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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R을 타고 간 유럽,중앙아시아

유럽 자동차 여행 : 체르맛, 마터호른 트레킹 - 2016.8.3.

체르맛은 깊은 계곡에 잇는 작은 마을이었다.

여기서는 어디서나 마터호른이 보였고, 경사 급한 바위 봉우리 아래 작은 계곡에 형성된 마을에는 좁은 골목길에 관광객들이 북적였다.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한여름인데 스키를 메고가는 사람, 본격적인 등산 차람의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처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마침 날씨는 쾌청했고, 밝은 태양아래 빛나는, 눈 덮인 마터호른은 더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과연 마터호른은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50곳 중의 하나가 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마터호른 제일 높은 곳까지 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마터호른 바로 아래까지 갔다가 체르맛 마을까지 기막힌 경치를 보며 걸어내려왔다.

계절이 8월이라 산에는 수많은 들 꽃이 한꺼번에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었고, 알프스의 꽃인 수줍게 피어있는 하얀 에델바이스도 있었다.

에델바이스는 오스트리아의 국화이며,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남자들의 구애에 시달려 다시 하늘로 올라가며 남겨 놓고 간 꽃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이날 2시쯤 체르맛으로 하산하여 산악기차로 태쉬(Täasch)까지 내려가서, 주차장에 맡겼던 차를 찾아 프랑스 샤모니로 갔다.

프랑스 로 가는 길은 서너 시간 걸렸는데 국경 근처에 큰 도시가 있었고 도시를 자나자 바로 큰 언덕이 있었는데, 언덕 너머가 프랑스 땅이었다.

유럽에는 국경 표시가 없으니 정확한 국경은 무르겠으나 외교문 문자를 받아 국경을 넘은 것을 알았고, 프랑스 국경을 넘자 길이 갑자기 상태가 않좋았다.

스위스에서 좋은 길을 달렸는데 프랑스는 도로가 관리가 잘 안되었는지 아스팔트가 울퉁불퉁하고 길이 좁았다.


프랑스 말을 몰라 영어로 길을 물어보며 예약한 호텔을 찾아갔는데 프랑스 사람들이 영어로 물어보면 대답도 않한다는 건 순 엉터리 꾸며낸 말이었다.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 물어보았는데도 한 동네 아주머니가 친절하 설명해주었다.


마터호른(4478m)의 웅자.


마터호른 초등은 근대 등반사의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근대 등산은 스위스 학자인 소쉬르가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4810m)을 초등하는 사람에게 큰 상금을 내걸었던데서 시작되었다.

1786년 상금에 이끌린 파카르와 자크 발마에 의해 몽블랑이 초등이 되고나서 근대등산의 황금기가 시작 되었고 알프스의 수많은 미답봉 등정이 이루어졌다.

이로 부터 80년 후, 1865년 7월 14일 영국 에드워드 윔퍼에 의해 초등 될 때까지 여전히 마터호른은 알프스 최후의 미답봉으로 남아있었다.

윔퍼의 마터호른 초등 이후에는 알프스에 더이상 미답봉이 남아있지않게 되었고, 수 많은 봉우리들이 초등되었던, 근대 등산의 황금기가 마감하게 되었다.


당시 윔퍼의 나이 25세, 그가 등산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화가였던 그에게 출판사에서 알프스의 산을 그려달라고 부탁해서 처음 알프스에 오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알프스를 여행하다가 등산에 대한 열망에 빠져서,여러 알프스 봉우리를 등반하였으며 마터호른을 초등하여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결국 6년동안 8번의 시도 끝에 마터호른 초등에 성공했으나, 하산시 추락사고로 대원 7명중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당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또한 마터호른 등반시 카렐이 인솔하는 이탈리아 능선으로 올라오는 이탈리아 등산 팀과 초등 경쟁이 붙었으나 윔퍼의 영굳 팀이 간발의 차이로 초등을 차지했고 카렐은 영국팀이 정상에 있는 것을 보고 발길을 돌려, 나흘 후 두번째 등정을 했다.


체르맛 마을에서 본 마터호른


체르맛의 새벽 (사방이 높은 바위벽이고 군데군데 거대한 산사태 흔적이 그대로 있다)


체르맛에서는 오직 전기차만 운행된다.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체르맛에서는 어디서나 마터호른이 보인다)


동틀 무렵,, 체르맛


아침 식사전 경치가 너무 멋이 있어 밥을 먹고 싶지도 않을 지경이었다.(우선 인증사진부터 찍었다)


아침 햇살 아래 빛나는 마타호른.


핸드폰 사진과 카메라 사진은 톤이 많이 달랐다.


케이블카 안내도 (지하철 안내도 만큼이나 복잡했다)


우리를 산정으로 올려준 케이블카 (마터호른 특급)


케이블카 정거장 (두어번 갈아탔다)


마지막 케이블카 정거장에서 근처 전망대에 올랐다가 체르맛으로 내려가는 트레킹 시작



케이블카 휴게소에서 본 주위 산봉우리


마터호른 인증 샷


눈 녹은 물이 호수가 되어 있었는데 물이 부옇다.


산정에 있는 군용 트럭(스위스 군 트럭같은데 체인을 칭칭 감고 있다)


언제나 구름에 감싸여있던 산정이 용케 잠간 모습을 봉주었다.




알프스 연봉


이동네는 산장도 멋있다.


후게소



하산 길 (이정표가 보인다)



체르맛 전경


이렇게 작은 마을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하는 50곳중 하나로선정되었고, 세계에서 유명하다.


하산길에서 본 에델바이스 (한국에서 자생하는 솜다리와는 좀 다른 것이라고 한다)


때론 이런 다리도 있었다.


높은 곳에서 보니 수목 한계선이 뚜렷하다게 보인다.


하산하여 체르맛 골목에서 본 구름 걷힌 마터호른 산정.(산 위에서 그렇게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렸는데...)





하산길 내내 수많은 야생화가 피어 있었다.




이정표


체르맛에 하산하여 첫 가게


이동네 집들은 거의 민박집이나 호텔인 것 같다.


우리가 잔 게스트 하우스



체르맛 교회 (딩동뎅 교회)


 체르맛 역이 있는 다운타운 (행선지는 오직 하나, 태슈로 가는 기차만 있다)


태슈에 도착 (일반 차량들이 보인다)


우리가 타고 온 산악열차


태슈 역.


프랑스 샤모니로 가는 길 (여전히 알프스 산악 지역이다)


프랑스 국경 근처 스위스 마지막 도시. (도시 이름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