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위진핑이 사무실로 와서 성 교통청 사건에 대해 보고했다.
교통청 수장인 니우구이(牛贵) 청장은 앞으로 공을 세워 속죄하도록 한번 기회를 주기로 하고, 그가 진술한 스레이산(石雷山)등 몇몇 뷰하들의 부패 사건은 , 기율검사기관과 검찰기관이 정신없이 바쁘게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바쁜 가운데서도 사건 수사가 천직인 기검과 검찰은 성취감과 공을 빼앗기기 싫어하는 속성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홍씨펑은 자기가 영서에서 와서 업무를 시작한 이후 전개되었던 중요한 몇몇 전환점을 되새겨 보았다.
막 영서에 왔을 때, 조직의 흩으러진 기강을 바로 세우는데 중점을 두고, 공검법(公检法:공안,검찰, 법원의 합칭)과 기율검사기관 내부의 적을 솎아냈고, 이후 부패분자들과 아류 부패분자들을 겁 먹게 했으며, 지금도 강력한 대오 건설을 본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서 한발작 한발작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지금, 그는 그와 연관되거나, 담당하고 있는 계통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당정기관의 중요 직능 부문에서 부패분자를 색출하기 시작했고, 이같이 끝없는 탐욕을 부리는 부패분자들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그는 교통청 일 같은 것은 단지 소소한 사건의 발단에 지나지 않으며, 기타 부문도 여전히 그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부패가 만연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 홍씨펑이 온후에는 영서의 부패분자들이 아무데도 숨을 곳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그는 다소 흥분되면서, 피로감이 몰려 들었다.
그는 무의식중에 전화기를 들고, 장안빈관의 비엔송타오에게 전화를 걸어 사무실로 와서 머리 안마를 해 달라고 했다.
비엔송타오는 안마를 하고 있던 손님을 다른 동료에게 맡기고, 재빨리 정법빌딩으로 왔다.
비엔송타오는 몇가지 간단한 도구를 갖고 와서, 홍씨펑의 머리에 가볍게 안마를 하기 시작했다.
홍씨펑은 바로 소와 양이 여지저기 흩어져 풀을 뜯고있는 푸른 초원에 다다랐고, 하늘에는 구름이 뭉게 뭉게 흘러가고 있었다.
몇분이 지나자 홍씨펑은 스르르 잠이 들었고, 자기도 모르게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골았다.
"아이쿠, 상쾌하다. 정말 너무 상쾌해!"
홍씨펑은 문득 잠에서 깨어나 손으로 얼굴을 더듬어 보고 나서, 머리를 돌리며 말했다.
"타오즈, 방금 내가 잠이 들었는데, 여기 있은지 오래 되었어?
피곤하진 않아? 피곤하면 좀 쉬어. 우리 사무실에 좀 앉아서 쉬어. 차 한 잔 마실래?"
"안되요, 서시님이 쉬셨으면 됬어요. 다 잘 되었으니 전 갈께요." 비엔송타오가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도 서기님이 제 서비스가 필요하시면, 아무 때나 부르세요. 하지만..."
"하지만, 뭐?" 홍씨펑은 비엔송타오가 뭔가 망설이는 것을 보고 추궁해 물었다.
"하지만 실은 제가 여기 자주 오기가 그렇게 쉽지 않아요." 비엔송타오가 말했다.
"매번 제가 여기 올 때마다, 접견실 사람이 제게 용무를 적으라 할 뿐 아니라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봐요.
제가 홍서기님 안마를 하러 왔다고 말했는데, 그들은 믿지 않고, 반신반의하며 의심스런 눈초리로 저를 쳐다 봤어요.
제 생각에 올때마다 그럴 것 같은데 쪼금 그래요."
"이 녀석들이, 감히 너에게..." 홍씨펑이 화를 내면서 말했다.
"내가 샤오루안과 그친구들에게 얘기해서, 앞으로는 너를 성가시게 하지 못하게 할께.
네가 정법빌딩에 들어서면, 너희 장안빈관에 온 것처럼 자유로워 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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