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賈平凹의 장편소설 "잠깐 앉으세요(暫坐)"

十五, 습운당의 이와 (伊娃•拾云堂). 2

 

이와는 이광의 서재가 비로 뒤쪽의 작은 구역에 있는 건울에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동 호 주는 몰랐다.

가오원라이가 말했다." 삼 3단원의 2호, 1501호실이야."

하이루오가 말했다. "네가 어떻게 아니?"

가오원라이가 말했다. "그날 책에 서명받으러 온 사람이 말해줘서, 기억하고 있어요."

하이루오가 말했다. "오, 그렇게 까지! 그럼 네가 이와를 데리고 가거라. 가거 든 빨리 돌아와. 글 쓰는 거 방해하지 말고."

가오원라이와 환보셩이 소란을 피운 후, 하이루오는 그를 엄하게 야단을 쳤지만, 벌을 주지는 않았다. 또 대가가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린 잔 값을 배상하라고 하지도 않았다. 단지 그가 고객을 접대하지 못하게 했고, 일체의 허드레 일을 도맡게 했을 뿐이다.

예를 들어, 막대 걸레로 바닥 청소, 물 긷기, 상품 나르기, 화장실 청소, 쓰레기 버리기, 고객이 차를 몰고 오면 주차시켜 주기 같은 일 들이었다.

그는 하이루오가 이광의 서재에 가는 것을 허락하자, 득의양양했고, 한술 더 떠서 욕심까지 냈다.

그는 자루 가방에서 새로 쓴 시 원고를 꺼내 품 안에 넣고는, 이와를 데리고 소 구역으로 갔다. 3 단원 2동을 찾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건물 꼭대기로 올라갔다.

이광은 화장실 변기에서 변비 때문에 변이 나오지 않아 끙끙거리고 있었는데, 벨 소리를 듣고 한마디 중얼거렸다. "나오지 않으려면, 관둬라."

나가서 문을 여니, 이와가 보였다. 그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르며, 이와를 덥석 안고 말했다. "어떻게 네가 왔어? 잘 왔다. 잘 왔어!"

그는 두 손으로 이와의 등을 두드리다가, 문 옆에 서있는 가오원라이를 보았다.

가오원라이는 비닐봉지를 내밀며 말했다. "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광이 말했다. "어라, 보디가드까지 데리고 왔니?!"

이와가 말했다. "어떤 사람이 하이루오 사장님에게 된장과 찐빵을 보냈는데, 사장님이 나에게 선생님 갖다 드리라고 하면서, 샤오 기 오도 데리고 가라고 했어요."

이광이 말했다." 고맙구나.  맛있는 것도 보내주고!"

그는 두 사람을 집으로 들어오게 했다.

집안의 거실은 크지 않았다. 그가 창 커튼을 꽉 잡아 다니자, 약간 컴컴해졌고, 그는 등을 켰다.

가오원라이가 말했다. "이광 선생님, 여긴 성스러운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저에게 집에 들어와서 보게 해 주셔서."

이광이 말했다. "여긴 내 집은 아니야. 서재일 뿐이지. 보통 때는 매일 아침 집에서 나와 여기 와서, 저녁때 돌아가지. 뭐 별로 감사할 것도 없어. 감사해야 할 사람은 이와야!

이와, 너는 정말 찻집 종업원이 되었니?"

이와가 말했다. "찻집에 있으면, 하이루오 사장님과 많은 시간을 대할 수 있으니, 차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어 좋아요."

배우고 나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찻집을 나려고?"

이와가 말했다. "아직 생각해 보지는 않았어요."

이광이 말했다. "나는 그러느니 네가 서경에서 양식집을 내기를 바란다. 지금 많은 중국인들이 양식을 좋아기도 하고, 나도 네가 가게 얻는 것을 도와줄 수 있지. 가게를 열면, 매일같이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팔아 주기도 하고."

이와가 말했다. "어라, 이광 선생님도 양식을 좋아하세요?"

이광이 말했다. "좋아하다 마다. 양주와 커피도 좋아하지."

가오워나이는 한동안 말에 끼어들 수 없어서, 집 안의 레이아웃을 두리번거리다가 말했다. "알았다, 알았어. 이런 환경에서, 그렇게 많은 대작이 나오는 거야!"

이광이 말했다. "내가 작품을 쓰는 곳은, 집 안 그 방이야. 가서 살펴봐."

가오워나이는 안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소란스러워졌다. "아! 선생님, 사진 찍어도 돼요?"

이와가 거실 동쪽에 있는 수납 장 보고 있는데, 유리문이 잠겨있고 안에는 책으로 가득 자 있었다. 책 앞에는 또 각양각색의 작은 골동품, 수석, 조각들이 있었다.

그는 그것들을 둘러보고 나서, 돌아서서 장에 기대어 서쪽에 있는 수납 장을 보았다.

이광은 이와 바로 옆에 서서 말했다. "그럼, 되고 말고. 마음대로 찍어."

그는 한 팔로 수납장을 짚어 지탱 헜다.

이와는 여전히 앞에 있는 장안이 골동품을 보면서 말했다. "선생님은 이렇게나 중국의 민족 문화를 사랑하시는군요. 그러면서 어떻게 양식을 좋아할 수 있어요?"

이광이 말했다. "그건 모순이 아니야. 이와, 너는 정말 예쁘다!"

이와는 소리 내어 고맙다고 하면서, 시선을 돌려 이광을 바라보았다.

이광의 눈동자 안에 물이 고인 것 같았다.

그녀는 말했다. "사실 난 예쁘지 않아요. 죽근깨도 있고. 선생님도 보셨죠?"

이광이 말했다. "주근깨도 예쁜 거야. 고대 중국 미녀들은 일부러 얼굴에 점을 그려 넣기도 했어."

이광은 손으로 콧등에 있는 주근깨를 만져보려는 것 같더니, 단번에 이와를 장 앞으로 밀어붙이고, 그녀 입에 키스를 했다.

그녀는 갑자기 키스를 당하고도, 화를 내지 않고 놀라움에 눈을 크게 떴다. 그녀의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대략 일분쯤 지났을까, 몸이 떨어지고 이와는 헐떡거리며 말했다."이 선생님, 나는 당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이광이 말했다. "이게 어때서? 설마 너와 키스해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건 아니지?"

이와가 말했다. "그건 내가 동의해야 되는 거예요. 선생님은 갑자기 다짜고짜 했지 않아요!"

이광이 말했다. "그렇게 말해도 할 수 없는데, 난 너를 좋아해. 꼭 꽃 한 송이를 보는 것 같아."

이와가 말했다. "이 꽃은 당신 집 꽃이 아니에요, 선생님!"

이광이 말했다. "하지만, 나는 아름다움을 보았고, 향기를  맡았어!"

이와가 말했다. "중국 문인들은 다 색을 밝혀요?"

이광은 껄껄 웃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 "가오원라이, 너 와서 우리 사진 한 장 찍어다오!"

가오원라이가 방에서 나오면서 말했다. "이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작품 쓰시는 탁자가 큰 탁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작네요."

이광이 말했다. "네가 태어나서 그렇게나 많이 먹었어도 입은 그렇게 작은 거 아니야? 이와 가까이 와서 사진 찍자."

이와는 여전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나는 열이 나서, 화장실에 갔다 와야겠어요."

이광이  말했다. "열이 난 얼굴이 더 예쁜데."

하지만 이와는 화장실에 갔다.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쁜 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