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마주임과 후산현 가는 차를 타고 앉아 있으려니까, 마음속으로 공금으로 놀러갈 수 있었던일이 아쉽기 짝이 없었다.
이 망f할 놈의 민원조사 때문에 그는 구채구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기회를 놓친 것이다.
"원래, 이런 일로 우리가 일부러 출장 갈 필요는 없어."
마주임이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던 말을 차 속에서 샤오인에게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고 싶었다.
"요즘 제보 들어오는 것은 지도자 간부의 수뢰가 제일 많아.
이런 생활 기풍 같은 것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문제라 할 수 있지.
이런건 원래 우리가 신경 써서 가서까지 관리하지는 않았던거야.
하지만, 이 투서는 달라. 이건 기숭전결이 뚜렷하고, 접대부의 이름까지 써있을 뿐 아니라 매음을 한 시간과 장소까지 모두 적혀있어.
우리가 가서 조사하지 않으면, 아마 제보자에게 변명 할 말이 없을거야."
"피제보자가 현장 같은데요? 그 사람 여기 출신이예요?"
"맞아, 바로 후산현 현장이야." 마주임이 대답했다.
"이지역 아가씨가 이 지역 지도자를 고발한거니 다소 이상한 느낌이 들어.
하부 조직의 이런 지도자 간부가 일이나 잘 할 생각은 않고, 먹고 노는 것만 좋아하니, 정말 개떡같이!"
치기 후산현 경내에 들어서니, 현 기위에서 서기와 부서기가 마중나와 있었다.
마주임은 부성장 급 지도자여서 현 경계를 넘어서면 영접 나오는 것이 당연한 현의 접대 규칙이었다.
보통 성 기위 기관에서 나가고 들어올때 늘 그래왔기 때문에 지극히 평범한 일로 간주되고 있었다.
하지만, 하부 조직 입장에서 보면 지도자가 위세부리는 것으로도 볼 수 있었다.
모두들 악수를 하고나서, 다시 차에 올랐다.
성에서 온 차가 앞장서고 현에서 나온 차가 그뒤를 이어 현청을 향해 달렸다.
이때, 샤오인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것은 진양시 부녀연맹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윤주임, 오늘 구채구 가고 있어요?"
"아니요, 우리 부서에 일이 있어서 못가고, 지금 막 호산에 도착했어요."
"아이고, 정말 잘됬네. 안가기를 정말 잘했어요."
전화 상대방이 긴장하면서도 안심이 된다는 듯 말하는 품이 매우 이상했다.
"구채구 가는 차가 사고가 났는데, 차가 계곡으로 굴렀어요.
차가 전복되어 한명은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두명 중상애,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경상을 입었어요.
그리고, 참! 이일은 부 내에서만 알고있어야지. 절대 외부로 이야기가 새나가면 안되요."
"그건 왜죠?"
"청렴내조반이 집에서 당 규정 조칙이나 잘 공부하고 있어야지,외부에 공금을 써 가며 여행이나 다닌다는, 말이 퍼지면, 진양의 추문이 될거 아닌가요?
만약 인터넷상에서 트집잡기 좋아하는 젊은 애들이 알게되면 큰 웃음거리가 될거예요.
절대 안되지, 절대 비밀로 해야해요!"
"그렇군요. 반드시 그래야죠."
샤오인은 황급히 머리를 끄덕였는데, 전신에 식은 땀이 솟아났다.
사람의 생사는 운명에 달린거고, 부귀는 하늘의 뜻에 달렸다고 했다.
그러니 샤오인은 평안무사 해야한다.
만약 어제 마주임에게 자기 생각을 고집했다면, 자기는 내조반 일행을 따라 여행을 갔을 것이다.
그랫다면 죽지는 않는다해도, 아마 어디 한군데는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을 것이다.
정말 천지신명께 감사할 일이었다.
"청렴결백하면 복을 받는다!"
그는 갑자기 이런 말이 떠 올랐다.
다음 강연 때 이 일을 시례로 들어야지. 비록 숙명이었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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