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아시아를 가로질러 유럽을 가고 싶었다.
또한 이번 기회를 빌어 유럽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순 촌놈 신세를 유럽 여러나라를 돌아봄으로서 면해보고 싶기도했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유럽으로 가는 장도에 걸맞게 중앙아시아 오지를 통과하여 육로로 되돌아오는 모험을 해보고 싶었다.
마침 나가던 사무실도 그만두었으니, 인생에서 이런 핑게거리를 만들기란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들어 망설이지않고 장도를 결심했다.
때맞춰 늘 같이 여행을 다니던 친구가 독일 함부르크에 가 있을테니 거기로 와서 같이 차를 빌려 유럽을 돌아보자고 하니 이런 저런 조건이 다 갖춰진 모양새가 아니겠나?.
전체 일정은 대충 가는데 20일, 오는데 20일, 유럽 여행 한달을 하기로 했으며, 이걸 구체화하다보니 전체75일간의 여행 계획이 만들어졌다.
횡단열차를 같이 타고 갈 동료를 구했는데, 가고자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너무 많은 인원이 갈 수는 없으니까 세사람으로 한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함부르크에 가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와 합류, 네사람이 렌트카를 빌려 다니기로 했다.
네사람의 일행과 여러차례 여행계획을 수립하기위해 만나서 계획을 착착 구체화했다.
횡단열차를 타는 세사람은 맨먼저 마일리지 비행기표부터 구했고, 이로서 출발 및 귀국 일정이 확정되었다.
아시아나항공 : 김포 - 북경, 6월 23일 오전 8시 50분 출발. 중국 시안 - 인천 9월 5일 13시 10분 출발.
여행 기간중 터키의 군부 쿠테타, 파리 테러 등 여러가지 사건이 발생했으니 원래 계획과 큰 차질 없이 정한 날자에 일행 모두 돌아왔으니 성공적으로 잘 갔다 온 셈이다.
그동안 같이 동고동락해준 일행에게 머리 숙여 감사 한다.
여행 기간이 워낙 길었던 만큼 유럽행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기, 유럽 렌트카 여행, 중앙 아시아로 귀환, 이렇게 3분하여 사진 위주로 실을 생각이다.
또 비용 문제에 관심이 있을 수도 있는데 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다보니 정확한 소요 비용을 올리지 못하지만 사후에 보완하려고 한다.
현지 사용 비용은 각자 미화 $2000, 유로 2000, 중국 위안화 5000씩 준비하기로하고 서울에서 사전에 예약하고 지불한 기차표, 선표, 렌트캬 비용은 따로 정산하기로 했다.
자작나무 숲 - 달리는 횡단열차에서 찍은 사진
귀여운 러시아 어린이들. (일부 구간에서 같은 열차를 탔던 아이들이다.)
모스크바 : 붉은 광장 앞 전승기념관 꺼지지 않는 불을 지키는 의장병 (앳된 얼굴의 군인이 참 착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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