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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의 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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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엔은 그녀와 작년 헤어지면서 악수할 때얼마나 다정스럽게 악수를 했는지 생각했다:

오늘  잡는 그녀의 손은 차가운 냉혈의 물고기 지느러미라도 잡는듯 그저 살짝 잡을 뿐이었다.

헤어질 때는 여전히 좋기만했었는데 무엇때문에 다시 만서는 이처럼 서먹서먹하게 대할까?

그때 그의 마음은 시험을 앞둔 학생이 부처님 다리라도 붙잡고 싶은 다급한 상황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자기는 충분히 공부를 했다고 여겼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것을 발견한 것처럼 느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고 상해에 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특별히 방문 한 것이라고 둘러대었다.

쑤 아가씨는 예의바르게 감사하는 말로 "와주셔서 고마워요.(光临)" 하면서 그에게 물었다.

" 맘에 드는 어느 지방에 계셨군요?"

그는 우물쭈물 하며 아직 일을 못 찾았고, 중국 내지로 가고 싶은데, 잠시 친척 회사인 은행에서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쑤 아가씨는 그를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

"황 선생 처가에서 하고 있는 은행 아닌가요? 황 성생, 당신은 정말 알수 없는 사람이군요!

당신 도대체 언제 결혼 축하주를 마셨죠?

우리가 여러해 동안 오랜 동창생이었는데 당신은 입한번 뻥긋하지 않고 계속 속여왔다는 얘기 아니예요?

박사 학위 따고 돌아와 결혼할 거였어요?

그야말로 과거에 급제하고, 동방 화촉을 밝히고, 집안에 경사가 겹쳤군요.

우리야 복도 지질이 없어 황씨 마나님으로 떠받들여질리도 없을테니!"

 

황홍지엔은 부끄러워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상해일보>에 난 그 한토막 뉴스가 기억났고 서둘러 틀림없이 상해일보에 난 것을 보고 그러냐고 말했다.

곧바로 한바탕 호되게 상해일보를 욕을하고, 장인과 관련된 가짜 박사가 된 연유에 대해 함축적으로 설명하고, 가짜 밗사학위를 산 것은 자기가 세상을 우습게 본 때문이며 자기가 세속과 타협한 결과라고 했다.

 

쑤 아가씨는 얼굴색이 점차 변하며 말했다.

"하필 또 어쩌자고! .

그들은 세속적인 상인 기질을 어쩔 수 없어 당연히 돈을 냈으면 그만한 댓가를 요구할테고, 학문이  무슨 간판이 아니란 것을 도저히 이해 못할거 예요. 

당신 그들에게무언가 하려한거예요!

저우 선생은 어쨋든 당신 윗어른 이고 또 당신에게 잘 해주었으니 그는 신문 지상에 그 뉴스를 실을 권리가 있는거예요.

어쨋든 누가 그런 뉴스에 주목하겠어요, 한번 본 사람들도 뒤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릴테지요.

당신은 넓은 곳에서 이미 세상을 하찮게 대한다면서, 역으로 작은 데는 집착해서 성실하려고하니 모순도 대단히 웃기는모순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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