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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七, 습운당의 이와(伊娃•拾云堂). 1 이와는 이광을 따라 건물을 올라이가, 습운당으로 갔다.문을 열며, 이광은 옆에 대고 "퉤" 소리를 내며 한번 침을 뱉었다. "너도 "퉤" 침을 뱉어."이와는 이광을 따라 건물을 올라이가, 습운당으로 갔다.문을 열며, 이광은 옆에 대고 "퉤" 소리를 내며 한번 침을 뱉었다. "너도 "퉤" 침을 뱉어."이와는 침을 뱉지 않고 말했다. "왜 그러는 거죠?"이광이 말했다. "저녁때 집에 올 때, 귀신이 따라올 수도 있어. 귀신은 가래를 먹으니까 너도 꼭 귀신에게 먹여야 되."이와가 깜짝 놀라 얼른 "퉤" 침을 뱉고는, 마치 귀신이 따라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문에 들어서자마자 얼른 문을 닫았다.이광은 등을 켰다. 그는 이와가 아직도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것을 보고, 가까이 갔다.이와는 경계하여 바로 입을 꼭.. 더보기
二十六, 병원의 사이즈화(夏自花•医院). 3 하이루오가 의시를 만나고 돌아오자 샤오 쩐, 샤오 쑤가 이미 지전을 사 가지고 돌아와 있었다. 모두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잉리호우가 말했다. "말했어?"하이루오가 말했다. "응."잉리호우가 말했다. "관을 뽑으면 사람이 백 프로 죽는 거야?"하이루오는 그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물었다. "지금 몇 시지?"쓰이난이 말했다. "열 시에서 일분 지났어."잉리호우가 말했다. "우리가 시아즈화랑 같이 보낼 시간도 두 시간밖에 없네. 사람이 마지막 임종하는 순간에는 '아미타불'을 염(念)하는 것이 좋다는데 우리도 마음속으로 염하자."그녀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더니 고개를 숙이고 염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입술은 움직였으나 소리를 내지는 않았다.그녀가 염하고 있을 때, 샤오 쩐, 샤오 쑤, 가오원라이,.. 더보기
二十六, 병원의 사이즈화(夏自花•医院). 2 \ 30분쯤 지나서, 샤오 쩐, 샤오 쑤, 샤오 황과 가오원라이가 잇달아 왔다. 네 사람은 중환자실 문에 엎드려 문틈으로 들여다보았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샤오 쑤가 펄쩍펄쩍 뛰며 울었다.샤오 쑤가 울자 샤오 쩐, 샤오 황, 가오원라이도 따라 울었다.하이루오가 서둘러 그들을 계단 꺾어지는 곳으로 끌고 가자, 가오원라이가 할 말이 있다며 말했다. "내가 그분을 구해드려야 했는데, 구해드리지 못했어요! " 그는 가슴을 치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하이루오가 그를 달래며 말했다. "어떻게 했더라도, 병 치료가 안될 운명이었어. 시아즈화도 생전에 너에게 늘 고마워했어. 저승에 가서도 너에게 고마워할 거야."가오원라이는 평온을 되찾고, 벽에 기대어 섰고 더는 말하지 않았다.이광이 올 때를 기다려, 하이.. 더보기
二十六, 병원의 사이즈화(夏自花•医院). 1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했다.하지만 비는 몇 방울 떨어졌을 뿐이고, 소리만 요란했다. 빗방울은 땅을 때리고 튀어 올라 동전 크기만 한 습기가 되었다.그것은 마치 빗방울이 일부러 와서 떨어져 죽은 것 같았다.다시 태양이 생겨난 것 같았는데, 태양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스모그만 밝게 빛나게 하기 시작했고, 점점 밝아질수록 사람들이 보기에 일종의 오렌지색 공기 같아 보였다. ​거리엔 여전히 차가 막혔다. 교통규칙에 크랙션에 대해 나와 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역시 크랙션 소리는 요란했다.한 사람이 울리면, 하품이 전염되듯 십여 개의 크랙션이 일제히 울렸다. 소리가 나면 바로 옆에서 잇달아 소리를 냈다.그 원인은 앞쪽에 있는 고가 차도 때문이었다. 차도로 올라가는 길 입구는 너무 붐볐는데, 세 줄로 있어야 .. 더보기
나는 휴대폰을 잃고, 자유를 찾았다. 2024.3.12.날이 참으로 화창했다.우리는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끝내고, 처음 출발했던 높은 마을 좀롱에서 잤다. 그리고 이침에 촘롱을 내려와 포카라로 가는 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가게와 음식점이 몇 집 있는 제일 아랫마을에 내려와 점심을 먹었다.식사 후, 가이드 보라딥은 시간도 많으니 노천 온천에 가자고 했고, 우리는 식당에 짐을 맡겨둔 채 수건 등 간단한 물품만 챙겨서 그를 따라나섰다. 보라딥이 노천온천이 멀지 않은 곳이라 슬리퍼를 신고 가도 된다고 해서 나는 슬리퍼를 신고, 핸드폰과 수간을 넣은 비닐백만 들고 따라갔다.15분이면 간다던 노천 온천은 꽤나 멀어서 30분은 걸린 것 같았고, 길도 오르막 내리막이 만만치 않았다. 나는 등산화를 신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며 겨우 겨우 가.. 더보기
二十五, 마작실의 하이루오(海若•麻将室). 4 침실에 들어서자 잉리호우는 문을 닫았다그녀는 침대 머리맡 박스에서 술 한 병을 꺼내면서 말했다. "언니도 한 모금 할래?"하이루오가 안 마시겠다고 하자, 그녀는 병뚜껑을 열고 한 모금 꿀꺽 삼킨 뒤 말했다. "난 소파 옆, 주방 안, 욕실  이런데 모두 술을 놓아두었어. 밥을 하다가, 청소를 하다가 혹은 TV를 보다가 손 가는 대로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한 거지. 그렇게 많이는 안 먹어. 기껏 한 두 모금이야."하이루오가 말했다. "너 안주 없이 깡술 먹는구나?"잉리호우가 말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버지가 이렇게 깡술을 마시셨어. 나도 지금 우리 아버지가 이해가 돼. 고통 번뇌가 다 술 안주인 거야!"하이루오가 말했다. "마시고 싶으면 마셔야지. 요새 큰 일들이 많이 생겨서, 바빠서 .. 더보기
二十五, 마작실의 하이루오(海若•麻将室). 3 잉리호우의 집은 금년 초에 이사 온 새집이다.루이커는 왔었지만, 하이루오는 처음 왔다.여기는 시 전체에서 제일 잘 지은 호화 주택이었다. 하이루오는 거실, 주방, 화장실, 크고 작은 침실들, 옷 보관 실들을 하나하나 돌아보았다.하이루오가 말했다. "잉리호우 덕분에 우리 자매들 체면이 세워졌어. 이렇게 좋은 집에서 살다니!"잉리호우가 말했다. "지금을 이 집만 값이 떨어졌어."하이루오는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말했다. "마작실은? 네가 얼마나 사치스러우면 전문 마작실까지 있니?!잉리호우는 다른 방으로 데려갔는데, 과연 홍콩 산 전동 마작 탁자가 놓여 있었다.잉리호우가 말했다. "사치스럽긴 뭐가 사치스럽다고 그래? 적막강산인데. 보통 때, 우리 자매 중에서 영화 같이 보자는 사람이 있나, 커피 마시자는 .. 더보기
二十五, 마작실의 하이루오(海若•麻将室). 2 루이커가 말했다. "그런데 샤오 탕이 뭘 했길래? 왜 샤오 탕을 데려간 거야?"하이루오가 말했다. "그건 말하자면 길어. 지사장은 우리 찻집에 늘 오는 손님이야. 그는 차가 새로 들어오면, 언제나 일착으로 몇만 원씩 사 주었지. 그래서 나와 친해졌고, 샤오 탕, 샤오 쩐 그네들 모두하고 친해. 평소에 그는 몇몇 지도자들에게 명품 시계, 진주  장식물, 옥 제품, 고급 옷 같은 것을 선물했는데, 그는 물건 사는 걸 잘 알지 못해서 언제나 나에게 사 달랬어. 내가 사 오면 언제나 샤오 탕이 물건을 갖다 주었지. 내 생각에 아마 샤오 탕이 한번 현금을 금으로 바꿔주었던 것 같아."루이커가 말했다. "금으로 바꿨어?"하이루오가 말했다. "한 번은 지사장이 와서 치 서기의 부인이 돈을 금으로 바꾸고 싶다고 했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