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아유타야 투어를 부탁하니 승합차 투어를 소개해 주었다.
다른 사람 없이 우리 세 사람이 아침 9시에 호텔에서 출발, 오후 5시까지 호텔로 데려다주는 조건인데 요금은 2300밧(85천 원)이라고 한다.
우리는 9시에 방콕을 출발 두 시간쯤 걸려 아유타야에 도착했고, 기사가 데려다주는 대로 유적들을 차례로 돌아 보았다. 이상하게 아유타야에 온 관광객은 대부분 서양인이었고 우리나라 사람이나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은 보이지 않았다.
아유타야의 웅장하고 화려했던 불교 유적을 돌아보았다.
버마 침략군의 소행으로 모든 부처의 머리들이 처참히 잘리어 있었고, 화려한 불교문화는 대부분 파 괴되었다.
어찌 같은 불교를 믿는 버마군이 이런 짓을 했을까?
같은 기독교를 믿는 유럽인들은 자기들끼리 전쟁을 하면서, 이렇게 종교 유적을 파괴하진 않았는데...
허망함을 핑계 삼아, 또한 덥기도 해서, 가는 곳마다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켰다.
아유타야에는 너무 많은 불교유적이 있어 나중에는 머리가 핑핑 돌 지경이었다.
방콕으로 돌아와 카오산 야시장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 아유타야는 방콕에서 약 70km 북쪽에 있는 인구 5만의 역사 도시로, 고대 아유타야 국의 수도이다.
아유타야 왕조는 이전의 수코타이 왕조를 멸망시키고 1350년에 세워졌는데, 중부 메남강 유역을 통치했으며 활발한 무역으로 번성했고, 불교문화를 꽃피웠다.
건국 이후 서쪽에 있는 버마의 끊임없는 침략을 받아오.다가, 결국 1767년 버마 왕 신뷰신에게 멸망당했으며, 도시는 철저히 파괴되었다고 한다.
버마군이 중국과의 전쟁으로 퇴각한 후, 새로 왕이 된 딱신은 차오프라야 江이 흐르는 톤부리(지금의 방콕)으로 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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