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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30. "양규" 지점(两规地点) - 266 p

"먼저 그 소장과 별로 다르지 않아요.

어제밤, 비가 심하게 왔을 때흉악범이 그의 집에 잠입해서, 그들 부부를 모두 살해한 거예요." 샤오루안의 목소리는 떨리기까지 했다.

"그렇다면, 범인이 지난번과 같은 동일범이란 말 아니야?" 홍씨펑은 자문자답하듯 말했다.


"그렇습니다. 현장조사에서 범행 수법이 지난번과 매우 비슷하다고 합니다." 샤오루안이 말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샤오티에의 아들이 며칠전 장모남집에 가있는 바람에 이번에 화를 면했다고 합니다.

그도 전임자 샤오청과 마찬가지로 멸문지화를 당할 뻔 했어요."

"어떻게 이처럼 모질고 잔인할 수가 있을까?" 홍씨펑은 분노가 끓어올라서 갑자기 목소리가 커졌다.


이때, 처펑강이 들어왔는데 표정이 매우 긴장되어 있었다.

"상황은 우리도 다 들었어. 샤오티에가 당신과 그렇게 오랫동안 같이 일했는데, 이런 일이 터져서 상심이 크겠어. 나도 다 이해해." 홍씨펑이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심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제일 중요한 것은 신속히 수사해서 연이어 일어나는 흉악한 사건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거야.

처청장, 당신은 우리 영서성 공안청 상무부청장인데, 자기 비서마저 피살당하고 치안형세가 정말 꼴이 아닌거야."


처펑강이 말했다. 제가 한밤중에 문자를 하나 받았는데, 문자가 왔을 때는 잠이 들어서, 제때 받지 못했습니다."

처펑강은 자기 휴대폰을 꺼내 홍씨펑에게 헨드폰에 찍힌 문자를 보여주었다.

"马铃薯(감자), 帅哥(미남 오빠)..."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홍씨펑이 말했다.

"무슨 두개의 기호 같기도 하고..."

"맞습니다. 저는 샤오티에가 이 문자를 보낼 때, 이미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저에게 자기가 조사해서 발견한 것을 얄린거지요.

하지만 기력이 다해서 더 많은 말은 하지 못한 겁니다. 그래서 두 단어 밖에 못 친것 같아요.

아마 무언가 더 말하고 싶었지만, 거기서 숨이 멎은 것 같습니다."

"그럼 당신이 사람을 풀어서 진양시의 감자와 미남오빠를 모조리 찾아봐야 하지않아?

이게 분명히 별명 아니면 기호일 테니까 말야." 홍씨펑이 말했다.

"그둘은 분명히 범죄조직의 두목이거나, 바로 살인범 본인일꺼야."


"제가 벌써 월호파출소에 가서 물어 보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간부 경찰과 계속 샤오티 지휘하에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보고하기로는, 샤오티에가 이미 그에게 감자와 미남오빠 이 두사람에 대헤 말했다고 합니다.

감자는 청소장을 살해한 범인같고, 미남오빠는 막후에서 지휘한 범인같다고 했습니다."


그밖에 무슨 다른 말한 건 없어?" 홍씨펑이 물었다.

"없는 것 같은데요" 처펑강이 대답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감자는 바로 살인청부업자이고, 미남 오빠에게 고용되어 일을 저지르고 어딘가에 숨어있을 겁니다.

반면에 미남 오빠는  공안계통의 어떤 두목일 겁니다.

어쩌면 파출소장일 수도 있고, 공안기관의 과장이나 처장, 심지어는 지도자급 인사인지도 모르죠."


"좋아 이 사건은 당신이 직접 책임지고 해결해봐." 홍씨펑이 말했다.

"당신이 몇 사람을 인선해서 측면부터 조사해 들어가라고.

동시에 시 공안국을 독려할 사람은 더한층 힘을 내서, 신속히 사건을 해결해야지 더이상 지체되면 안되."

처펑강이 가고나서 홍씨펑은 인옹안에게 전화를 걸어 그에게 빨리 들어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