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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14. 접대부(坐台小姐) - 110P

"이건 인테리어도 다끝낸거야. 바로 핸드백만 들고 들어가면 되게 되어있어.

당신만 좋다면 오늘 밤 바로 입주해도 되." 츠수이양이 말했다.

"당신에게 집을 사주고 나면, 다시 인테리어비를 달라고 할까봐 아예 인테리어까지 다 되어있는 집을 골랐지.

한꺼번에 다 처리한건데 어때?

내가 대단히 주도 면밀한것 같다는 생각이 안들어?"

 

"등기 이전 수속은...?"

비엔전펑이 제기한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약간 움추러 들며 물었다.

"당신 걱정하지 마, 등기서류는 당신 이름으로 쓰라고 부동산 개발회사 씽(邢 : 형) 사장에게 말해 놓았어.

이삼일 내로 그를 찾아가면 등기권리증 만드는 것을 도와줄거야."

추수이양은 특히 강조해서 말했다.

"관행대로 하자면 수속이 거의 된 다음에야 열쇠를 넘겨 받지만 우리가 절친한 친구이다보니 먼저 열쇠부터 넘겨 준거야.

당신이 계속 집을 사달라고 보채서 내가 열쇠부터 받아온거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당신이 맘이 급해질게 아니야?"

 

츠수이양은 필사적으로 공치사를 하며, 일껏 비엔전펑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비엔전펑은 엉뚱한 말을 했는데 이렇게 물은 것이다.

"이 집은 어디서 난거예요?  당신은 맨날 돈이 없다고 하더니?  이번에 어디서 돈이 들어온 거예요?"

 

"그런건 안물어보면 안되? 당신은 어찌됬든 입주만 하면 되지 않아?"

츠수이양은 비밀을 지키고 싶었다.

"안되요. 당신이 다 확실하게 말하지 않으면 나는 입주하지 않을 거예요."

비엔전평은 열쇠를 탁자 위에 내 던졌다.

일이 이쯤되면 똥 막대기로 탁자를 괴어 놓은 것처럼 냄새가 진동한 셈이니 먼저 그를 놀려볼 심산이었다.

 

"정말 내가 말하겠는데, 이일은 아무에게나 나오는대로 말해선 절대 안되."

츠수이양은 도둑질이 제발 저린다는 듯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바깥쪽을 보았다.

문이 굳게 닫혀있는 것을 보지 이어서 말했다.

"당신이 나에게 명련한 이번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이번에 나는 고압선을 건드린거야."

 

"그런데 어떻게 감전사 하지 않았을까요?" 비엔전펑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 말하는거 보니까, 심보가 고약한 여자구먼!" 츠수이양도 낄낄 웃으며 맞받았다.

"일이 어쨋든 이렇게 되었으니 얼른 가서 신방을 보고, 만약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그 구역내의 다른 집으로 교환해 달라고 하면 되.

비엔전펑은 탁자위의 열쇠를 집어들며 기뻐서 펄쩍 뛰며 츠수이양에게 뽀뽀를 했다.

 

"이렇게나 집이 넓다니!"

비엔전펑은 신방 안에서 깡충깡충 뛰었는데  보면 볼수록 웃음이 절로 나왔다.

"방이 이렇게 많으니 꽤 여러 사람이 살아도 되겠어요!"

 

"너무 넓은가?" 츠수이양이 물었다.

"안 넓어요, 안 넓어." 비엔전펑이 재빨리 대답했다.

"혼자 살기엔 다소 넓은 감이 있지만, 당신과 내가 같이 살기엔 넓은게 아니예요."

모든 방과 화장싱, 주방을 둘러보고나서 츠수이양이 말했다.

"가구 몇개 더 들여놓고 일상용품은 며칠 걸려서 들여다 놓으면 되겠어. 

오후에 그 일을 마치면 밤에라도 입주 할 수 있겠군."

 

"그래요, 오후에 바로 처리 할께요."

"혹시 뭐 불만족 스러운게 있어? 바꿔 달래지 않아도 되겠어?"

"그럴 필요 없어요. 이집 정말 만에 들어요. 이집에 아무 불만도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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