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를 하나 들께. 직은 마누라와 남자의 관계는 비누방울 같은거야. 돈을 좀 더 많이 뜯어내려면 필사적으로 비누방울을 불어야 해,"
이 비유를 말하면서 메이위핑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제일 좋은 한계는 바로 비누방울을 최대한 크게 불었을 때야.
단, 비누방울이 터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말이지.
비엔전펑은 열심히 부는 것에는 능숙했고, 정신없이 불어댓지만, 근본적으로 비눗방울의 내력과 한도를 고려하지 않고 그저 계속 불고 또 불어댄거지.
결국, '펑' 하며 터져버린거야."
예즈윈은 메이위핑이 말이 채 끝나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배를 두드리며 큰 소리로 웃기시작했다.
두 사람이 큰 소리로 웃고 있는데 밖에서 손님이 들어왔다.
바라보니 모르는 얼굴이었다.
"차 드시러 오셨어요?" 종업원이 다다가서 물었다.
"서두르지 마. 난 당신네 사장 언니를 만나러 왔어" 손님이 말했다.
"무슨 일이신데요?" 메이위핑이 앞으로 다다가서 물어보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는 스포츠 머리를 했으며, 얼굴이 갑자기 부풀어버린 찐빵같이 생긴 사내였다.
"메이 사장님 안녕하세요?
당신과 의논할 일이있어 찾아 왔는데,우리 어디 앉아 얘기 좀 합시다. "
온 사람은 명함을 내밀었는데, 메이위핑이 두손으로 공손히 받아 보니,위에 이렇게 씌여있었다.
'치엔리보(钱荔波:전려파) 영동성 금산그룹투자우한공사 대표이사 사장.'
알고보니 영동에서 오신 치엔사장님이시군요!" 메이위핑은 곧 격식을 갖춰 그를 품위있고 조용한 자리로 안내했다.
두사람이 자리에 앉은 후, 메이위핑은 치엔리보가 사근사근하게 웃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두 눈동자가 항상 쉬지않고 빙글빙들 도는 것을 보니 분명 섭외 베테랑 같았다.
"무슨 말씀하실 일이 있으세요? 치엔 사장님. 저는 단도직입적인 것을 좋아하거든요." 메이위핑이 운을 떼었다.
"메이 사장, 나는 명성만 듣고 찾아왔는데..." 치엔리보가 웃으며 말했다.
소문에는, 당신네 귀인 찻집에는 귀인들이 운집하는 곳이라, 여기 출입하는 사람은 모두 영서의 권문세가이고, 절세 미녀가 넘친다고 하더군요.
진양에 왔는데, 아곳을 어찌 와보지 않겠습니까?"
"사장님 재력으로 본다변, 내 생각에는, 이곳에 오셔서 미녀 하나 고르는 건 아무 일도 아닐 것 같은데요." 메이위핑이 말했다.
"하지만, 우리 여기의 미녀들은 변덕스러워 믿을 수 없는 애들이 아니고, 당신을 일편단심 따를 애들이예요."
"아니오, 아니오. 난 잠시, 미녀를 구하고 싶어서 온게 아니오.
당연히 나중에는 필요할 때가 있겠지만, 그건 그때 가서 당신에게 부탁하면 될거아니오?" 치엔리보가 말했다.
"이번에 내가 온 것은 영서의 권력자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하러 온거요.
내가 목표로 하는 사람은 청급 간부가 아니고, 성의 일급 실권자를 말하는 거요.
솔직히 말해서, 내가 진양에 온지 며칠 되었는데, 청급 간부는 몇사람 인사를 했지만, 성에서 일급 실력자와 친교를 맺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소.
그래서 일부러 당신을 방문했는데, 내가 보기엔 메이 사장을 통하는 게 이 방면에서는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 거요."
"정말 대단히 유감스럽네요." 메이위핑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늘 여기 우리집에 오는 권세가 인물들은 정말 청 일급에서 끝나고, 성 일급 지도자는 온적이 없어요.
치엔 사장을님을 실망시켜드릴 수 밖에 없네요."
"그럼, 그 사람들의 애인도 없나요?" 치엔리보가 슬며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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