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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28. 위탁 이재 (委托理财) - 243 p

"전문가를 찾는다고요?" 치엔리보가 물었다.

"내가 알기로는 지금 영서에서는 어중이 떠중이가 다 주식에 뛰어들고 있고,자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 같던데요."


"이른바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모두 기관의 장들이 제멋대로  자기 선전 하는거예요." 딩왕모가 말했다.

""나는 최근에 그들이 말하는 의견에 따라 몇가지 주식을 샀는데, 나중에 보니까 내가 선택해서 산 것과 별 차이도 없었어요. 모두 돈 번건 별로 없고 손해만 봤죠.

게다가, 지금 주식시장 전체가 비교적 약세장이니,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란 분명 어려운 일이예요."

"사실, 주식투자 할 때 전문가를 찾아다닐 필요는 없어요. 나도 연구를 꽤 했거든요." 치엔리보가 말했다.

"내가 기업을 일으킬 그 시점에서는, 수중에 가진 도도 얼마 안되었을 떼,주식투자를 했는데 투자를 하자마자 두배 세배로 튄거예요."

"어이구야! 내가 먼데로만 끝없이 찾아 헤매던 전문가가 바로 눈 앞에 앉아 계시네." 딩왕모가 웃으며 메이위핑을 보면서 말했다.

"그럼, 당신은 우리 메이언니에게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 주었을 거예요."


"난 주식 투자할 생각이 없어요. 위험이 너무 크기때문에, 감히 투자할 엄두도 못내요." 메이위핑이 말했다.

"나한테 찻집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해주면 내가 혹해서 듣겠지만."


"찻집 운영하는 거야 내가 당신 반도 못 따라 갈텐데...

당신은 찻집 경영 수완이 절묘해서, 영서에서는 아마 당신을 당할 사람이 없을거고, 우리 영동에서도 당신보다 잘 할 사람이 없을거요." 치엔리보가 말했다.

"하지만 주식투자만큼은 내가 연구를 많이 했으니, 내말을 들으면 이익 보는게 적지 않을거요."


"당신 말만 그러지말고 속 시원히 무슨 절묘한 수가 있는지 말해줘요." 딩왕모가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솔직히 당신이 허풍치는 것으로 밖에 생각 안해요."

"나란 사람은 이제까지 뭐든지 되도록 감춰왔지 허품친 적은 없소." 치엔리보는 농담을 하려 했으나 자신은 결코 웃지 않았다.


"내 말은 최근 주식 시황이 좋지 않으니 더욱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겁니다.

만약 수중에 여유자금이 있으면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거죠.

어떤 사람은 투자 방법을 바꿔봄으로서, 큰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 관점이 상당히 신선해 보이네요.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것도 역시 투자라구요?

한번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 딩왕모가 말했다.

"소위 투자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위험에 대한 투자이며 고위험은 고수익을 의미하니까, 당연히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치엔리보가 말했다.

"만약 당신이 위함투지를 하려고 한다면, 하필 주식투자 밖에 없나요?

지금 전 국민이 주식투자 열풍 속에 있고, 위험은 점점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돈이 전처럼 그렇게 만만히 벌리지 않아요.

지금 중국에선 어떤 장사를 하든 선점을 통한 이익을 얻기는 힘들어요.

당신은 내가 전에 무엇 때문인지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고 생각하겠지만,지금 주식 시장의 돈은 점점 빠져나가고 있어요.

바로 나같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 먼저 들어가 선점 이익을 얻었지만, 지금은 전국이 다같이 서로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나도 크게 이익을 볼 수가 없게 된게요.

그래서 나도 투자 마인드를 바꾸려 하는데, 요는 계속 선점이익을 바라느냐, 아니면 위험성은 낮고 고수익이 떨어지는 장사를 하느냐 하는 거였소."


이때, 외부에서 몇 사람의 단골 고객이 들어왔다.

메이위핑이 바로 일어나 손님을 맞았는데, 마치 그들에게 실컷 얘기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주는 것 같았다.

사실, 메이위핑이 가 주는 게 훨씬 나은 것이 치엔리보가 위함투자에 대하여 딩왕모에게 자세히 설명해 줌으로서 한단계 더 접근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럼, 당신은 현재 어떤 방면에서 선점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건가요?" 딩왕모가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