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산현 현장은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다.
기위에서 나왔을 뿐아니라, 상급기관에서 파견되어 나온 사람들인만큼, 현지에서 제일 호화로운 후산국제호텔로 모셨다.
저녁만찬에는 육해공 음식으로 한상 가득한 성대한 만찬으로 접대했는데 술은 프랑스산 와인이 나왔다.
와인 열두병을 다 마시고 나자, 성 기위지도자 일행을 호텔 입구에 있는 발마사지 집으로 안내하여 발 마사지를 받게했다.
장기간 성청 기관에만 앉아 근무해 왔던 두사람으로선 접대가 깐짝 놀랄만한 것이었다.
특히 마주임에게는 애써 마사지 아가씨에 대해 강조했다.
"정말 괜찮은 애예요, 생긴 것도 예쁘고, 손재간 또한 기막히죠!"
다음날의 임무는 바로 산하이(山海)여관에 가서 샤오칭(小靑)이라는 문제의 접대부 아가씨를 찾아가 알아보는 일이었다.
샤오칭의 미모는 마주임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특히 그녀의 날씬한 몸매는 모델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그는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이 귀부인이 되지 못하고 이런 촌구석 사창가를 떠돈다는 것이 정말 믿기 어려웠다.
하지만 샤오칭이 한번 입을 열자, 접대부 아가씨의 본색이 고스란히 드러났는데, 숙녀다운 것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맞아요.그 투고는 내가 쓴거예요.
난 그 위선자를 폭로하지 못할까 한이 맺혔거든요!
과거 일년이 넘는 동안,그는 뻔칠나케 우리 여관에 와서 아가씨들을 데리고 놀았어요.
내가 이곳에 온 후부터는 나를 자주 지명하여 그와 같이 밤을 보냈죠.
사실대로 말하자면, 난 그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꼈고, 그가 나를 책임져 주길 바랐어요.
그와 좋게 지내던 몇달 동안 그는 나에게 숫한 약속을 했는데, 나에게 집도 사주고, 차도 사준다고 했어요.
거기다 내 남동생에게 후산에서 일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하나도 해준게 없어요.
내가 그에게 다그치기 시작하니까, 그는 요새는 여기 오지도 않아요.
내가 전화를 여러번 걸었더니, 나중엔 아예 휴대폰 번호를 바꿔 버렸어요.
이런 양심도 없는 나쁜 인간 같으니!"
"우리가 어떻게 당신이 말한 것이 모두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겠어? 당신이 그를 모함할 수도 있는거 아냐?"
마주임은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 여러가지 증거가 없다면 함부로 다른 사람을 믿지 않았다.
"내가 생사람을 잡는단 말이예요? 난 그렇게 나쁜 년이 아니예요!" 샤오칭이 말했다.
"우리 여기 있는 아가씨들이 꽤 많은데 전부 다 그 인간이 데리고 잤단 말이예요.
어떤 애는 이미 외지로 나가버렸어요.
당신들도 알다시피, 이런 생활을 하다보면 오랫동안 한군데 머물러 있지 못한다는거 잘 알지 않아요?
우리가 언제나 각지로 떠돌아 다니는 건 낯선 사람을 찾아다니는거예요.
하지만, 나같이 여기 오래 머무는 여자들도 있어요.
당신들 번거럽겠지만, 아란(阿蓝)에게 물어보세요.
그가 우리 여관에 오는 날엔 나 아니면 걔를 찍었으니까 분명히 기억할 거예요.
그는 정력이 되게 쎄서 자위를 시켜달라고 했어요.
어쨋든 우리는 돈을 벌러 나온 몸이니 차라리 그와 즐게는게 더 기분이 좋았어요.
그 때는 그가 나를 고정으로 삼기 전이예요."
마주임은 샤오칭에게 아란을 불러오게 하였다.
아란은 샤오칭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 주었다.
"이렇게 말로만 하는 것은 안돼." 마주임이 말했다.
"난 보다 확실한 시간과 자세한 세부 묘사가 필요하니까 너희들 하나하나 자세히 말해봐. 자세히 말할수롯 좋아."
샤오침과 아란은 매차례 그와 잤을 때, 시간과 소소한 작은 것들을 모두 열심히 기억해 내었다.
"자세하게, 자세할수록 좋은거야."
마주임은 쉬지않고 강조했고, 그녀들이 벌써 말했던 것들도 훨씬 자세해졌다.
샤오칭의 기억력은 대단히 뛰어났고, 이런 일을 묘사하는 것을 귀찮다고 싫어하지 않았다.
샤오인으로서는 상상도 못한 처음 듣는 신기한 것들이었다.
그가 비록 민원 업무를 여러 해 동안 해오고 있지만, 접대부 아가씨로 부터 이런 음란하기 짝이없는 자세한 묘사를 들은 것은 난생 처음 이었다..
"좀 더 자세히 말해. 바로 그렇게 자세한 것이 필요해."
마주임의 입에서는 "자세히"라는 세글자가 그치지 않고 반복되었다.
샤오인은 마주임이 마치 홍콩 에로영화의 총감독같이 느껴졌고 젊은 여자들을 나쁜 길로 꾀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국색(國色)'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 민원조사(信访调查) - 122p (0) | 2015.08.16 |
---|---|
15. 민원조사(信访调查) - 121p (0) | 2015.08.14 |
15. 민원조사(信访调查) - 119p (0) | 2015.08.11 |
15. 민원조사(信访调查) - 118p (0) | 2015.08.09 |
15. 민원조사(信访调查) - 117p (0) | 2015.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