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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022년 새해 아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더보기
태블릿 그림 그리기 태블릿으로 그럼을 그리는 것은 쉽고도 재미있다. 미리 준비할것이 아무것도 없고 그저 태블릿을 펴기만 하면 온갖 색깔과 펜 그리고 붓이 기계에서 나온다 . 마치 동화 책에서 램프를 쓱 문지르면 힘센 하인이 나와 모든 것을 준비해주·는 것 같다 종이와 붓, 그리고 풍부한 빛갈의 물감이 언제나 마련되어 있으니 얼마나 간편한가! 그래서 시원치 않은 솜씨지만 자주 그림을 그f렸다. 내가 사용하는 도구는 artrage 앱이었는데 익숙하치 않다보니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삼성기기에 의례 깔려있는 메모장(samsung note)에도 간단히 그림 그리는 도구가 있는 것을 알았다. - 너무 쉽고 편리하지만 기능이 단순하고 제한적이다. 원래 글씨 쓰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그림초보자에게 딱이다. 위의 .. 더보기
누나의 빈 자리. 갑작스럽게 누님이 타계했다. 요즘 의술이 발달하여 갑작스럽게 타계하는 일은 교통사고가 아니면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또 웬만한 병은 모두 완치되고 중환자라 해도 가족들이 진행되는 경과를 알기 때문에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별로 없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갑자기 하나밖에 없는 우리 누나가 세상을 떠났다. 투석 중 뇌출혈, 긴급 뇌수술, 일주일 간의 혼수상태, 자가 호흡 불가능 판정 같은 일들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그리고 직계가족들의 동의 하에 인공호흡기를 떼자 그대로 5분 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해외에서 딸과 사위들이 오고 코로나 격리를 받고 장례식을 치르고.... 바로 며칠 전에 이 모든 일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나는 누나에게 한달에 두어 번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왔는데 이젠 그럴 필.. 더보기
하늘은 무슨 색갈이지? 다 늦게 그림을 그려보려고 태블릿 피시를 하나 장만했다. 그림이라곤 몇십 년 전 고등학교 때 미술 시간에 그려 본 것이 전부인데 문득 다시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제대로 스케치 북이나 캔바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언감생심, 자신이 없고 태블릿으로 그리는 것은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며칠을 꿍꿍대며 어떤 태블릿을 사야 하나 인터넷을 뒤져보았고 태국에 있는 그림을 잘 그리는 동생에게 여러 가지 조언도 받고, 참 여러 모로 신경도 많이 썼다. 덜컥 비싼 태블릿을 샀다가 한번 그리고 팽개져 버리지는 않을까 혹은 그림 실력도 변변치 않은데 남이 보고 웃으면 어쩌나 이런 생각이 발목을 여러 번 잡았다. 하지만 호기심, 무언가 그려보고 싶은 욕구가 더 컸기 때문에 결국 태블릿 피시를 구입했고 거기에 동생에.. 더보기
2020년 4월 어느날, 저녁무렵 남산에서 남산에 달리기 하러 갔는대 남산타워 앞에서 기막히게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휴대폰을 갖고 있어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뒷 모습을 열른 한컷 찍었다. 나는 사진에 나오는 여인이 누군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아마 외국 관광객 같다. 석양 무렵 서울 도심을 내려다 보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이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2020년 4월) 이 사진은 2018년 바이칼 호 알혼섬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 나오는 사람은 홀란드에서 온 중년부부이고 개는 민박집 러시아 개다. 저물어 가는 호수를 내려다 보는 분위기가 문득 밀레의 만종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진은 서로 아무 연관이지 없지만 두 사진 모두 저녁무렵 먼 곳을 바라보는 가슴 뭉클한 분위기가 있다. 어느 친구에게 .. 더보기
의자가 하나도 없는 신촌 서서 갈비집(연남서식당) 나는 식당 탐방이나 맛 기행같은 글을 써 본적이 없다. 음식 맛을 그럴싸하게 표현할 줄도 모르고 음식을 만드는 법, 소위 레시피에 대해서도 별로 아는게 없기 때문이다. 장마가 잠깐 남쪽으로 외출했다는 무더웠던 어제 7월 4일 오후 1시. 서울의 오래된 음식점들을 가보기 좋아하는 친.. 더보기
2017년 4월 10일, 안양천 벚꽃길. 4월도 중순으로 접어들려 하는데, 변변한 나들이 한번 한적이 없고, 더 늦기전에 벚꽃 사진 하나 남겨두고 싶어 안영천을 걸었다. 또 여행 끝에 내쳐 놓았던 나의 구닥다리 Nikon O-80,, 이놈이 영 무겁기만하고 사진이 잘 안찍히는 것 같아 테스트 해보려는 생각도 있었다. 오즘 나오는 휴대.. 더보기
가을 나들이 2014년 10월 4일. 늘 그렇듯 격주 토요일마다 나는 어머니가 일년 가까이 누워계신 여주 가남 요양병원에 간다.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고, 들판에는 누렇게 벼 이삭이 익아가고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너무 멋있어 일부러 카메라를 가져갔다. 가는 길은 서초동에서 총 69km. 일반도로를 이용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