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자선인물(慈善人物) - 187p

"그 분들이 연루되었다고?"  홍씨펑이 물었다. "어떻게 연루되었다는거야?"

"창라오는 부성장 재직 기간중에 툭하면 진양시 정부 지도자에게 전화를 하여 탄싼도우의 승진을 부탁했습니다.

게다가 탄싼도우는 도박 빚을 지자, 회사에 겸직을 하면서 돈을 받았고, 이외에도 여성안마를 받는 등여러 혐의로 기검기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그는 시 위원회 주요 간부에게 압력을 넣어서 탄싼도우에 대한 조사를 중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문제는 사실 당의 기율을 위반한 겁니다."

그런 니엔츠수이는? 그는 또 무슨 문제가 있어?" 홍씨펑이 물었다.

"니엔츠수이는 더욱 엉망이었습니다. " 위지엔핑이 말했다/

"그의 사위 류카이리는 장사를 하는 사람인데, 그가 장인의 위세를 함부로 들먹이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니엔츠수이 본인이 성 위원회 부서기를 담당하던 시기에 수시로 유관부문에 압력을 넣어 류카이리의 영업을 적극 밀었다는 겁니다.

그중 한가지 사건이 제일 골치 아픕니다

류카이리는 줄창 동저우 시에있는 필지를 샀습니다.

네엔츠수이는 통저우 시장에게 전화하여 그들에게 가짜 입찰 방식을 꾸미게 하여이 필지들을 류카이리에게 넘기게 한 겁니다,

게다가 가격도 사장 가격보다 활씬 싸게 말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 홍씨펑이 말했다.

"나도 이제 알겠어, 지도자 간부의 자녀들의 영업행위가 절대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없어.

자식을 싸고 도는데 어찌 결과가 좋을 수 있겠나?

당신이 알다시피, 창라오나 니엔츠수이 모두 일을 저지른거 아니야?

이건 보통일이 아니야, 당의 기율대로 해야 해. 이건 인터넷에서 떠드는 그대로구먼!"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되죠?" 위진핑이 물었다.

"원칙대로 하자면, 당연히 적절한 시간 내에 중앙기위에 제보해야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은 모두 중관간부 거든요."(중관간부 : 당 중앙 조직부에서 직접 임명하고 관리하는 고위직)

"보고햐야 될 것은 반드시 보고 해야지.이건 우리를 탓할 일도 아니지 않아?" 홍씨펑이 말했다.

"우리 바로 루런화이 동지에게 가서 보고하고, 그의 결재를 받아 다시 중앙기위에 보고하자구."

중앙순시조는 일찍 왔으나, 현재 영서에 있으면서 그들이 조사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시간은 자꾸 늦어졌다.

중앙기위 조사팀은 늦게 왔으나 벌써 떠나버렸는데, 그들은 조사항 내용이 간단했기 때문이었다.

영서성과 진양시 기위의 기초 조사가 탄탄히 이뤄졌던 탓이었다.

다시 성 위원회 상무위원회가 소집 되었을 때. 중앙의 처분 결정이 이미 내려와 있었다.

루인화이가 말했다. "아래 부분은 홍씨펑 동지가 읽어서, 중앙의 처분 결정을 알리시오."

중앙당의 승인 아래, 중앙기위는 창라오에게 당내 경고처분을 했고, 니엔츠수이에게는 당내 엄중경고처분을 했다.

홍씨펑이 낭독한 통보중에서,중앙기위는 전국각지의 지도자 간부들이 반면교훈으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바로 잡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공문을 내려놓고 홍씨펑이 주위를 돌아보며 말했다.

"여기서, 내가 한마디 더 하겠소.

이번 창라오와 니엔츠수이동지의 문제가 주는 교훈은 분명히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들의 문제가 가볍지 안은 것은 분명하지만, 만약 우리 영서성 위원회가 중앙기위에 잘 봐달라고 부탁을 했더라면 어쩌면 훨씬 더 엄중한 경고가 떨어졌을거요.

창라오는 적어도 엄중경고를 받았을테고, 니엔츠수이는 어쩌면 직위를 유지하지 못했을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