 원래 영어를 한 사람이 아니오. 이번에 영어를 가르치게 된 사연은 반은 류선생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소. 잘못 가르치는 것은 당연히 어쩔수 없는거요. 내가 바라는데 류선생이 바로 바로 교정해 주면 될거 아뇨. 하지만 이 동료가 - 듣자하니 류선생에게 뭐 말한게 있나.. 더보기
181p (전종서의 위성) 홍지엔이 시계를 보니 이미 한시가 넘어서 서둘러 잘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었다. 그는 기숙사를 나가서 화장실로 갔는데 기숙사 위 아래층은 모두 잠을 자는지 조용했고 걷는 발자국이 자고 있는 사람의꿈속을 걷고 있는 것 같았다. 얕게 잠든 꿈을 흔들어 깨우는 것 같았다.징이 박힌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