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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R을 타고 간 유럽,중앙아시아

유럽 자동차 여행 : 베를린 교외,포츠담- 2016.7.26.

포츠담은 베를린에서 남서쪽 25km 지점, 하펠 강가에 있는 인구 16만의 작은 도시이다.

이전에는 작은 마을에 불과했지만 1747년 프리드리히 2세가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 상수시(Sansouci)궁전을 짓고 프로이센의 학문과 군사 중심지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포츠담 선언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고, 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상수시공원이 있어 베를린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고 한다.

포츠담은 도시의 25%만 도시 지역이고 나머지 75%는 숲인 전원도시로 1918년까지 프로이센 왕의 거주지였으며 3개의 공립대학과 30개의 연구기관이 있다고한다.

 포츠담은 베를린 바로 앞에 있어 오히려 폭격을 심하게 받지않아, 주요 역사 유물이 대부분  지켜진 탓에 국제 회의가 열리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오전 8시 베를린에서 기차를 타고 포츠담에 갔다.

포츠담 역에 내려 시내버스를 타고 조금 가니, 울참한 숲속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궁전이 있었는데 바로 상수시 궁전이었다.

여기에는 잘 가꾸어진 정원과 분수가 어울어진 잘 설계된 궁정이 있었고, 수많은 조각으로 장식된 노란 단층 건물인 궁전이 있었는데 아담하고도 화려했다.

포츠담에는 개선문도 있고, 포츠담 회담을 한 다른 궁전도 있지만 우리는 그냥 상수시 궁전만 보고 베를린으로 돌아왔다.


베를린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우리차 내비에 프라하 게스트 하우스 주소를 찍고 다음 행선지 프라하로 향했다.

프라하로 가는 길은 아우토반을 타기도 하고, 일반 국도를 달리기도 하며, 아름다운 시골길을 달렸는데, 독일과 체코 사이에는 국경 표시가 전혀 없었다.

운전이 지루해질 무렵,  문득 어느 작은 언덕을 넘자 갑자기 각자의 휴대폰마다 외교부에서 오는 안내문자가 떠서, 우리가 체코 국경을 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저녁 8시 우리는 프라하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는데,  베를린에서 프라하 까지 차로 5시간쯤 걸린 것 같다.


상수지 궁전 (단층 건물의 소박한 궁전이었다)


포츠담 역전


역전 자전거 대여소


중세풍의 멋진 건물이 있었다.


상수지 버스 정류소 표지판 (바로 앞에 네델란드 풍차가 세워져 있었다)


단체 관광객 같은데 모두 자전거를 빌려 탔다.


포츠담 도착 인증샷.



궁전 규모에 베해 정원이 엄청 넓었다.


정성껏 꽃을 가꾸어 놓았다.


정원 한가운데 있는 분수,




아기 엄마 같은데 사자 발톱을 하고 있다.(무슨 신화 속의 인물같다)


그리스 조각상 같은데 누구인지 모르겠다.(마침 옆에 있던 장년 독일 부부에게 who? 하고 물었더니 얼글이 벌개지며 고민하다가 결국 모른다고 했다)





하도 사실적인 조각상이 많아 여기서 자려면 무서울 것 같다.




궁전 건물 옆에는 근사한 회랑이 있었다.


궁전 입구에서 귀족 복장의 악사가 플륫을 부는데 연주 솜씨가 대단했다.


베를린으로 돌아가는 기차.


독일에서는 지하철이나 기차에 개를 데리고 타는 사람이 많았다. 무엇을 타도 개 한두마리는 있는 것 같다.


체코 국경을 넘어서 시골 길을 달렸다.(인터넷에서 보니 체코 국경을 넘으려면 통행증을 돈을 내고 산다던데 우린 몰라서 그냥 갔고 아무 일도 없었다)



프라하 변두리 게스트 하우스 앞 골목.


우리가 묵은 게스트 하우스 (값도 쌌고 손님들도 모두 친절히 말을 걸어왔다)


푸라하의 밤.(아주 조용했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안보였다)


지하도에 무슨 까닭인지 팬더를 벽에 가득 그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