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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十一, 성중촌의 신치 (辛起•城中村). 1 오후, 샤오 쩐과 이와는 다구 세트를 포장하고 있었다.포장 안에 넣은 것은 다해(茶海), 뚜껑 찻잔, 공배(公杯), 음배(饮杯), 차측, 차침, 차협(茶夹), 주춘(注春), 천목잔(天目盏), 면호잔, 유적잔, 두립잔, 풍로, 국화탄, 탄감, 소호(烧壶)였다.이와가 말했다. "완전 한 세트군. 이거 누구에게 파는 거야?"샤오 쩐이 말했다. "파는 게 아니고 선물하는 거야. 직장에서 분기마다 필요한 공용(公用) 차를 모두 우리한테서 사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계신 시골집에  보낼 거래. 차 마시기를 좋아하시고 차에 대한 조예도 깊대."이와가  말했다. "그게 누군데?"샤오 쩐이 말했다. "내가 괜히 말했구나. 말해도 넌 모르는 사람이야."이와는 조금 기분이 상해서, 가오원라이와 말하러 가는데, 이.. 더보기
三十, 통즈로우의 하이루오 (海若•筒子楼). 3 삼십 분도 안되어서 루이커가 왔다.초인종 소리가 나자, 문을 연 것은 그 남자였다.그 남자는 하이루오가 루이커를 불렀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문 앞에 낯선 사람이 서있었는데, 숨이 차서 식식거렸고,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그가 물었다. "누구세요?"루이커가 말했다. "하이루오 언니 있어요?"그 남자가 소리쳤다. "하이루오 사장님, 누가 찾아요."그러고는 서둘러 방으로 들어갔다.하이루오는 화장실에서 갈색곰을 씻고 있다가, 나오면서  말했다. "이렇게 빨리 왔어?"루이커는 아직도 문 입구에 서있었다.그녀는 입을 가리고 눈을 크게 뜨고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마치 급소를 찔린 사람 같았다.하이루오가  말했다."너 왜 그러고 있어? 정신 나간 사람같이!"루이커는 이때 겨우 평상을 회복했다. 그녀는 .. 더보기
三十, 통즈로우의 하이루오 (海若•筒子楼). 2 한 시간 후, 하이루오는 서둘러 통즈로우에 왔다.그녀는 그 청(曾)씨라는 남자를 만났다.그는 확실히 호감 가게 생겼고, 키 크고 몸도 컸으며, 네모난 얼굴이고, 얼굴에 살도 많았다이런 나이에 이 정도 틀이면, 당연히 사람들이 기세가 밖으로 내뿜어질 정도로 정력이 넘쳐 보였을 텐데, 그는 그러지는 않았고 등이 약간 굽어있었다. 또 눈썹이 축 처졌고, 심한 밭장다리였다.하이루오는 간략히 그의 상황을 물어보았다.그는 대학 졸업 후, 자기 사업을 했는데, 서화장표(书画装裱: 글씨와 그림의 표구) 사업을 하다가 골동품 가게를 열기도 했고, 산시성(섬서 성) 남부에 가서 철광 채굴 청부를 맡았다고 했다.거기서 광석을 팔아큰 돈을 벌었고, 서경으로 돌아와 부동산 사업을 했는데, 분양단지의 매물을 개발하는 일이었다고 .. 더보기
三十, 통즈로우의 하이루오 (海若•筒子楼). 1 스모그는 여전히 물러가지 않았다.TV와 방송에서는, 시내와 인근 현은 LPG 사용이 완전히 이루어져 더 이상은 석탄을 연료로 하는 보일러나 아궁이가 없어졌고, 자동차는 요일별 운행제가 실시 중이고,  전기차를 장려하는 대대척인 캠페인과 심지어 각종 혜택까지 주는 정책이 시행되고, 모든 노출된 공사현장의 흙덩이에는 녹색 망을 덮게 하고, 거기 더해서 아침저녁으로 살수차가 물을 뿌려댄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아직 스모그가 그대로 있는가?스모그는 정알 인간의 환경오염에서 비롯된 것이 맞는가?아니면 지구에 문제가 생겨서 생겨났을까?예를 들어 한 개의 사과가 부패하면, 바로 일종의 기체가 발산되는, 그런 것 아닐까?그러면, 바람이 그것을 날려 보내게 하면 된다.과연 바람이 일어났으나, 바람은 그리 강렬하지 않았.. 더보기
二十九, 훠궈점의 루이커(陆以可•火锅店). 3 잉리호우가 전화로 말했다. "안녕하세요!"장화이가 말했다. "누님, 한번 뵈었으면 해요."잉리호우가 말했다. "무슨 일 있어요?"장화이가 말했다. "별건 아니에요. 누님. 채권추심 일을 위해서 우리 회사는 위부터 아래까지 전력투구했고, 비용도 엄청나게 썼어요. 누님, 비용 좀 더 보태줄 수 있어요?"잉리호우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녀는 복도에 있는 두 사람을 보면서 말했다. "여긴 통화 신호가 잘 안 잡히는데, 다른 데서 통화할게요."그녀는 바로 식사 룸으로 돌아와 룸 화장실로 들어가서 말했다. "동생, 내가 비용 다 지불하지 않았어? 어째서 이런 말을 또 하는 거야?"장화이가 말했다. "비용을 지불했다는 건, 나도 인정해요. 그건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을 때의 비용이에요. 하지만 회수는 못했더라도 우.. 더보기
二十九, 훠궈점의 루이커(陆以可•火锅店). 2 모두 거실로 돌아와 앉았다.이광은 당신들은 찻집에 자주 가서 차를 많이 마셨을 테니, 오늘은 여기서 입맛을 한번 바꿔보라고 하며, 이와에게 커피를 갈아오게 하였다.이와는 먼저 서랍에서 커피 원두콩을 꺼내어 주방에 가져가서 커피 분쇄기에 넣고 갈았다.신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고개를 돌리고 이와를 바라보았다.이광이 신치를 불러 말했다. "너는 전형적인 봉황 눈이구나. 요즘 이런 눈을 참 보기 힘들어!"신치가 말했다. "정말이에요?"루이커가 말했다. "신치 너 조심해라. 이광 선생님은 다 좋은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언제나 약간 뻥을 치신단다!"이광이 웃으며 말했다. "뻥 역시 진실한 거야!"그는 또 신치를 불렀다. "이리 가까이 와라. 손 좀 보자."신치는 가까이 가서 손을 내밀며 말했다. "저는 손바닥이 .. 더보기
二十九, 훠궈점의 루이커(陆以可•火锅店). 1 흐린 날이 여러 날 계속되었다.스모그는 훨씬 더 심해져서, 하늘이 지면에 바싹 붙어있는 것 같았다.오후 두 시인데도 작은 광장에는 긴 채찍을 휘두르며 체력 단련하는 사람들이 있었다.채찍은 족히 4~5 미터는 되어 보였고, "팍, 파박" 소리가 울렸다.그것은 채찍이 울리는 소리가 아니라, 하늘이 아프다고 소리 지르는 것 같았다. 간행물 판매대 부근에 도시로 막노동 일을 구하러 온 농민들 한 떼가 모여들었다.그들은 해머, 긴 톱, 전기 드릴, 흙손과 벽칠 롤러 같은 것을 메거나, 발 앞에 놓고 있었는데, 한참이 지나도록 일꾼을 찾는 고용주가 데려가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긴 채찍 휘두르는 사람들을 쓸데없이 힘써서 뭐햐냐고 비웃으면서, 한편으론 각종 먹을 것을 입에 쑤셔 넣었다. 이들은 일거리가 없을 때.. 더보기
二十八, 찻집의 샤오 쑤 (小苏•茶庄). 3 밤은 정말 짧았다. 금세 동틀  무렵이 되었다.동틀 무렵의 하늘은 특히 캄캄했지만, 거리의 차들은 벌써부터 많아지기 시작했다.주차장을 관리하는 노인은 이미 엉성한 자루를 들고, 길가에 있는 쓰레기통을 뒤져 폐품을 수집하고  있었다.이 노인은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자기 직무를 수행했지만, 모든 차들이 영수증을 밭고 주차비를 내는 바람에  부수입이 한 푼도 생기지 않아, 틈만 나면 폐품을 주웠다.서적 매점 뒤편에는 차양막이 쳐져 있었는데, 원래는 그가 다리를 쉬는 곳이었으나, 그가 언제나 폐품 자루나 보따리를 쌓아 놓는 바람에그에게 불평하는 사람이 많았다. 힘든 일을 하지만, 곤궁한 생활을 하는 그를 측은히 여겨, 하이루오는 과일, 빵, 해바라기 씨를 살 때마다 그에게 얼마큼씩 갖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