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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22. 자선인물(慈善人物) - 185p

"내가 말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겠소?

전국에 그렇게 인터넷 사이트가 많은데,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부탁을 하라는거요?

오늘 전화를 한다해도,며칠 있다가 누가 다시 비펼 글을 올리면 어떻게하지? 그럼 또 다시 부탁을 해요?

홍씨펑은 연달아 반문했는데, 상당히 신경질적인 투였다.

"그래서 내 말은 고집스레 위에서 누른다고 될 일이 아니란거요.

옛사람이 말하기를, 백성들 입을 막는 것은 강의 범람을 막는 것보다 더 어렵고,강 바닥을 깨끗이 치우려면 다치는 사람이 많이 나오는 법이라 헸소.

억지로 위에서 누른다고 해서 홍수를 막을 수는 없는거요."


"그럼 서기님은 어떻게 하시겠단, 말입니까?" 씨엔티엔주가 웃으며 말했다.

실인즉, 그는 공을 슬쩍 그에게 차 보낸 것이고, 일테면 장기에서 '장군'을 부른 것이다.

"우린 홍서기님의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역시 이세민(당태종)의 말이 맞아,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히게 할 수도 있는거요'

물의 기세가 맹렬하면, 우린 거기 순응하는 편이 좋은 거요.

배를 물가에 올려 놓으면 그 하나로 다 끝나는 거고, 그럼 모두들 근심할게 없어질것 아니오?"  홍씨펑이 말했다."


"홍서기 생각은 뭐요?"

씨엔티엔주는 비록 그가 선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무얼 어떻게 하라는 건지 들어도 잘 알수 없었다.

"내 생각은 분명하고, 또 하려는 의지도 결연하오." 홍씨펑이 말했다.

"모든 지도자 간부들의 영업행위를 규정에 따라 바르게 정리 개혁하자는거요.

전업시킬 것은 전업시키고, 영업중지시킬 것은 중지시키자는거요.

만약 분명한 위법, 위규행위가 있었으면, 당연히 적극 나서서 유관기관에 분명히 말할 거요.

이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네티즌들의 불평도 갑자기 소리가 뜩 멈출거고, 맹렬하던 기세도 빠르게 평온하게 가라앉을 거라고 믿소.

내가 강조하려는 것은, 이건 빠나용 한사람을 겨냥해서 하는 말이 아니고, 여기 앉아있는 사람 중에도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 있을텐데, 모두에게 적용하겠다 이거요.

하나 더 강조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내말이 듣기 거슬릴테지만, 좋은 약은 입에 쓴거요.

내 이런 심정을 모두들 진정으로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오늘의 주 토론 의제는 의식형태 문제인 만큼, 자녀들의 영업행위 문제는 이후에 다시 논의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추이우추안이 갑자기 한마디 끼어들더니, 슬그머니 빠나용을 보았지만, 감히 홍씨펑을 바로 보지는 못했다.

빠나용은 추이우추안이 도와주려는 것을 알고, 입을 열었다.

"자녀의 영업문제는 주제에서 한 발짝 더 나간 규범이니, 오늘은, 인터넷 여론 문제를 잘 처리해 달라는 청을 드리는 것으로 합시다.

저. 진양시 위원회서기는 현재 매우 궁지에 몰려있는 입장이라, 일도 제대로 못하겠어요."


상무 부성장 링치엔씨( 凌黔西)가 웃으면서 말했다.

"맞습니다. 네티즌들에게 코를 꿰어 끌려만 다녀서야 되겠습니까?

나는 우리도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 인터넷 여론을 진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씨펑이 링씨엔씨를 바라보더니, 참지 못하고 양미간을 찌프렸다.

들리는 말은 그도 딸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는 확실치 않았다.

홍씨펑은 이 구룹 안에서 자신이 고립되어 있는 아픔을 느꼈다.

그 같은 사람들의 성질은 비교적 무뚝뚝하고, 독점하려는 성질이 강했기 때문에, 바로 그들을 쏘아 보았다.


홍씨펑의 원군도 있었다.

선두주자 루런화이(卢仁怀)가 발언했다.

"이 문제는, 분명 우리가 잘 반성해야할 일이오,

무엇때문에 네티즌들이 이렇게 관심이 많을까요?

왜, 현재 인터넷상에 '분노한 젊은이'가 매우 많이 등장하고. '원수 같은 관리' '원수 같은 부자'가 그렇게 많이 등장하겠습니까?

역시 우리들 스스로 점검이 불충분했던게 아닙니까?

내가 보기에, 아마 몇군데 방면에 원인이 모두 있을 겁니다."

루런화이의 말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다.

마치 차를 몰고 번화가를 지나듯, 시종 적정한 속도를 유지했다.

"내 의견은 인터넷 관리는 반드시 해야하오.

하지만, 성 내에서 관리를 잘하고, 성 외에 연락을 강화한다고 해도 과격한 비평에 변화를 준다는 것은 불가능한게 우리 영서선 지도자들이 처한 혈국이오.

그러나, 다른 방면에서, 방금 홍씨펑 동지가 말을 잘했는데, 내가 보기에 지도자 간부 자녀들의 영업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고 가급적 빨리 단속해야 할 일이오.

빨리 단속하는게 늦게 단속하는 것보다 낫고, 빨리 바로 잡는게 늦게 바로 잡는 것보다 낫소.

구채적으로 어떻게 바로 잡을 지는 모두들 돌아가 잘 연구해 보기 바라오,

기위에게 성 위원회를 위해 초안을 만들어 제출하라 했으니 그때 다시 회의를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