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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의 위성

172p (전종서의 위성) 학생들은 모두 웃을을 머금고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쑨아가씨는 그들에게 문장 짓기를 시켰지만 그들은 모두 종이를 가져오지 않았다며 말로 연습하겠다고 했다. 그녀가 한 남학생에게 세개의 인칭으로 여러개의 문장을 지어보라고 하자 그는 담숨에 암송하듯 말했다. "I am your husband. (.. 더보기
171p (전종서의 위성) 그는 자기가 학교에서 공부할때 그리 나쁜 학생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찌 가르칠때는 이처럼 시원치 않은지.. 설마 가르치는 것이 시를 쓰는 것과 같이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것 아닐까? 단지 후회스러웠던 것은 외국 유학을 갔다 왔으나 그럭저럭 전문가라는것을 증명할 학위도 .. 더보기
170p (전종서의 위성) 첫날 수업에 들어갔을때 그는 창세기의 첫 인간인 아담이 새로 탄생한 짐승의 이름을 부르듯 한번 불렀고, 그 이후에는 잇달아 출석부를 아예 가져 가지도 않았다. 두번째 주가 되자 그는 50여명의 학생중 7~8명이 결석 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이빨이 갑자기 훌러덩 빠져.. 더보기
169p (전종서의 위성) 홍지엔은 답답한 기분으로 자기 방에 돌아왔다. 가까스로 재미 있는 일을 찾았으나 친구를 찾으니 그 흥이 다 깨져버린 것이다. 천성적으로 사람은 그들이 고독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한사람 한사람 따로따로 세상에 왔다가 돌아 갈 때도 따로따로 돌아가게되며, 늙어서 죽게 되면 서.. 더보기
168p (전종서의 위성) "흥, 그래 고맙구먼... 오늘은 누가 있지? 자네만 남았어? 자네 정말 대단하네! 한쉐위는 위로는 위로 교장에서부터 아래로 동료들에 이르기까지 아무에게도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인데 자네 한사람한테만 부연 설명을 했어. 혹시 그 서양 마나님과 자네가 무슨 친척이라도 되느거야?" 씬.. 더보기
167p (전종서의 위성) "매우 보수적이고 엄격한 학교요, 비록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 보통 웬만학 학생은 들어가기 힘들어요." "내가 류선생에게 듣기로는 당신은 이 학교를 졸업했다고 하던데요." "맞습니다." 홍지엔은 마음 속으로 의심이 가득 차서, 정말 자세히 묻고 싶었다. 하지만 처음 대면한 사이인데.. 더보기
166p (전종서의 위성) 한쉐위가 이 간행물들에 자기가 투고 했다는 것이 홧실하다 했지만, 가오송니엔은 그의 작품이이 발표된 곳이 <토요문학 평론>의 광고란이라는 것은 알 수 없었다. "중국 청년 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 중국 문제를 연구하려는 사람은 저렴한 비용만 내도 됩니다."라는 것이었.. 더보기
165p (전종서의 위성) 하루가 지나서 한쉐위(韩学愈)가 특별히 방문했다. 서로 통성명한 후 황홍지엔은 오히려 자신이 궁지에 몰린것 같았고 동시에 즐거웠던 기분이 실망으로 바뀌었다. 제일 좋은 것은 한쉐위가 어찌 변명하고 빠져 나갈줄 몰라서 허둥대는 것이었지만 의외로 그는 말이 없고 과묵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