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賈平凹의 장편소설 "잠깐 앉으세요(暫坐)"

<잔주오(暂坐)> 후기(后记) 贾平凹. 1/2 는 아마 나의 칠십 세 전에 쓴 마지막 소설이 될 것이다.무더위가 겨우 지나가자, 막 원고가 완성되었다.글자 수는 21만이고 꽉 찬 2년에 걸쳐 썼다. 이것은 이전의 어떤 책보다 늦게 쓴 것이다. 이전의 책 원고는 많아봐야 두 번 고쳐 썼는데, 이것은 네 번이나 고쳐 썼다.나이가 많아질 수록, 잘 못을 들추기 좋아하게 되는데, 남의 잘 못도 들추지만, 무엇보다 자기 잘 못을 들추게 된다.나는 언제니 생각한다. 이렇게 쓰면 안 되고, 저렇게 쓰면 적절하지 않고...시간이 충분하지 않을수록 시간 낭비는 점점 더 심해진다. ​는 도시에서의 일을 썼는데, 그 중 성루 이름과 거리, 골목 명칭은 모두 시안(西安)에 있다.나는 시안에서 생활한지 벌써 40여 년이 되었고, 익숙하기가 꼭 우리 집 같다.거실에서 부엌에.. 더보기
三十五, 서경의 이와 (伊娃•西京城). 2 (끝) 이와는 마음이 산란했다.그녀는 더는 가게 안에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와 신치를 찾아갔다. ​이와는 이틀 전, 신치에게, 일어났던 일을 알렸고, 밖에 나갈 때는 꼭 조심하고, 특히 찻집 근처에는 얼씬도 말라고 했다.이번에 또 가니, 신치는 셋방 안에서 흐느껴 울며, 그녀가 궁지에 몰린 짐승이라며 답답해 죽겠다고 했다.이와가 말했다. "나도 답답해 죽겠어!"신치가 말했다. "내 마음속으로 생각하기에, 하이루오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못 하는 것이 없어. 어째서 잡혀갔는지 모르지만, 왜 이렇게 오래 나오지 못할까?!"이와가 말했다. "맞아! 하이루오 언니는 거미줄을 치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하이루오 언니가 거미줄에 걸린 사냥물이 되었어."신치가 말했다. "하이루오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내가 .. 더보기
三十五, 서경의 이와 (伊娃•西京城). 1 잔주오(暂坐: 잠시 앉는) 찻집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서 사회에서는 별의별 말이 다 돌았다. ​어떤 사람은 정치와 관계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시 위원회 서기가 낙마한 후,  부시장 한 명이 엄중 문초를 받았고,  시 위원회 비서장도  엄중 문초를 받았다. 이 고위 관리들이 낙마하자, 어떤 사람들은 폭죽을 터뜨릴 만큼 좋아했고, 어떤 사람들은 이상한 거동을 하며 공포와 불안을 드러냈다.예를 들어 시 위원회 서기의 작은 처남은 대중 앞에서 자기 차에 불을 질렀고, 비서장 부하 중 한 명은 사십 병의 마오타이(茅台) 술을 화장실에 쏟아 버렸다.어떤 사장은 자수했고,어떤 사장은 도망가는 길을 택했다.잔주오 찻집의 사장은 당연히 시 위원회 서기나 시위원회 비서장의 친척이나 부하가 아닐 것이다.하지만 찻집을 열 .. 더보기
三十四, 찻집의 가오원라이(高文来•茶庄). 3 경찰이 상황을 물었다.샤오 쩐은 경찰을 붙잡고 흐느껴 울면서 한바탕 이야기했다.경찰이 물었다. "당신 저 사람 알아?"샤오 쩐이 말했다. "우리 모두 몰라요."경찰이 말했다. "아무 연고도 없는데 왜 가게를 때려 부쉈을까? "샤오 쩐이 말했다. "이런 사람은, 사회에 대하여 불만이 있어서  살인, 방화, 파괴를 일 삼아요. 우린 재수가 없어서 누워있다가 총에 맞은 거예요."경찰은 현장 사진을 찍고, 그 남자와 가오원라이 모두 일어나라고 했다.그 남자가 일어났다. 그는 입이 부었고, 이마와 팔에 상처가 있었으며, 옷이 찠어져 있었다.그는 휴대폰을 찾으며, 휴대폰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가오원라이는 이직 일어나지 않고 있었는데, 그의 엉덩이 아래 어떤 휴대폰이 있었다.경찰이 말했다. "일어 서!"가오원라이는.. 더보기
三十四, 찻집의 가오원라이(高文来•茶庄). 2 찻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황당했다.샤오 쩐이 얼른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 "누구세요? 사장님을 왜 찾아요? 내가 어떻게 당신을 모르죠?!"뒤따라, 가오원라이와 이와가 들어왔다.그 남자가 말했다. "내가 몰래 와서 알아본 지 며칠 되었어. 마침 날씨도 개어서  이 찻집을 찾게 되었구먼. 당신들 시리수이도 나오라고 그래!"가오원라이와 이와는 서로 눈짓을 교환하고, 동시에 그 남자 앞을 막아서서, 그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샤오 쩐이 말했다. "당신과 시리수이는 어떤 관계죠?"그 남자가 말했다. "난 시리수이를 알아요. 그 여자가 내 마누라를 부추겼단 말이오."샤오 쩐이 말했다. "당신 마누라가 누군데요?"그 남자가 말했다. "신치, 신치요! 그 망할 년이 내가 출장 간 틈에 집을 싹 비워버렸단 .. 더보기
三十四, 찻집의 가오원라이(高文来•茶庄). 1 이와는 이튿날 아침 성중촌을 떠나 찻집으로 왔다.찻집에 오니, 경덕진에서, 주문했던 다구(茶具: 차종, 차주전자등 차를 마실 때 쓰는 도구)가 막 도착했고, 하이루오가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한 보따리의 책들도  특급 택배  차로 배송되어 왔다.샤오 쩐, 샤오 황, 가오원라이와 장 씨 아줌마가 바쁘게 짐을 내리고, 포장을 뜯은 다음, 다구를 하나하나 깨끗이 씻어서, 진열대에 올려놓았다.이와는 다른 사람이 일하는 것을 보면서, 배달되어 온 책들을 뒤적여 보았다. 이 있었다. 그녀는 그걸 보고 말했다. "하이루오 언니는 무슨 책이든 다 사네!"고개를 들고 문밖을 보니,  비가 그쳐있었다. ​모두들 비에 대하여 얘기하기 시작했다.너무 급하게 오고, 빨리 끝나지만 자주 올 수록 좋다고들 했다.비는 스모.. 더보기
三十三, 주차장의 하이루오 (海若•停车场). 2 이때 아래층 가게 문이 덜커덕 열리더니 장 씨 아줌마가 들어왔다.하늘에서 비가 후두둑후두둑 내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계란을 담은작은 대나무 바구니를 들고, 우산을 받고 있었고, 입고 있는 옷은 등과 양 소매가 다 젖어있었다.장 씨 아줌마는 오늘 첫 번째로 출근한 사람이었다.그녀는 점포 안으로 들어와, 이층에 불이 켜진 것을 보고, 어젯밤 퇴근할 때, 불 끄는 것을 잊었는 줄 알았다.그녀는 작은 대 바구니를 그대로 들고, 우산도 접지 않은 채, 급히 이층으로 올라와, 하이루오가 큰 양은 대야를 옮기고 있는 것을 보았다.그녀가 말했다. "아이고, 사장님. 여기 계셨군요. 언제 나오셨어요? 내가 이번에 일찍 온다고 왔는데, 사장님은 나보다 훨씬 빨리 나오셨네요!"하이루오는 대답하지 않고, 장 씨 아줌마를 보다.. 더보기
三十三, 주차장의 하이루오 (海若•停车场). 1 하이루오는 찻집으로 돌아와 이층으로 올라갔다.전등을 켜니, 벽에 벽화가 보였고, 벽면 앞에 모셔져 있는 불상이 보였다.그녀는 묵묵히 불상 앞으로 가서 향을 피우고 가져온 화선지를 자르기 시작했다.한통이나 되는 네 자 전지를 반으로 잘라 쌓으니 거의 한 뼘 두께가 되었다.그녀는 첫 장에 "저승에 있는 핑잉에게 보낸다."라는 문구를 썼다.그러고 나서 큰 양은 대야를 가져다가, 대야 안에서 태우기 시작했다.한 장, 한 장, 또 한 장, 그녀는 조심조심, 종이를 던져 태웠다.하이루오는 더 이상 울지 않았고, 시종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속으로 이 소지(烧纸)가 관행에 따른 인쇄된 명폐(冥币  중국인들이 죽은 사람의 저승 가는 노자돈으로 불태우는 가짜 돈)라고 생각했다.그녀는 비록 인쇄된 명폐는 아니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