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三, 가족원의 신치(辛起•家属院 ). 2
날이 거의 캄캄해졌다.건물 안의 주민들 중 저녁밥을 먹을 사람들은, 벌써 다 먹고, 이빨 닦고 발 씻고, TV에 나오는 애정극을 보고 있었다.모래 먼지가 심해서 단지의 담벼락 꼭대기에 몇 개의 등불이 켜지기는 했으나 빛나지는 않았다.담장 안에는 십여 구루의 수양버들이 있었는데, 막 싸움을 끝내고 돌아앉아있는 머리를 풀어헤친 여인 같아 보였다.고양이 한 마리가 소리 없이 걸어 나와, 기지개하듯 몸을 길게 뻗었다. 꼭 배 고픈 호랑이 같았다.이와는 처음엔 깜짝 놀랐으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휘파람을 불었다.고양이는 의외로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가죽과 살의 스트레칭을 마치자 , 담장 아래 쓰레기통으로 향했다.여기도 모든 단지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개는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으며 먹고 마시는 것을 집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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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三, 가족원의 신치(辛起•家属院 ). 1
이와는 그날밤, 습운당의 소파에서 잤다.그녀가 잠에서 깨니, 다락방에 이광이 보이지 않았다. 거실에 내려와 뒷방까지 찾아보았으나 어디에도 이광은 없었다.그녀는 다락방으로 다시 돌아와 앉았고, 비로소 탁자 위에 쪽지가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회의에 가니까, 떠날 때, 문 꼭 닫고 가라." 그녀는 다시 자려고 했으나, 어지러움증에서 쉽게 깨어나지지 않았고, 그런 상태는 하늘이 어두워질 때까지 지속되었다. 그녀는 몸을 뒤척이면서, 가능한 한 팔다리를 편안하게 놓을 수 있는 자세를 잡았다. 팔다리가 편안해지자 이번에는 머릿속이 안정되지 않았다.어젯밤의 일이 떠올랐다. 그것은 분명한 것 같다가 또 아리송해졌다가 해서, 거의 모든 것이 꿈같기도 하고 환상 같기도 했다.그녀는 머리를 돌려 다락방을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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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二, 커피점의 잉리호우 (应丽后•咖啡吧). 1
루이커는 병원에서 늙은 마나님과 시아레이를 맞았다. 그녀는 그들을 부용가에 있는 비즈니스 빌딩으로 데리고 가서, 옷을 사서 그 자리에서 입히고는 벗지 않고, 빌딩 내의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바로 찻집으로 왔다.ㅣ마침 샤오 탕이 서너 명의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다. 손님은 차 잎을 산 다음, 차를 끓이는 주전자도 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손님들에게 여러 가지 모양의 알루미늄 주전자, 도기 주전자, 유리 주전자와 주조한 철제 주전자를 보여주고 있다가, 늙은 마나님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인사를 하면서, 의자를 내어 앉으라 하고, 케이크를 내놓었다.그러면서, 샤오 쑤에게, 손님들이 산 찻잎을 포장해서 캔에 넣고 다시 자루 백에 담아 드리라고 했다.또 샤오 쩐을 불러, 궤에서 3개의 일본에서 수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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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一, 습운당의 이와 (伊娃•拾云堂). 1
이와가 들어가자, 이광은 직접 그녀를 데리고 다락방으로 올라갔다.그림 작업대에는 이미 화선지가 깔려있었고, 그 옆에는 각종 물감이 들어있는 자기 접시가 빼곡히 줄지어 놓여 있었다.그림 작업대 앞의 작은 네모난 탁자에는 커다란 빨간 양초가 켜져 있었고, 과일, 과자, 와인 그밖에 작은 케이크도 있었다.이와는 어리둥절해서, 어깨를 으쓱하고, 두 손을 펼쳐 보이고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그러자 이광이 박수를 치고 나서 말했다. "생일 축하 해!"이와가 의아해하며 말했다. "오늘이 21일이에요, "이광이 말했다. "21일 맞아!"이와는 그제야 자기 생일인 것을 일았다. 오늘이 생일인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중국에 와 있는데, 이광이 그녀에게 이렇게 축하까지 해 주다니!건물을 올라오는 엘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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