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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의 위성

45p上 (전종서의 위성) 그가 제일 잘하는 것은 외국어 연설이었는데 우렁찬 목소리로 유창한 미국말 연설을 하면 마치 제우스가 우뢰를 갖고 노는 것같고, 기름을 문지르는 것 같고, 왁스 칠 해 놓은 것같이 미끈미끈하여 한번 미끌어지면 바로 반쯤은 허공을 날아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연설은 무대에 서서 하.. 더보기
44p (전종서의 위성) 문득 모든 여자들이 제일 과장하고 뻐기고 싶어할때란 바로 두 남자가 그녀를 사이에 두고 투쟁할때 라는 색각이 났다. 자신이 무엇이 아쉬워 그와 원수가 되겠는가, 차라리 자오씬메이가 쑤아가씨의 사랑을 얻게 내버려두면되지! 쑤아가씨는 황홍지엔의 이런 속셈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더보기
43P 下 그렇다면 얼른 안과 의사를 찾아서 눈 검사를 해봐야겠군요. "그렇게 사물을 구분하지 못하는 눈이라면 틀림없이 병이 난 눈일테니까." 황홍지엔은 말싸움하던 흔적을 덮으려고 일부러 껄껄 웃었다. 자오씬메이는 그가 빈정거리는 말 을 하고 제딴에는 의기 양양해 있는줄 짐작하고 잠시.. 더보기
43p 上 (전종서의 위성) 이때 삼십세 정도된 덩치가 크고 위풍당당한 남자가 들어왔다. 탕 아가씨가 그를 차오(趙)선생님"이라 부르자 쑤아가씨가 말했다. "어이구, 어서와요. 내가 소개해줄 사람이 있어요."황홍지엔, 자오씬메이赵辛楣} 인사하세요." 자오씬메이와 황홍지엔은 서로 악수를 하며 거만하고 무.. 더보기
42p (전종서의 위성) 하나 물어봅시다,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집안일을 하고 있을까요? 남자들이란 집안 일은 여자들에게 떠 맡기고 대장부는 치국평천하 해야 한다고 큰소리를 뻥뻥치면서 자잘한 집안 일은 알 필요도 없다고 하는데, 집을 짓는데 비유하자면 채 집이 되기도 전에 우선 지붕부터 덮은 꼴이나.. 더보기
41p (전종서의 위성) 많은 도시 여자 아이들이 일찍부터 허세를 부려 조숙한 여인인체 하고, 또 많은 여자아이들이 그저 혼돈스러운 어리석고 완고함으로 성별이 없는것 같이 행동하는데,이들 역시 여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황혼지엔은 순간 그녀가 마음 속으로 자기에게 좋은 인상을 갖은 것으로 생각했다... 더보기
40p (전종서의 위성) 황홍지엔은 쑤 아가씨가 하는 말이 참 예쁘다고 진심으로 탄복하며 말했다; "당신에게 이렇게 한마디 하겠는데, 마음 속으로 나는 양심에 부끄럽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진작 와서 당신에게 말했어야 하고, 또 당신 하는 말은 모두 맞아요! 당신은 내가 작은 데 집착해서 제대.. 더보기
39P 下 홍지엔은 그녀와 작년 헤어지면서 악수할 때얼마나 다정스럽게 악수를 했는지 생각했다: 오늘 잡는 그녀의 손은 차가운 냉혈의 물고기 지느러미라도 잡는듯 그저 살짝 잡을 뿐이었다. 헤어질 때는 여전히 좋기만했었는데 무엇때문에 다시 만서는 이처럼 서먹서먹하게 대할까? 그때 그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