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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28. 위탁 이재 (委托理财) - 247~8p

"나서서 인사한다는 사람들이 도내채 누구누구요?" 홍씨펑이 불만스럽게 말했다.


"링치엔씨(凌黔西) 성장를 비롯해 꽤 많은 기업 관련 책임자들이 인사를 했는데, 북방의 어떤 기업을 밀어달라고 했지요." 빠나용이 말했다.
"그밖에도  몇몇 성,시 지도자들도 찾아와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어느 회사가 제일 적격이라 생각하오?" 홍씨펑이 물었다.

"자금으로 말한다면 , 당연히 영동의 진션그룹이죠." 빠나용이 말했다.

"진션그룹?" 귀에 익은 것 같은데, 나도 이 회사를 알지."

홍씨펑은 곧바로 며칠 전에 딩왕모가 설명하던 것이 떠올랐는데,그녀는 자기가 그 회사에 투자했으며 그것이 위탁이재라고 말했었다.

"내가 듣기로는 그 회사가 최근에 급신장했다던데 이게 어찌된 일이지?"


"맞습니다., 매우 급신장했죠. 자금상 문제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빠나용이 말했다.

"하지만, 그들 회사는 고속공로 관리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도 그점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관리 경험이 없다고?" 홍씨펑이 잠시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

""경험이 없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같진 않소. 그들이 상장 기업을 살 수 있다면, 당연히 일루 관리 인원들도 초빙해 올 수 있을테지.

나는 그들이 진양고속을 인수하게 되면 경영관리를 강화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소.

그렇지 않다면 그들 기업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발전 할 수 있었겠소?"

라오씨는 보충설명 같은 것을 하고자 했으나 머뭇머뭇하다가 끝내 입을 영지 않았다.


"그런데, 서기님 말씀은 링 성장이 추천한 북방기업이 좋단말인가요, 아니면 영동의 진션그룹이 좋단 말인가요?"

빠나용은 홍씨펑에게 결정해 달라고 청함으로서, 자기가 커다란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영동의 이 회사가 고려할만 하오." 홍씨펑이 말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어느 회사를 선택할 지는 당신들이 회의를 열어서 토론하여 결정하시오.

나는 내 소관 업무도 아니니 내가 주동이 될 수는 없소."


빠나용과 라오씨는 정법빌딩을 나서자 곧바로 성 위원회 빌딩으로 달려갔다.

운좋게도, 성 위원회 서기 루런화이가 사무실에서 그날의 <영서일보>를 보고 있었다.

윗면의 기사는 "영서경험"이 전국 각지로 보급되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링성장께서는 북방 기업을 말씀하시는데, 홍서기님은 영동 회시가 좋을 거라고 하십니다.

그밖에 많은 지도자들도 제가끔 추천을 하는 바람에, 우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빠나용은 일을 점점 더 신중하게 하는 것 같이 보였다.

이일을 성 위원회 서기에게 까지 보고하게되면, 만에 하나 일이 생기더라도 자기 책임이 훨씬 경감 될 것이다.

"홍서기가 영동 기업을 추천했다고?" 루런화이는 놀라워하면서 말했다.

"그거 어떻게 추천하게 된거지?" 빠나용은 그의 오해를 살까봐 겁이났다.

"우리가 그분에게 영동의 진션그룹 자금 실력을 설명하자 , 자금 실력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영동 기업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보라고 하신겁니다.

그런다음, 청렴에 대한 일을 강조하셨고, 우리에게 부패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주의 주셨습니다.


"홍서기가 지적한 말은 매우 중요한 거요. 현재 상황에선 더욱 그렇소." 루런화이는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기왕 홍서기가 영동기엄을 좋게 보았다니 나도 영동기업이 괜찮을 것 같소.

다른 사람의 추천은 나는 문제가 생길까 겁나오.

염라대왕의 추천은 사람을 안심시키거든.

당연히 최종적인 것은 당신들이 스스로 엄격히 심사해야겠지."


빠나용이 루런화이의 사무실을 나오면서 오후에 있을 회의에서 자신있게 말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가볍게 라오씨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이제야, 짐을 벗게 되었네. 라오씨, 권한이란게 뭐가 좋을 게 있겠어, 아무 권한도 없으면 얼마나 홀가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