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날씨는 쾌청하고 아침 공기는 따스했다.
아침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미니 버스 마르슈트카로 갈아타고 한시간쯤 달려, 30km 떨어진 표트르 여름궁전에 갔다.
이곳 표트르 여름 궁전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세계 각국에서 온 수 많은 관광객이 궁전 입구부터 가득 메우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아침 햇살에 화려한 흰색 궁전건물들의 금빛 장식들이 눈 부사게 빛났고, 넓은 정원에는 요란한 조각으로 장식된 분수들이 관광객들을 맞고 있었다.
궁전 본관 건물을 지나면 화려한 금빛 조각상이 빼곡이 서있는 넓은 분수가 있고, 그걸 지나 바다로 향한 긴 회랑을 걸어가면 그 끝에 핀란드 만이 있다.
잘 꾸며진 뚝방을 따라 천천히 걸어 바다로 나가니, 핀란드만의 푸른 바닷물이 넘실대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상쾌하게 불었다.
이 궁전은 1709년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지었다고 하며, 완공까지 25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표트르 대제는 러시아 황실의 위엄을 과시하려고,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따서, 베르사이유 보다 더 넓고 아름답게 지으려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144개의 분수, 7개의 공원과 25개의 작은 궁전들이 배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건물들이 모두 환한 하얀색인데다 금으로 장식을 해 놓아서 더욱 화려해 보였다..
표트르 여름궁전을 보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로 돌아와 시내 중심에 있는 성 이삭 성당에 갔다.
지나 가면서 보니까, 성당 건물이 크고 울장했을 뿐 아니라 이 성당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하여 가본 것이다.
입장권을 사서, 좁고 가파른 나선형 계단을 뱅글뱅글 돌며 걸어 올라가니 어지럽기도 했는데, 전망대에 오르자 성당 지붕의 회랑이 있었고 과연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 성당은 1818년 착공한후 무려 40년이 지나서 완공되었다고 하며 제정 러시아 최고의 건물이라고 한다 (길이 111m, 높이 101m, vhr 97m)
이제 상트페테르브르크에 있을 시간도 얼마 안남아서 아름답고 세련된 이곳 지하철을 구경하려고 동아다녔다.
푸쉬킨 동상이 서있는 푸쉬킨역과 또 다른 멋진 모자이크 그림이 있는 역 (이름은 잊어버렸지만)을 가서 보았는데 잘 꾸며진 예술 공간이 부러웠다.
표트르 여름궁전 입구에 있는 분수
화려한 금빛 장식들이 눈부셨다.
끝에 보이는 바다가 핀란드만이다.
바다로 나가는 길.
여름 궁전의 끝 (핀란드 만과 접해있다)
화려한 분수
이삭 성당 (전면)
전망대로 가는 나선형 계단(아래 쪽).
계단 윗부분(계속 같은 방향으로 빙글빙글 올라가자니 약간 어지러웠다)
성당 지붕위의 성인상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이삭 성당 열에 있는 동상
거리 풍경
도심 한복판에 있는 오래된 건물 (도서관인지? 하여간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지하철 (이곳 역시 러시아 지하철답게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빨랐다)
지하철 안 (문닫히는 속도도 빠른 것 같았다)
이렇게 멋진 지하철 역사가 다 있다니!
지하철역 외관
푸쉬킨 역에 있는 푸쉬킨 동상
작품이 엄청 컷다,
때로는 인물 부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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