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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020년 4월 어느날, 저녁무렵 남산에서

남산에 달리기 하러 갔는대 남산타워 앞에서 기막히게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휴대폰을 갖고 있어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뒷 모습을 열른 한컷 찍었다.

나는 사진에 나오는 여인이 누군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아마 외국 관광객 같다.

석양 무렵  서울 도심을 내려다 보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이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2020년 4월)

 

 

 

이 사진은 2018년 바이칼 호 알혼섬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 나오는 사람은 홀란드에서 온 중년부부이고 개는 민박집 러시아 개다.

저물어 가는 호수를 내려다 보는 분위기가 문득 밀레의 만종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진은 서로 아무 연관이지 없지만 두 사진 모두 저녁무렵 먼 곳을 바라보는 가슴 뭉클한 분위기가 있다.

어느 친구에게 카톡으로 보여주었더니 이렇게 답신이 왔다.

"석양에 비친 인간의 노스탤지어"

 

 

 

*다음 블로그 시스템 개편후 처음 써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