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나도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부친의 영향을 받아, 내 인생관도 바뀐 것 같소." 빠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쩌면, 우리 부친께서도 지금은 경영에 대해서 터득하셨는지, 전과 달라지셨소.
전에는 내가 경영하는 기업 만을 도와 주셨지만, 지금은 집안 전체를 경영하는 것을 돕는 새로운 인생을 살고 계시오.
이런 인생이, 바로 적극적이고, 건강하며 평안한, 스스로 돌아보아도 부끄러움이 없는 삶이오.
사실, 우리 가족의 전체 수입으로 보면, 벌써 중산층 수준은 넘어섰으니, 현재 수준을 유지만 한다해도 우린 아무 유감이 없소.
부친이 바라시는 것은, 전가족의 이런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평온하게 경영해 가는 거요.
당신이 이런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소."
이말을 듣고, 치엔리보는 잠시 말이 없었다.
한순간 침묵이 흘렀고, 디시 그가 말했다.
"추이사장과 쑤엔사장도 오라고 해서 같이 의논해 보는게 어떻습니까?"
"그것도 좋겠소." 빠사장은 그들 두사람에게 서로 다르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현재 그들 생각과 내 생각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소."
자선기업 연합회 부회장을 맡은, 추이사장과 쑤엔사장이 왔다.
빠사장은 그들에게 치엔리보의 생각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덧붙여 자기 입장도 말했다.
추이사장이 말했다. "맞아, 우린 현재 모두위 마음을 다해 자선총회 일에만 전념하고 있소. 개인의 사심따위는 이미 버린지 오래요."
쑤안사장도 웃으며 말했다.
"나는 우리가 정말, 혁명에 몸을 바친 것이나 같다고 생각하오.
손중산(손문)이 혁명에 투신했을 때와 같이, 우린 완전히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소.
우린 정말 우리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생활은 대단히 건실하고, 의의가 있는 삶이오."
당신들 정말 나를 도와줄 생각이 없단 말이오?" 치엔리보가 말했다.
"비록 당신들이 자선업무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내가 진양고속을 인수하는 걸 도와줄 수 있는거 아니오?"
"만약 15억 목표에서 더싸게 10억까지 깎인 가격에 매수하게되면, 당신은 5억을 벌게되니, 그걸 우리 자선총회에 내놓으시오."
빠사장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당신도 우리 영서의 자선사업에 공헌하게 되는 셈 아니오?"
"그것도 고려해 보겠소. 그러면,당신들은 나를 도와 관시를 연결해 줄 생각은 있소?" 치엔리보가 물었다.
"꼭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소." 빠사장이 잠시 생각해보더니, 말했다.
"자선총회를 위해 이런 거액의 공익금을 넣어준다면, 모르긴 몰라도 부친도 억지로 사고 파는 일에 나설거요.
하지만, 내부적으로, 시장경제의 원칙이 미쳐야하고, 결국 진양고속은 진양시민의 것인만큼, 부친도 감히 진양 시민의 이익을 팔아 넘기진 못할 거요."
"좋습니다. 장사는 없고, 정의만 있군요. 우리도 앞으로도 우의를 다졌으면 좋겠습니다."
치엔리보의 표정은 점점 더 난처해졌다.
그렇지만, 그는 억지로 웃은 표정을 짓느라 애썼다.
"당연히 앞으로도 우리가 합작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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