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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R을 타고 간 유럽,중앙아시아

유럽 자동차 여행 : 티롤에서 잘츠부르크.- 2016.7.31

티롤의 아침은 밝고 상쾌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아침 헷살아래 알프스 산록의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이 눈 부셨교, 창가에는 티롤의 독수리 문장이 그려진 커다란 현수막이 드리워져있었다..

조용한 산촌을 걸어서 돌아보았는데, 호텔옆, 작은 교회 마당에는 마을사람들의 오래된 무덤들이 예쁘게 꽃으로 단장되어 있었고 마을 주위는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기막히게 아름다운 알프스 산골을 돌아 다니려니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티롤은 유럽의 중앙부에 위치한 곳으로 모든 지역이 알프스 산악지대이며 북쪽은 독일, 동쪽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속해있고 남쪽은 이탈리아라고 한다.

티록주의 주도는 인스부르크로 인(Inn)강위의 다리(Brucke)라는 뜻이라고 하며 잘츠브르크에서 140km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티롤은 요양지면서 동계스포츠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데, 특히 동티롤 돌로미테 산군이 하이킹 코스로 유명하다.


호텔에서 주는 근사한 아침을 먹고 9시에 호텔을 출발, 잘츠부르크로 향했다

오스트리아 서부 에 있는 잘츠부르크는 소금의 성이라는 뜻이라고 하며,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다.

잘츠부르크는 알프스산 북부, 잘차흐 강의 평평한 지역에 위치하며 8세기부터 대주교 관구였고 1278년 신성로마제국으로 부터 인정받은 교회 공국의 중심지라고 한다.

또한 모찰트의 고향으로 매년 8월, 모찰트 음악 축제가 열리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이기도 해서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 곳이다.

 

티롤릉 떠나 계속 높은 산과 울창한 숲  속에 뻗어있는 2차선 도로를 4시간 정도 달려 1시 20분에 잘츠부르크에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 겸 호텔을 찾아갔다.

질츠부르크 외곽에 있는 예약해둔 호텔을 찾는데, 예상치 않게 도로 공사로 길을 막아 놓아, 이런 사실을 모르는 내비만 믿고 가느라 혼이 났다.

막히지 않은 길을 못찾아,하는수 없어  경찰서로 들어가 길을 물으니 당직 경찰관이 친절히 안내해 주고 내비도 직접 찍어 주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시내 구경에 나섰는데, 잘츠부르크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였다.

잘차흐 강 변에 있는 아담한 도심에는 대성당과 이 지역을 통치하던 대주교가 살던 궁전을 중심으로,아름다운 간판으로 유명한 거리가 있는데,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또 우리나라 남산처럼 도심 한가운데 높은 언덕이 솟아있고 그 꼭대기에 커다란 잘츠부르크 성이 있는데 한번도 적에게 점령당하지 않은 난공불락의 요새였다고 한다.

요새로 올라가는  전차(후니클라)를 타고 잘츠부르크 성안 박물관에 가서 중세의 유물, 근세의 무기등을 보고, 성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 잘츠부르크를 내려다 보았다.

마침 날이 흐려 있어 경치가 약간 밋밋해 보였으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잘츠부르크 시가지는 큰 건물이 별로 없어 아기자기했고, 많은 사연을 간직한 도시라는 느낌을 주었다.


잘츠부르크 도심을 마차를 타고 가는 관광객 (잘츠부르크라선지 자연스럴게 보였다. 만약 서울에서 이런 모습을 보았다면 어색해 보였을 것 같다)


티롤의 아침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고즈녁한 마을에 아침 햇살이 환하게 비친다.


티롤의 문장, 독수리.


보이는 스카이라인의 끝은 전부 알프스 봉우리다.


호텔 뒤산.


이산도 전에는 분명히 눈부신 설산이었을텐데 온난화로 석회암  속살을 드러냈다.


호텔 옆 잘 꾸며진 건물 (겨울에는 스키어들을 위한 민박짐으로 쓰일 것 같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교회


교회 내부(화려하게 장식한 제단 한가운데에 성화가 있었다)


생화로 예쁘게 장식한 동네 사람들의 묘지.


서양 시골 교회 마당에는 대개 이런 묘지가 있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아담하고 친절한 호텔.


교회 마당에서 본 봉우리.(정상부근 비죽 솟은 바위는 유명한 록크라이밍 코스일 것 같다)


잘츠부르크로 가는 길은 거의 이런 목가적인 풍경 속을 달렸다.


잘츠부르크 도심 (교회 앞 광장)



광장의 중심에 있는 대성당



잘츠부르크의 군주인 대주교상 (잘츠부르크는 교회 공국이었다)


성당 내부


교회 천정




광장에 있는 상징물 (지구를 딛고 선 사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거리라는 곳.(간판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간판들(간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예술 작품같아 보인다)


잘츠부르크 성


잘츠부르크 성으로 올라가는 리프트 후니클라


성안의 전시물(쌍두의 독수리는 잘츠부르크 문장인가 보다)



잘츠부르크 시가지


요새를 지키는 대포


잘츠부르크 성 제일 높은 곳.



성 내부 박물관


요새 창문을 통해 보이는 시가지


요새 박물관 전시물


요새 박물관에 전시된 중세십자군 시대 정조대


중세 고문 기구


성 안 건물 벽에 있는 대주교 상


우리가 머물었던 잘츠부르크 외곽 소재 호텔 (집은 낡고, 가구는 다 오래되고 커다란 것들이었다)



호텔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알프스 산 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