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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28. 위탁 이재 (委托理财) - 240 p

"원래부터, 진양의 날씨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어.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꽉 차서, 좀체 개일 것 같지 않소." 치엔리보가 자못 심각하게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 이시수이라는 검은 용이 출현하여 하늘 가득한 검은 구름을 모두 빨아들였소.

현재, 진양의 검은 구름은 동쪽 하늘 한군데 모두 집중되어 있고,  다른 곳은 곧 구름은 많으나 맑은 상태가 된 거요. 우린 결국 숨을 돌리게 된거지."


"이시수이 사건이 터졌으니, 내가 추측하기로는, 공안계통에는 아직도 재수 없이 당할 사람이 많이 있을 거예요"

메이위핑은 자기가 마치 정치형세 분석가라도 된양 손가락을 짚어가며 셈을 하며 말했다.

"그는 장기간 공안계통에서 일했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사람과 얽힌 사연이 많지 않겠어요?

 그가 봐준 사람은 또 얼마나 많겠어요?  또 그 사람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돈을 갖다 바쳤겠어요?

그에게 벼슬을 산 사람은 또 어떻구요?

진양시의 수 많은 사장들, 특히 오락업 하는 사람들은 그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적지 않을 거예요.

제 추측으론 이사람들이 모두 천천히 잡혀들어올 거예요."


"그런건 모두 나와는 무관한 일이오. 어쨋든 나는 영동 사람이고 영서에서는 어떤 사업도 안했으니까." 치엔리보가 말했다.

"게다가, 난 뉘청장과 츠시장을 찾아가 일을 시작했을 뿐, 아직 그들과 어떤 관계도 발생하지 않았으니, 그들 일로 내가 연루될 건 없을 거라고 믿어요."


"이번 일이 났다 해서, 뭐 다르게 계산할 게 있어요?" 메이위핑이 물었다.


"역시 나는 진양고속 인수만 바라고 있을 뿐이니, 그건 당신의 도움으로 어떤 사람에게 연줄을 대야하는지나 알아보면 되는거요." 치엔리보가 말했다.

"진양고속은 마치 연양실조로 숭 지기 직전 사람 같지만, 우리 진션그룹은 돈도 많고 영양도 많소.

내가 진양고속을 인수하기만 하면, 자금을 투입해서, 진양고속이 벌떡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다시 생기를 되찾을 거요.

이건 나라에도, 백성에게도 크게 좋은 일이라 할 수 있지."


"아직 포기하지 않았군요." 메이위핑이 말했다.

"뉘청장과 츠 시잘, 이 두가지 통로가 다 못쓰게 되었고, 빠나용, 추이,쑤엔 이 세 집에서도 나서주려 하지 않으니, 당신도 어찌해얄지 잘 모를거요.

지금 이 사람들 말고, 실제로 누가 당신의 진양고속 매수를 도와줄 수 있을 지 떠오르지 않네요."


"진양고속은 영서성 교통청과 진양시 교통국이 공동 소유하고 있고 쌍방이 모두 지분을 갖고 있소." 치엔리보가 말했다.

"새로 임명된 교통청장은 사람이 어떻소?  재물을 맑히거나 색을 밝히지는 않습니까?

그리고 시 교통국 우두머리는 무슨 약점이 없소?

보통, 진양 관가에서 이런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메이 언니가 정확히 꿰고 있을 거 아니오."


"모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메이위핑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이 두 사람 본인이 모두 강경한데다, 특히 지금 처해있는 분위기에서 재물을 밝힐 간큰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내 말은 제일 중요한 일은 역시 높은 사람을 찾아내어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자신 스스로가 강한 성격일 지라도, 그들 또한 윗 사람은 겁을 낼테니, 산급자가 바로 그들의 약점인거예요.

관가에서는 한급 높은 사람이야말로 제일 스트레스 주는 사람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청백리로 처신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죠."


"나도 바로 그렇게 생각하오." 치엔리보가 흥분해서 말했다.

"당신 주위에 누구 높은 사람이 있습니까?  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이 일이 성사되기만하면 당신 몫의 보수도 적지 않을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