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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R을 타고 간 유럽,중앙아시아

유럽 자동차 여행 : 리히텐슈타인에서 스위스 체르맛-2016.8,2.

알프스 산록에 있는 리히텐슈타인은 티롤과 비슷한 풍경이었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들이 있고, 평화롭고조용한 목가적인 풍경이지만 그 안에 있는 집들은  모두 번듯하고 부유해 보였다.

우리는 게스트하우스를 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도 파두츠에가서 파두츠 성과  근처 경사 급한 산마을을 차로 돌아보았다.

조용한  산마을 목장에는 소들이 한가롭게 돌아다녔으며,동네 제일 높은 언덕에 오르니 멀리 눈 덮힌  알프스 연봉과 아담한 농가들이 어울려 천상의 낙원같아 보였다.

그런데, 뜬금없이, 이런데 살면 꽤나 심심하고 할 일이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히텐슈타인은 면적 160㎢, 인구 37000명인, 세계에서 6번째로 작은 나라로 독일어를 쓰며 국민 대다수가 로마 가톨릭을 믿는다.

낙농업이 주 산업이며, 국제금융, 금속 가공업이 발달했고,노동력 부족으로 총 29천명의노동자중 13천명이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에서 매일 출퇴근을 한다고 한다.

국가 수입의 1/3이 우표이고, 세금이 가벼워 2000개 이상의 회사가 수도 파두츠에 있다고 하며 일인당 국민소득 9만 달러가 넘는 부유한 나라라고 한다.

아 나라는 리히텐슈타인 후작인 한스 아담 1세가 1699년 셀렌베르크를 구입하고, 1712년 파두츠 백작령을 구입하여 신성로마제국에서 공국으로 승인 받았다고 한다.

이후 1919년 오스트리아에서 분리 독립하였고,1989년 1월 한스 아담2세가 국왕으로 즉위했으며, 1990년 유엔에도 가입했다고 한다.


시내로 돌아와 우표 박물관등을 돌아보고 유명한 마터호른이 있는 스위스 체르맛을 향했다.

헌데 이상하게 예약한 체르맛 게스트 하우스 주소를 내비에 찍으니 자꾸만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는 문자가 뜬다. 

하는 수 없이 근처 마을 테슈(Tasch)를 입력하고 거기 가서 다시 물어보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체르맛에는 일반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테슈에 가서 기차를 타거나 지정된 승합차량를 타고 체르맛에 들어가게 되어 있었고, 체르맛 안에서는 오직 공해 없는 전기차만 운행되고 있었다.


스위스는 상상했던대로 눈이 쌓여있는 높은 설산과 큰 계곡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체르맛(Zematt)으로 가는 길, 내내 알프스의 멋진 풍광 속을 달렸는데, 어느 언덕에서는 차를 내려 만년설이 쌓여있는 봉우리까지 .서너시간 트레킹을 하기도 했다.

오후 6시쯤 체르맛에 들어가는 마지막 마을 테슈(Tasch)에 도착 저녁을 먹고 차를 주차장에 맡긴후 체르맛으로 가는 승합차를 타고 체르맛 게스트 하우스를 갔다.

테슈에서 체르맛 까지는 20km 정도밖에 안 되는데 교통비가 일인당 10유로로 비쌌던것 같다. 

체르맛에 도착하니 날은 이미 캄캄해졌고, 물어물어 찾아간 게스트 하우스의 도미토리는 방은 좁고 2층 침대로 꽉 차 있었다.


웃기는 일은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가려고 동네 스위스 아주머니에게 교회(church)를 물으니 내 발음이 시원치 않았던지 "church? 딩동뎅?" 하면서 친절히 아르켜 주었다.

그런데 어두워서 제대로 찾지 못하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물을 때는 아예 처음부터 "딩동뎅 교회"를 물으니 금새 알아듣고 웃으며 가르쳐 주던 일이 생각난다.

서양 사람에게 교회라고 하면 "딩동뎅"종소리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 인가보다.


체르맛 가는 길 (스위스 2436m  Furka Pass고개 마루).


리히텐슈타인의 새벽


동틀 무렵 (리히텐슈타인)


우리가 잤던 게스트 하우스


리히텐슈타인의 알프스 연봉


수도 파두츠


리히텐슈타인의 산골 마을

 

파두츠 (리히텐슈타인)





부자나라 산골 마을이라 여유로워 보인다.


리히텐슈타인 성



파두츠 시내



리히텐슈타인 정부 청사


이 예쁜 집도 공공 건물인데 의회로 기억된다.


건물 앞에 있는 조형물


요섭2세부부 (리히텐슈타인 군주)


우편 박물관



우표 도안


ㅆ었다.



길에 이런 의자가 놓여 있었다.


리히텐슈타인 교회


스위스


길가에 차를 대고 점심을 먹었다.


오토바이 여행자


스위스 숲속 마을


8월이라 들판에 야생화가 만발했다.




좁은 산길을 따라 눈 덮힌 언덕까지 가 보았다.









스위스의 작은 마을


007 영화를 찍었던 곳이라고 안내판이 있었다.


2436m Furka Pass, 길 옆에 있는 만년설


2436m Furka Pass,




테슈 (Tasch)역전 (체르맛 가는 산악기차가 다닌다)


테슈는 체르맛에 가는 마지막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