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이 흐리고 간간히 비가 떨어졌다,
아침 8시에 베르겐 Thon호텔을 나와 시내 버스를 타고 중심가에 가서 스타방게르(Stavanger)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는 다른 차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한적한 노르웨이 해안 도로를 달렸는데 차창에 부옇게 김이 서려 밖이 잘 보이지 않았다..
출발 후 한시간쯤 지났을 까, 어느 부두에 버스가 섰고, 페리선이 버스를 싣고 톡이 1km 쯤 되어보이는 맞은편 만을 건네주었다.
버스는 베르겐에서 출발한지 5시간 반쯤 되어, 오후 두시경 스타방게르 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 터미널 앞에는 아담한 연못이 있는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노르웨이 어딜가나 그렇듯 한가하고 조용했다.
스타방게르는 베르겐 남쪽 200km 쯤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항구로 노르웨이에서 네번쩨로 큰 도시며 인구 30만의 북해 유전 관련 서비스 중심지라고 한다.
우리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여기서 가볼 곳은 스타방게르 성당(중세 건축 양식), 통조림 박물관(통조림의 개발 역사), 레달(19C 노르웨이 상류 생활)을 꼽는다고 한다.
그런데 스타방게르 도시 자체 보다는 뤼세피요르드(Lyse pjord), 풀핏록(Pulpit rock : 현지어로 프레이케스톨렌 Preikestolen) 관광의 기점으로 더 유명한듯 했다.
뤼세 피요르드는 노르웨이 4대 피요르드중 하나로 스타방게르에서 부터시작하여 42km에 달하며 피요르드 끝에있는 부두에 내리면 풀핏록을 깠다 올 수 있다.
우리는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 우리가 예약해 놓은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는데, 버스 값이 장난이 아니게 비쌌다.(일인당 7천원)
우리가 hostel.com를 통해서 예약한 게스트 하우스에 가니, 허름한 게스트 하우스가 아니라 의외로 넓고 깨끗한 호텔(Alstor hotel)이었다.
후론트 아가씨가 우리에게 내준 4인실 도미토리 방에는 카나다에서 왔다는 젊은 청년이 먼저 와 있었다.
그는 카나다 세관에서 일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두달째 여행중이라는데 혼자 텐트 야영을 하며 여행 한다고 한다.
오늘 하루, 그로서는 호사를 부려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며, 빨래도 하고 쉬었다가 내일 아침 떠날 거라고 했다.
일찍 도착하여 별다른 할 일도 없고 동네를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녔다.
아는 정보도 없고, 물가도 비싸서 '내일 풀핏록이나 보면 되엇지' 하며, 그저 그렇게 심심한 하루를 보냈다.
북 유럽의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스타방게르 부두 (20일 아침 촬영)
베르겐 호텔 근처 거리 풍경.
스타방게르로 가는 길 (페리선을 타고 만을 건넌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실려있다.
건너편 작은 부둣가
해안도로 풍경 (작은 배를 대는 곳인가보다)
스타방게르 가는 버스 속.
노르웨이는 국토는 넓고 인구는 적어서 그런지 어디를 가도 한적하다.
스타방게르 버스 터미널 앞 시내 버스 정거장 (연못이 있는 소공원 앞이다)
시내버스 (요금이 만만치 않게 비싸다)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 (Alster Hotel). - 다른 물가에 비해서 값도 싸고 친절했다)
호텔 앞 시골동네 화단 (여러가지 꽃을 주민들이 정성스레 돌보고 있었다)
스타 방게르 부둣가 (이후 사진은 20일 아침 촬영)
일부러 바닷물 위에 차를 세워 놓았는데 광고 퍼포먼스 같았다.
어디로 가는 배인지는 모르지만 병원선이 정박해 있다.(노르웨이는 6.25 사변 때도 병원선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스타방게르 부둣가 풍경
스타방게르 상징물 '닻' 앞에서 인증샷
오래된 건물 같은데 균형미가 있고 색이 은은하고 아름답다.
부두에 서 있는 스타방게르 상징물 (어찌 보면 새우와 갈매기 같기도 하다)
오래된 중세풍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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