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색(國色)

'국색(國色)' 번역을 끝내며. 왕완후(汪宛夫)가 쓴 중국 소설 '국색(國色) 번역을 마쳤습니다. 이 책은,289p의 책인데 번역을 시작한 때를 찾아보니 2015년 1월 3일이었고, 오늘 2016년 12월 9일에 끝냈으니 꽉찬 2년이 걸렸습니다. 당연히 저자 왕완후도 한국에서 자기 소설을 2년에걸쳐 끈질기게 한페이지씩 번역하는 사람.. 더보기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88 ~289p (끝) "알아요.샤오비엔(小边)은 장안빈관의 이발사요. 내가 자주 가서 이발을 하는데, 때때로 안마를 받기도 했소." 홍씨펑이 설명했다. "샤오비엔은 괜찮은 사람인데, 우리 관계는 아주 정상적인 거요." "아주 정상적이라고?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처음에는 정상적이었소. 하지만, 나중에 .. 더보기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87 p "그 라이터는 이름이 귀신잡는 종규인데, 당신 명성과 대단히 부합하오." 지도자가 말했다. "하지만, 그게 결코 보통 물건이 아니오. 그 거 붉은 색이고 묵직할텐데, 맞습니끼? 그거 전신을 러시아 홍금(18k 금의 일종. 금 75%, 기타금속 25%를 합성한 붉은 색의 금)을 두드려 만든 거요. 게다가.. 더보기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86 p "좋습니다. 나로서는 지금 꿈을 꾸는 것만 같고, 꿈 속에서 우연히 당신을 만난 것 같군요." 홍씨펑의 표정은 엄숙한 것 같으면서, 또 유머인 것 같기도 했는데, 말하자면 시니컬한 유머라고 할 수 있을 겄이다. "기왕에 내 스스로 꿈이라고 생각했으니, 나도 확실히 물어 보겠습니다. 맞아,.. 더보기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85 p 홍씨펑이 고개를 들고 보니 벽에 눈부시게 빛나는 한폭의 커다란 청개구리 그림이 보였는데, 표구를 해 놓아서 확 눈길을 끌었다. 홍씨펑은 그림이 함유하고있는 의미를 잘 알기에 그것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몸이 부르르 떨렸다. "손길 가는대로 그림 몇점 그렸는데, 이렇게 멋지게 .. 더보기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84 p 공기가 무거웠다.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들려오는 것은 오직 벽에 걸린 시계 소리 뿐이었는데, 째깍째깍 쉬지않고 갔다. "좋습니다. 당신의 개인사는 우리 여기까지만 말합시다.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우리 다시 이어서 말합시다." 지도자가 입을 여니, 그것은 마치 달빛이 비치.. 더보기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83 p "하지만 갑자기 약속을 저버리고 멀리 가고있는 홍씨펑의 뒷모습은 샤오웨이에게 차갑고 묵직한 타격을 안갸주었다. 그녀는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차에 올라 그의 뒷 모습이 보이는 방향을 따라 차를 몰아 천천히 전진했다. 루런화이의 사무실에 도착하자 홍씨펑은 전에 서로 만났던 듯.. 더보기
32. 온수 속의 청개구리(温水青蛙) - 282 p 그녀는 그때와 같이 하나하나 세밀히 몸을 문지르며, 정갈하게 씼었고, 자신이 다시 한번 신방에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그녀는 역시 빙옥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려 하는데, 상대는 남자가 아니라, 정치였다. 욕실을 나오니 샤오인이 일어나 있었다. 아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