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그래 고맙구먼... 오늘은 누가 있지? 자네만 남았어?
자네 정말 대단하네! 한쉐위는 위로는 위로 교장에서부터 아래로 동료들에 이르기까지 아무에게도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인데 자네 한사람한테만 부연 설명을 했어.
혹시 그 서양 마나님과 자네가 무슨 친척이라도 되느거야?"
씬메이는 자기 유머가 스스로 생각해도 우습지 않았다.
홍지엔이 씬메이에게 그렇게 말한 것은 마음 속으로 자신 감이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일부러 그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투로 말했다.
"부교수라고 사람으로 치지도 않아? 당신들같이 대 주임이나 대 교수들이나 서로 교류한다는거야?
씬메이 바로 말해봐, 오늘 자네가 있었다면 한씨 부인의 국적 문제도 해결되었을거 아냐?
자네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있었으니 그녀가 하는 말을 듣고 꼬치꼬치 물어보면 바로 모든 것이 드러 났을거야.
물이 빠지면 돌이 드러나듯 말이야."
씬메이는 비록 말하는 뜻을 다 알고 있었지만 그가 불쾌하게 생각해도 할 수 없다는 투로 바로 말했다.
"자네는 정말 양신도 없구먼.
남의 집에가서 밥도 잘 얻어먹고 와서는 쓸데 없는 일에 참견하면서 들려오는 남의 비빌이나 캐려 하는거야?
여자가 마누라 역할만 잘했으면 됬지 그녀가 미국인이든 러시아인이든 무슨 관심쓸 일이 있어?
설마 그녀가 미국인이라해서 여성스러움이 더 배가 되는거야?
아이들을 기르는데 일반 사람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한다는 말이냐고?"
홍지엔이 웃으며 말했다."나는 한쉐위의 학적에 대해 흥미가 있어.
내 예감으로는, 만약 그의 마누라 국적이 가짜라면 그의 학적 또한 문제가 생기는거지.
"나는 자네가 공연한 일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군.
자네 생각해봐, 거짓말을 멋대로 할 수는 없는거야.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데서 시잣하여 음모를 꾸민다는건 ...나는 자네가 장난삼아 그랬다는걸 알아.
하지만 장난이었다 해도 밖으로 새나가면 골치 아프게 되는거야!
우리처럼 이렇게 모범적인 사람들이 남을 함부로 의심하면 안되지."
홍지엔이 화를 내며 말했다.
"말은 번지르르하군!
그렇다면 처음에 무엇 때문에 한쉐위의 월급이 자네보다 한급 더 높냐고 했더니 관직이 무슨 상관이냐 면서 화를 냈어?"
씬메이가 말했다. "난 정말 그렇게 속이 좁은 놈이 아니야, 이거 전부 자네 잘못이야.
뒷공론이나 숫하게 듣고와서 나에게 얘기해주니 내가 만사에 태평한 성격만 아니었어도 일을 삼고 남과 비교하러 들었을거야."
씬메이는 새로 일종의 자세를 배웠는지 남의 말을 들을때 눈을 감았는데 입에 물고 있는 담뱃대글씨가 흔들리는 것을 보니 그가 잠이 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홍지엔은 진작부터 기분이 안좋았는데다,이런 그를 보자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그래, 알았어. 나도 이제는 다시 자네에게 말을 붙이지 않을거야. 그래 난 사람축에도 못들지."
씬메이는 홍지엔이 정말 화가 단단히 난 것을 보고 얼른 눈을 뜨고 말했다.
"농담한거 갖고 뭘 그래. 화를 내면 위장병 생겨.
담배나 한대 피워. 앞으론 아마 남의 집에 초대받아 가서 저녁을 먹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하면 안되!
자네 통지 온 것 봤어?
맞아, 자네에겐 아직 안갔을거야.글피에 교무회의가 영리는데 지도교수제 시행 문제를 토론할걸세. 알아보니 지도교수는 학생과 함께 식사도 해야 한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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