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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23. 큰손(资本大鳄) - 194p

"없어요." 메이위핑이 말했다.

"우리 영서성 지도자들은 모두 정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가봐요.

적어도, 우리 여기 미녀들은 모두 그 사람들과 엮인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면 혹시 그들 잡안의 자녀들은?"

"그건 당연히 있죠." 매이위핑은 갑자기 목소리를 높얐다.

이어서 다시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알고보면, 성 위원회 부서기의 며느리 딩왕모가 그중 하나예요.

그여자 여기 자주 오는데, 우리들과도 아주 친해요.

하지만, 당신이 그녀를 찾아봤자 별 도움이 안될거예요.

그녀의 시아버지는 강직하고 무사공평한 포공이거든요. (포공 : 포승, 포청천: 북송 때의 공평, 청렴, 강직했던 관리)

만약 당신이 무슨 잘 못을 저지르면, 그는 도와주기는 커녕, 모르면 몰라도 일체 봐주는 것 없이 당신을 원칙대로 처리할거예요.

당신이 생각해 보세요. 그런 사람과 알고 지낸들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내가 보기에는, 오히려 멀리 숨어 지내는 편이 나을 거 같네요.

우린 일을 벌일 수도 없고, 숨을 수도 없게 될 거 아니예요?"


"헤헤, 홍씨펑이 정말 그런 사람이라고요?" 치엔리보가 웃으며 말했다.

"요 며칠 동안, 나도 자주 그에 대한 말을 들었는데, 처음부터 나는 믿지 않았소.

지금 당신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으니, 그래도 조금은 믿어지네요.

만약에 당신이 말한대로 그런 사람이라면, 내가 생각해봐도 멀리 숨어 지내는 편이 나을 것 같소.

우린 장사꾼이라, 어떻하든 법의 허점을 찾아 돈 벌 궁리만 하니까.

그렇지 않다면, 우리같은 꼰대가 뭐하러 멀리 영서까지 와서 일을 벌릴려고 하겠소?"


"운대가 정말 안맞은 거예요." 메이위핑이 이어서 말했다.

'원래 그 밖에 괜찮은 사람이 몇 사람 있었어요.

빠공자, 추이공자, 쑤엔공자 같은 사람인데 모두 성 고위 간부의 아들들이고, 우리 짐에 뻔질나게 드나들었어요.

아쉽게도 지금은 그게 안되지만..."

"빠공자라니? 빠나용의 아들 아니오?" 치엔리보가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아주 좋은텐데...

빠나용을 엮기만 하면 진양에서 무슨 일인들 만될게 뭐 있겠소? 그는 그야말로 진양의 땅 황제인데."


"그건 당연하죠. 그 밖에, 추이공자가 있는데, 성 위원회 조직부장 추이우촨의 아들고, 쑤엔공자는 성 위원회 선전부장의 아들이죠.

이사람들이 어디서든지 국면을 좌지우지할 사람들이 아니겠어요?!" 메이위핑이 말했다.

"그것 참 잘됬네. 빨리 연락 좀 해 주세요." 치엔리보가 말했다.

"다 때가 되면, 내가 당신이 도와준 것을 잊을리 있겠소?"


"내가 말했지만, 지금은 안되요. 당신이 온 시기가 마침 좋지 않아요."메이위핑이 말했다.

"이전에는 그들 모두 빈등거리며 노는 부잣집 자식들로, 오직 그들의 아버지 지위에 의지해서 여기 저기에서 큰 돈을 벌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는데, 그들은 뜻밖에, 전재산을 자선 총회에 기부하고, 지금은 전국에서 유명한 자선가가 되었어요."


"그 안에 반드시 감춰진 비밀이 있을 거요." 치엔리보가 말했다.

"내가 장사꾼의 직관으로 볼 때,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별로 믿지 않아요.

그들이 코너에 몰려서 그렇게 한 게 아니겠소? 보나마나 말 하기 어려운, 숨겨야 하는게 있지 않을까?"


"그것도 가능한 일이죠. 말하기 어려운 숨겨야 하는 게 정말 있을 거예요." 메이위핑이 말했다.

"우리 찻집에서 자주 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든 사람의 생각은 주로 네가지 원인이 있다고 귀결되요.

첫째, 중앙순시조가 영서에 와서 순시를 하던 중에 빠나용 등 몇사람의 문제가 적지않게 발견되었는데, 주로 자녀들의 영업행위 문제라는 것.

둘째, 영서의 창라오, 니엔츠수이 등 사람들의 인척들이 장사에 나서서 그들의 사고에 충격을 안겨준 것.

셋째, 지금 인터넷의 감독이 대단해져서, 네티즌들이 그냥 넘어가 주지 않고, 빠, 추이, 쑤엔 세사람을 모두 부패분지로 몰아 비난하여 그들이 견뎌내기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

마지막이 바로 홍씨펑이죠.

이 홍씨펑이 영서의 시어머니같이 내부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여, 회의석상마다 그들 자녀들의 영업문제를 그냥 놔두지 않고, 압박하여 정리 개혁을 요구했던 거죠.

그래서 어느날, 그들이 정말로 정리 개혁했을 뿐 아니라 예상을 뒤엎고 , 기업을 모두 기부해버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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