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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14. 접대부(坐台小姐) - 111P

"그런데 어떻게 나에게 감사하다고 할거지?"

츠 수이양은 비엔전펑을 끌어 안았는데,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했다.

"어떻게 하면되죠? 당신이 말해 보세요."

"며칠동안, 당신이 노심초사할 것을 생각하니 나도 상당히 마음이 아팠어."  츠수이양은 넋이 나간듯 말했다.

"한주일 동안 못만났는데, 나 죽는 꼴 내버려 두고 볼거야?'

 

비엔전펑은 그가 욕망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남자란 여자를 도와 무언가 일을 해주고 나면 언제나 그쪽 방면으로 보상을 받고 싶어하는 법이다.

그녀는 말했다. "급할게 뭐 있어요? 밤에 하면 되지!"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려?"

"당신은 어떻게  철부지 애들  같아요?"

"당신은 내가 늙었다고 생각해? 난 당신을 만난 다음부터 나날이 젊어지고 있어.

지금 난 내가 봐도 철부지 애 같애. 정말 젊어졌단 말야!"

 

말을 마치고, 츠수이양은 비엔전펑을 끌어아고 방안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다.

"지금 하려구요?"

"그럼, 지금 해야지!"

"할데가 어딧어요? 커튼도 하나 없는데. 사람들이 보면 어떻해요?."

츠수이양은 비엔전펑을 끌어 안은채 화장실로 들어갔다.

"여기가 좋겠군. 분위기도 특이하고 그거 하기엔 딱이구먼.

 

비엔전펑은 밖을 살폈는데, 과연 밖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 일을 하더라도 하늘에 날아가는 참새나 어쩌다 복이 있으면 훔쳐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비엔전펑이 두리번 두리번 살피는 것을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츠수이양은 그녀의 치마를 얼른 벗겼다.

두사람은 마치 야생 동물원의 짐승들처럼 수도관에 누워 그 행위를 했다.

마침 날씨가 더웠던 탓에 온수가 나오지도 않았다.

두 사람은 바로 화장싱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머리와 얼굴을 매만지고 옷 매무새를 바로 한 후에 당당하게 현관 문을 나왔다.

 

고급 호화 단지에서의 생활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비엔전펑은 이것저것 불평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츠수이양이 이곳에서 젊잖게 일을 마치고 문을 나가려는데 비엔전펑이 말했다.

"여보, 이 집은 크지만, 나는 살아 가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당신 그걸 알기나 해요?"

"뭣 때문에?"

"방안에 가구 들여놓고 일상용품을 갖추어 놓는라고 난 메이 언니에게 수만원 빚을 졌어요.

게다가 내가 매일같이 귀인찻집에 택시를 잡아타고 가는 데 택시비만 해도 수천원은 족히 넘어요.

거기다 밥 먹지, 옷 사야지, 화장품 사야지, 그것만도 수만원은 들었어요."

 

"어라, 그랫구먼. 내가 다시 씽(邢 : 형)사장하고 의논해 볼께."

"어느 씽 사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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