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송타오가 말하는 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는데,오늘은 방에서 휴식중인 것 같았다.
그렇다면 다시 전화를 걸어 약속할 필요가 없었다.
비엔송타오의 손길이 두피에 닿자 홍씨펑은 바로 온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했다.
이어서, 눈 앞에는 다시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있고, 온통 푸르디 푸른 초원위에 하얀 양떼가 나타났다.
아이고, 비엔송타오와 함께, 푸른 하늘 흰구름과 초원 위의 양떼와 함께... 이건 정말 신기한 세상이고, 일종의 신기한 느낌이고, 신기한 즐거움이구나.
머리 부분 안마가 끝나자, 비엔송타오는 이번에는 다리와 넓적다리 부분 안마를 시작했다.
한 사람이 바로 앞에 정면으로 다가오기에 홍씨펑이 눈을 뜨자. 화려한 색갈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미황색 짧은 상의, 연보라색 짧은 치마,그리고 순백의 하얀 피부.
특히 두개의 크고 하얀 유방은 안마를 하는 리듬과 힘의 강약에 따라 그의 눈 앞에서 리드미컬하게 솟아올랐다 내려가기를 반복하였다.
"야! 정말..."홍씨펑이 감탄을 내뱉었다.
"왜 그러세요? 아프시지 않죠?" 비엔송타오가 물으며, 머리를 들었다.
이때, 홀씨펑은 문득 눈 앞에 있는 이 얼굴이 방금 전에 본 모든 것들 보다 , 훨씬 섹시하고, 생기발랄하고, 매력이 넘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구!" 그는 다시 탄성을 질렀는데, 이번에는 비엔송타오를 놀라게 했다.
홍씨펑은 어쩔수 없이 변명했다. ""정말 대단해. 타오즈, 넌 정말 예뻐. 정말 미인이야."
"뭐라고요? 제가 미인인줄 이제야 아셨단 말이예요? " 비엔송타오가 웃으며 말했다.
"제가 서기님 모신지가 벌써 오래전부터인데, 저를 모르는 사람같이 보셨단 말이예요?"
"진짜 이상하지, 너는 친숙한 것 같으면서도 낯선사람 같기도 하고..." 홍씨펑이 추켜세우며 말했다.
"사실, 내가 오늘에야 네가 예쁘게 생겼다는 걸 발견한 건 아니고, 네가 뛰어나게 예쁘다는 걸 안거지.
처음 너를 보았을 때, 어쨋거나 내가 너를 주의해서 보지 않았거나, 어떻게 말하면, 네가 내 주의를 끌려고 하지 않아서, 나는 네 손재주만 주의했던 거야.
나중에 와서 천천히 네가 두른 앞치마 위에 있는 복숭아도 생각나고 네 피부가 하얗다는 것도 알고 이어서 너의 얼굴을 떠올린거지.
바로 말하면 네 얼굴은 처음에는 특별히 예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거야.
그런데 오래 봐도 실증이 나지 않았고 , 매번 볼 때마다 전에 보던 것보다 더 예뻤던거지!
아! 넌 정말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고전 미인이야!"
말이 여기에까지 이르자, 비엔송타오는 기쁜 나머지 입술을 꼭 깨물었다.
사실, 최근에 와서는 홍씨펑은 언제나 이렇게 그녀를 추켜세웠다. 이런 말들은 그가 처음 꺼낸 말은 아니다.
매번 이런 말을 들고 나면 비엔송타오는 격정적으로 끄러안고 그에게 특별 안마를 해 주었던 것이다.
"아이구, 하나님!" 홍씨펑이 눈을 감으니 ,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사이에 한줄기 아름다운 노을이 나타났고 , 초원의 양떼 사이에 질펀히붉은 색 준마들이 뛰어나와서...
다음날 정오, 샤오웨이가 행정실에서 막 오수를 즐기려고 하는데 전화가 울렸다.처정장이 직접 건 전화였다.
"샤오웨이, 우리 사무실로 와서, 당신이 쓴 자료를 내가 다 보았으니, 직접 홍서기님께 갖다드려."
'국색(國色)'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81 p (0) | 2016.11.30 |
---|---|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80 p (0) | 2016.11.28 |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78 p (0) | 2016.11.26 |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77 p (0) | 2016.11.24 |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76 p (0) | 2016.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