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 찻집에 돌아오자 메이위핑은 대단히 화가 나서, 의자에 걸터 앉으며 말했다.
"지금 고급간부의 자제들은 이상해도 너무 이상해.
뜻밖에 거액의 수수료가 필요 없다지 않나, 차라리 월급이나 받으며 세월을 보내겠다지 않나!"
치엔리보가 말했다. "당신네 영서에는 지금 이상향이 펼쳐졌어. 한발 앞서서 공산주의가 실현되어 버린거야.
지도자 간부의 자제들이 전심전력으로 자선사업에 몰두한다는데, 그럼 정말 부패에서 멀어졌을까? 그걸 어느 누가 믿겠어?
영서에 다시 오기 전에는 난 계속 우리 영동이 더 경제가 발전했다고 믿었고, 각종 규정, 제도가 비교적 잘 구비되어있다고 생각했지.
게다가, 당신네 영서 경제는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는데, 낙후될수록 부패가 심한 법이고, 이건 영서 뿐 아니라 전국적인 병폐야.
사싫대로 말하자면, 나는 바로 영서의 부패만 믿고 쫏아온 사람이야.
영서의 지도자가 부패를 좋아해야만, 내가 기업선전을 하고 다닐 여지가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여지가 있는거야.
그런데 생각치도 않게, 오자마자 벽에 부딫쳤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지?
앞으로 도처에서 계속 벽에 부딫치게 되지 않을까?
만약 정말 그렇다면, 난 어쩔 수 없이 짐을 싸고 낙담을 하며 영동으로 돌아 갈 밖에!"
메이위핑이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요?
현재 영서에 약간의 변화가 있기는하지만, , 모든 지도자가 전부 변한건 아니예요.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자주 우리 귀인찻집에 오는 청급, 처급간부들의 속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변하지 않고,여전히 여유작작 부패생활을 해나가고 있어요."
"맞아, 당신이 다시 찬찬히 생각해봐. 중량급 부패분자가 있기만하다면 내가 진양고속을 먹는 걸 도와줄 거 아냐?" 치엔리보가 급히 말했다.
"진양고속이 어느 부문 소속이죠?" 메이위핑이 물었다.
"진양고속은 진양시 상장회사중 하나야. 제일 발언권이 있는 사람은 당연히 빠나용이겠지."
"하지만, 그를 제외하고도, 시장, 부시장, 실무 부문이 있고, 당연히 교통국 관리자도 있어.
그렇지, 성 교통청 하부 기업 역시 지분을 가지고 있군!"
"다른 지도자들에겐 내가 감히 말할 수 없지만, 성 교통청장 라오니우(老牛 : 우선생)와 진양시 부시장 라오쯔(老池)는 여기 자주 오는 손님이예요."
메이위핑은 신비스럽게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내연녀인데, 모두 나와 아주 친한 동생들이란 거죠."
"그런 관계가 있었다면, 진작 말해야지. 괜히 자선총회에 가서 헛수고만 했지 않아?" 치엔리보가 말했다.
"당신은 그사람들, 말했던 적이 없지 않아요?
성 일급 지도자에게 다리를 놓아야만 되고, 지청급은 당신이 눈에 안찬다고 그러지 않았어요?" 메이위핑이 말했다.
"지금은 차선의 방법을 찾아야 해요. 성 일급이 안되면, 이번에는 지청 일급을 찾아야해요.
그런데, 내가 당신을 도와 일을 성사시킨다면, 나에게 얼마를 줄거예요?"
"그건 걱정하지 마. 일백만(한화 일억팔천만원)은 당연히 줘야지." 치엔리보가 말했다.
"다른 말하면 안되요. 그 말 한마디로 결정된 거예요." 메이위핑이 말했다.
"걱정 마, 만약에 일만 성사되면, 나는 일을 결정한 사람에게는 수천, 수억도 줄 수 있는거니까, 당신에게 주는 돈은 새발의 피야." 치엔리보가 말했다.
"당연히,당신이 중개인이니까, 나는이렇게 달라는 대로 줄 수 밖에 없어.
더 달라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 적게 줄 수 밖에 없을테고, 일이 성사 안될까 걱정되니,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할 수 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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