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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의 위성

39p 윗부분 (전종서의 위성) 황혼지엔이 쑤씨 댁에 도착했을 때, 그는 쑤 아가씨가 급히 응접실로 급히 뛰어나오며 웃으면서 큰소리로 왜 이렇게 늦게 그녀를 찾아왔냐고 원망하기 바랐다. 하지만 수위가 차를 내오면서 말했다. "아가씨가 조금 있다 나올 겁니다." 쑤씨 댁 정원에는 복숭아꽃, 배꽃, 라일락(丁香花)이.. 더보기
38p (전종서의 위성) - 3 - 아마 전쟁중 사망자가 너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미처 소멸하지 않은 생명력이 모두 봄의 생기로 뿜어져 나왔는지도 모른다. 그해 봄은 기후가 특별히 좋았다. 이 봄기운은 사람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는데,마치 어린아이에게 잇빨이 날때 잇몸에 싹이틀때의 .. 더보기
36p ~ 37p (전종서의 위성) 식사후 흩어져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실때 그는 소파 옆의 작은 책장을 보았는데 모두 장 아가씨가 읽는 책으로 보였다. <서풍(西风)>, , 원문 <리더스 다이제스트 (读者文摘)>, 번역본 <큐리부인>, <사진기 자가 수리법>, <우리나라, 우리 백성 (임어당의.. 더보기
35p (전종서의 위성) "당신 State (미국)에 아직 못가본 모양이죠?" 황홍지엔은 곧바로 견문이 좁은 것에대해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장씨 마나님과 장 아가씨가 나왔고 장선생은 홍지엔에게 그들을 소개했다. 장씨 마나님은 사십여세의 뚱뚱한 여인이었고 외국 이름은 작고 깜찍하다는 뜻인 Tessie 라고했다. 장 .. 더보기
34p (전종서의 위성) * 32p 에서 착오 해석한 부분이 있어 다시 고쳤습니다. 황혼지엔이 장씨네 식구를 만났던 것이 아니고 확실한 구체적 표현은 없었지만 삼인칭 표현인 그(他)는 황혼지엔이 아니라 중매장이라고 해야 문맥이 맞습니다. 그때 장선생은 황홍지엔의 손을 잡으며 그에게 매일 "go downtown" (중심가.. 더보기
33p (전종서의 위성) 황홍지엔은 장선생이 일찍 와서 얘기나 나누자고 청했기 때문에 오후 은행 일이 끝내고 바로 갔다. 대로를 지나가는데 어떤 외국산 피혁제품 가게에서 수탈 털을 붙인 서양 외투 신년 바겐세일을 하여 단 400위안에 판다고 써 붙인 것을 보았다. 홍지엔은 늘 그런 코트가 한벌 있었으면 좋.. 더보기
32p (전종서의 위성) 음력 새해가 되었다. 상해 조계로 전쟁을 피해 옮겨온 지방 세도가들은 나라가 걱정되어 안절부절 못했으나, 그렇다고 해도 결코 지금 나라가 망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남편도 죽지 않았는데 미리부터 미망인 행세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평소처럼 다시 소란스러워지기.. 더보기
31p 아랫부분 (전종서의 위성) 그는 훵투와 더불어 자기들 집이 벌써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측했고, 식구들의 행방 또한 알 수 없었다. 음력 년말에 가서야, 식구들의 행방을 들었는데, 황 영감님의 상해 친구가 바로 방법을 강구하여 돈을 써서 그들이 어찌 되었나 알아보았던 덕분이었고,그는 또 식구들을 위하여 조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