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기위 모 수사실의 부부장급 주임인 수사팀 팀장, 라오지(老姬)와 홍씨펑은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얘기도중 홍씨펑이 이리 저리 찔러가며 뮬었기 때문에 라오지는 무심결에 적지않은 중요한 기밀을 노출시켰다.
결국 라오지가 말했다. "홍서기, 몇가지 일을 알려 드리는걸 깜박했는데, 알게되더라도 반드시 비밀을 지켜 주셔야 합니다."
홍씨펑이 말했다. ""지주임,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반드시 비밀을 지키리다."
라오지가 말했다. "어제 이시수이가 창문의 철제 창틀이 상당히 낡은 것은 발견하고, 감시인이 잠간 주의를 게을리 하는 틈을 타서 갑자기 뛰어내렸어요.
하지만, 철제 창틀이 보기에는 낡아 보였어도, 그렇게 쉽게 밀려 떨어지지 않았죠.
그래서, 그가 아래로 몸을 던졌지만 창틀 고리에 걸려 반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버렸는데, 그때, 우리에게 발견되어, 바로 끌어 올렸어요."
"어이구, 이시수이가 그런 짓을?" 홍씨펑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놀라서 말했다.
"거기서 끝난게 아니예요." 라오지가 말했다.
"우리가 그를 끌어 올린 후 그의 태도는 부쩍 의기소침해져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으려고 하지 않더군요.
오늘 오전에도 그가 모두들 다른데 신경쓰는 틈을 타서 양변기 물통 커버를 집어들고 자기 머리를 쳤어요.
우리가 즉시 개입했기 때문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피를 많이 흘렸죠."
"그 친구가 자실을 하려고?" 홍씨펑이 물었다.
"당신들 감시원이 그렇게 엄중히 지켜보는데 죽으려한들 그렇게 쉽게 죽을 수 있겠어요?"
"당연히, 우리 감시 조치도 상당히 엄중하죠." 라오지가 말했다.
"홍서기가 오셨으니, 이시수이와 관련된 상황을 알려드리는 것 말고도 "양규"지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당신네 죽계루도 괜찮기는 하지만, 시설이 조금 낡아서 수사를 진행하는데 조금 애로가 있어요."
"그렇다면, 바로 수리해 드리죠." 홍씨펑이 말했다.
"비록 우리 영서성이 부유한 편은 못되지만, 중앙기위에서 수사상 필요하다고 요청하시는데, 우리도 당연히 해결해 드려야죠.
만약에 어느 곳이든지 고쳐야 할 곳을 알려 주시면 우리가 사람을 보내서 수선해 드릴테니 모두 말씀해 주세요."
"원래, 우리도 수사를 어디에서 하는게 좋을까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라오지가 말했다.
" 이런 일이 일어나니 우선적으로 생각해 본 것은 당신네 성 기위의 수사 장소였는데, 당신들도 수사를 하려면 장소가 필요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는 빈관에 있는 동지들이 의논했는데, 이 건물 부근에 있는 회의실을 수리해서 앞으로 고급 간부의 "양규" 수사에 사용하는게 좋겠디는 생각했습니다.
수리가 끝나면 우리 중앙 기위가 먼저 사용하고 우리 수사가 다 끝나서 철수하고나면, 당신들이 앞으로 수사하는데 사용하기 좋을 것같네요."
"좋습니다. 당신들 의견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홍씨펑이 말했다.
"죽계루는 시설이 너무 낡았어요. 그리고 수사중인 사건이 꽤 많기 때문에 대규모로 수리하기도 쉽지 않아요.
하지만 부근에 몇군데 잘 안쓰는 회의실이 있으니 개조해서 수사용 방으로 쓸 수 있을겁니다.
수리할 때, 여러가지 안전 시설을 갖추게 해서 앞으로는 수사중에 이시수이처럼 자살을 하려고 띄어내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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