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위진핑동지, 춘의동지, 루런화이동지와 함께 의논하여, 창라오와 니엔츠수이의 문제가 물론 크긴하지만,그들도 현재 피해자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소.
두 사람의 사위가 모두 배은망덕한하여 그들에게 막중한 타격을 주었기 때문이오.
비록 전에 그들이 사위를 도우려고 여기저기 손을 내민건 맞지만, 불법적인 소득이 창라오와 니엔츠수이의 호주머니로 들어간 것은 절대 없었소.
그러니 그들에게 까지 이중으로 처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오.
무엇보다도, 이번에 탄싼도우와 류카이리에 대한 조사는 창라오와 니엔츠수이의 제안으로 시작되었고, 수사에 대하여 그들도 단호한 지지를 보내주었소.
우리는 이번 일이 그들이 돌을 들어 제발등을 찍는 결과가 되게 하면 안됩니다.
당연히 주동적으로 반부패와 사회악을 제거한 사람에게 이익이 돌아가야하고, 소극적인 반부패 나아가 반부패에 대한 저항을 한 자들에게 엄한 벌을 주어야 하오.
나는 이런 관점으로 중앙에 보고하였고, 그쪽에서도 적극 찬성하였소.
그래서 최종적인 처분이 그렇게 된 것인데, 이로서 이쪽 저쪽 그런대로 잘 넘어간 셈이오."
루런화이가 화제를 이어받아 말했다.
"어떻소? 모두 다음에 어떻게 이번 교훈을 신천해야할지 의논해 봅시다. 교훈을 받았으면 보여줘야 할 것아니오?
우리 스스로가 자리에 있는 우리를 뒤돌아 보면,유사한 잘못을 다시 범할 수가 있겠습니까?
특히 자녀가 영리 기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훨씬 세밀한 점검을 해야 할 것이오."
빠나용은 추이우추안과 씨엔티엔주 그리고 링무씨를 바라보았는데 그들 모두 묵묵히 노트만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마지못해 고개를 외로 꼬고 멍하니 주변의 책상 모서리만 응시하고 있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바로 3일후, 성 위원회 상무위원회가 다시 소집되었다.
루런화이는 다시홍씨펑에게 새로운 통지공문을 낭독하게 했는데, 역시 성부급 지도자간부의 자녀들이 영업을 하는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하지만, 처분 통보를 받은 사람은 이번에는 영동성 위원회 상무위원 겸, 상무 부성장이었다.
처분 수준은 상당히 높았는데, 당내 직무에서 해직된 것이었다.
당연히 동시에 부성장 직위도 내놓는 절차가 뒤를 따랐다.
영동성 상무 부성장이라면 자리에 앉아 있는 상무위원들은 거의 다 아는 사람이었고, 어떤 사람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도 있었다.
특히 링무씨는 그의 오랜 친구로 일컽어지는 사람이었다.
이때문에 홍씨펑이 통보를 낭독한 후 랑무싸는 손을 들고 자세히 물었다.
홍씨펑이 말했다. "보아하니, 중앙에서 지도자 간부 자녀들이 기업을 경영하는 것에 대하여 벌써 중시하기 시작했소.
연달아 이런 통보를 내려보내는 걸 보니 모두들 비슷한 상황인 것 같소.
사실 그의 일이나우리 니엔츠수이 일이나 서로 비슷한데, 단지 수법이 확실하고 일의 성질이 훨씬 중했을 거요.
들리는 소문에는 그의 아들은 이미 재판을 받아 형을 살고 있으며, 수천만원에 달하는 불법 소득은 전부 몰수되었다고 하오.
아버지는 관직을 잃었고 아들은 돈을 잃었으니 지금 와서 보면 부자가 모두 빈털터리가 된거고,이것 저것 다 잃어버린 꼴이 된거요."
"모두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무슨 아이디어와 경험이 있겠소?
쉬쉬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모두 말하면서 함께 토의해 봅시다."
루런화이는 모두를 바라 보았지만, 의견을 내놓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말했다.
"이 문제는 정말 골치 아픈데, 결국 어떻게 처리하고, 개선해 나가야할지 우리가 위진핑과 한번 의논 정도 하는 건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소.
내 생각은, 중앙에서 통일된 공문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가 우리가 다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강구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오?"
"안됩니다. 내 생각은 우리 영서부터 당연히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홍씨펑은 느닷없이 불쑥 말을 끊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둘러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간부가 작은 잘못을 한 정도로 끝납니다.
창라오와 츠수이가 이미 처분을 받았는데, 설마 우리가 여전히 다른 동지가 연이어 처분을 받게 할 수 있습니까?
"영서의 문제는 이미 작다고 할 수 없고, 우리는 다시 잘못을 저지르면 안됩니다.
공문이 조기에 시행되면 모두 다치지 않겠습니까? 이건 우리 모두가 서로 아끼고 보호해 줘야 할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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