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유럽에 가다. (바이칼호 알혼섬 : 6.30) 6월 30일 아침 9시. 민박집 주인에게 부탁한 1박2일 코스의 알혼섬 투어 미니버스가 왔다. 미니버스는 봉고차보다 큰 15인승 정도 되는 버스로 여러 나라 사람들이 타고 잇었는데 다같이 알혼섬까지 가되 일정이 다르니 숙소는 제각각 정해진다고 한다. 알혼 섬까지 가는 길은 상당히 멀었다. 아홉시에 출발한 차는 12시쯤 식당에 서서 모두 내려 식사를 하게 했고 다시 출발, 1시40분 경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 30분 간격으로 미련스레 생긴 페리선이 오면,기다리던 차와 사람들이 차례로 탔다. 이윽고 우리가 탄 배가 출항했는데, 알혼섬까지 약 한시간정도 걸렸고, 섬에 내려 우리가 가는 후지르마을까지는 또 한시간이 걸렸다. 세시가 넘어 후지르 마을에 도착했는데, ..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유럽에 가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이르크츠크 : 6.29) 우리는 한밤중에 몽골 러시아 국경을 넘었다. 몽골 출국 신고, 러시아 입국 신고를 할 때 모두 기차에서 수속을 마쳤는데 기차에 많은 사람이 타고 있어서 그런지 출입국 수속에 세시간 이상 걸렸던 것 같다. 특히, 러시아 입국 수속시에는 날씬한 여자 세관원이 위층, 아래층 침대를 타잔..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유럽에 가다. (이르크츠크행 열차 :6.28) 이날 3시에 이르크츠크로 출발하는 기차를 타려고 울란바토르 역으로 갔다. 간간히 비가 뿌리는 날씨였는데 역에는 기차를 타려는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주위의 승객들을 살펴보니 미국인, 카나다인 남녀 열명 정도가 이 한팀을 이뤄 짐을 잔뜩 샇아두고 있었고, 러시아 사람들과 ..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유럽에 가다. (몽골 대초원의 만치르사원 터 : 6.27) 새벽에 일어나니 주인집 식구들은 아이들까지 벌써 일어나 각자 자기에게 맞는 일을 하고 있었다. 카지흐 아저씨는 잡앞에 세워진 양 울타리를 열어 양을 언덕으로 몰아가고 있었고 아이들은 양 우리를 청소했으며 부인은 양젖으로 치즈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한살배기 꼬맹이..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유럽에 가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 6/25) 밤새워 달린 기차는 오전 8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 자그마한 역사를 나서니 많은 사람이 분주히 오가는 활기찬 도시 모습이 보였는다. 고층 건물도 없고, 세련된 대도시와는 거리가 먼 서울 변두리 같은 모습이지만, 환한 아침 햇살 아래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로 왁자지껄했..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유럽에 가다. (몽골 국경도시-자밍우드: 2016'06.24.) 우리가 탄 침대 버스는 밤새워 쉬지않고 달리지는 않았다. 새벽 5시쯤,잠에서 깨어나니 일직선 지평선만 있는 사막 한가운데 버스들, 화물트럭들이 여러대 서있었고 우리 차는 승객이나 운전기사나 모두들 자고 있었다. 어슴프레하던 사방이 점점 또룟하게 시야에 들어올 시각, 승객들이..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유럽에 가다. (북경-얼롄하오터 : 2016'06.23.) 새벽 4시 50분, 서둘러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새벽 공기가 차가웠으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지하철까지 가는 길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지하철을 향해 걸어가는데 이상하게도 늘 타고 다니는 지하철이 무슨 미래의 세계로 나를 데려다줄 타임머신이라도 되는 것 같은 ..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유럽에 가다. (준비) 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아시아를 가로질러 유럽을 가고 싶었다. 또한 이번 기회를 빌어 유럽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순 촌놈 신세를 유럽 여러나라를 돌아봄으로서 면해보고 싶기도했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유럽으로 가는 장도에 걸맞게 중앙아시아 오지를 통과하여 육로로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