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장사를 하고 있는데, 그건 바로 위험에 투자하는거요.
그런데, 내가 말하는 위험 투자라는 것은 교과서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른 뜻이니,당신이 이제껏 들어왔던 의미와는 구별해야 합니다." 치엔리보가 말했다.
"나는 외부에 대해서 위험투자를 하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의 위험투자를 받아들이는 거요.
이해가 갑니까? 영동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현찰을 우리 진션(今神) 그룹에 투자했는데, 목적은 바로 고액의 이윤을 바란거요.
즉, 그들이 감히 그렇게 한 것은 바로 내가 고액의 이윤을 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오.
내가 그렇게 말했소. 여기, 비상장 주식과 같은 곳에 투자하면, 분명히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도대체, 그들에게 어떻게 돌려주려고요?" 딩왕모가 이해가 안간다는 듯 물었다.
"만약 당신이 제대로 돈을 번지 못하면, 그 사람들이 큰 손해를 보게 될거 아니예요?"
"나는 장사를 해서 손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오." 치엔리보가 말했다.
"나는 그들이 내게 준 돈을 전부 일종의 특수한 주식시장에 투자한 거요.
최종 이윤은 당연히 내가 그들 지분에 대하여 지불하는 몫보다 높지요. 그 차액이 바로 내가 버는 돈인거요."
"그럼 당신이 어떻게 비상장 주식에 투자한다는건지 말해보세요." 딩왕모가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최근에 나는 몇가지 사업을 했는데 이윤은 모두 대단히 높았소.
예를 들어, 부동산, 오락실, 도박성 게임 등등이오." 치엔리보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이런 것 들로는 성이 차지 않았기 때문에 영동으로 온거요.
나는 당신네 진양고속이 민영화된다는 말을 듣고 내가 인수해야겠다고 결심한거요.
그런다음, 다시 시장에 상장시키면 전국 아니 전세계의 자금이 모두 내 손안에 들어올 거요.
제대로 된 상장회사가 되면, 주식을 모두 내가 손에 쥐게되는데, 나의 출자자들이 비상장 주식을 산 것과 무엇이 다르겠소?
그 때가 되면 나는 전력을 다해 가치를 부풀려서 광고할 거고, 출자자들은 틀림없이 모두 큰돈을 한몫 쥐게될거요.
그렇게되면, 얼마나 많은 백만장자, 천만장자가 탄생할지 알수 없지."
"당신은 정말 사업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군요. 처음에는 나는 당신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딩왕모는 다시 치엔리보를 자세히 살펴 보았는데,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더없이 위대해 보였다.
""당신이 방금 전에 말한 투자 수법에는 나도 매우 공감합니다.
그럼 말해 보세요. 만약에 당신 회사에 투자한다면 어떻게 보답해 주실거죠?"
치엔리보는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살피더니, 비밀스럽게 말했다.
"적어도 돌려드릴 이윤은 우리가 계약서를 만들어 서명해드릴 수도 있소.
다른 사람 하나하나에게 돌아가는 이익율과 다르게 말이오.
당신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당신에게 위탁이재(委托理财) 계약이 비교적 알맞다고 권하고 싶소."
"위탁 이재요?" 딩왕모는 이 단어가 매우 생소하게 느껴졌다.
"지금 금융시장에서 말하는 소위 위탁이재라는 것은 증권사나 은행이 나서서 대신 해주는 경영 방법을 지칭하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려는 것은 우리 사이의 위탁이재란 의미죠." 치엔리보가 말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당신은 돈을 나에게 맡기고 위탁을 받은 나는 돈을 번다 이겁니다.
게다가 내가 일정 기간 내에 일정 폭의 마진을 얹어서 돌려 드린다는 보증을 하는거요.
얼마만큼 마진을 보장할 지는 우리가 세세히 의논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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