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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14. 접대부(坐台小姐) - 112P

"우리에게 집을 준 바로 그 사장 말 안했었나?"

"그래요, 내가 전번에 당신에게 물어보았지만 당신이 확실히 대답 안했지 않아요?

그런데 그 사람이 왜, 당신에게 집을 한채 그냥 준건가요?"

 

"우리 국토청은 지금 지질조사원 건물을 신축하려고 하는 중인데 건설회사간에 경쟁이 치열해.  모두들 나를 찾아와 나에게 도와달라고 하고있지.

난 앞으로 영전할 일도 고려해서, 이일에 참견하지 않으려 했어.

그래서 내 보좌역에게 이 업무를 넘겨 줬지."

츠수이얀은 여전히 청백리의 긍지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전 덩신이 집을 장만해 주지 않으면 헤어지겠다고 난리를 피우는데 내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

어쩔 수 없이 지질조사원 빌딩 신축공사 일을 내 손아귀로 다시 틀어쥐었지.

결국, 나는 몇개의 건설사 사장들 중에서 씽 사장을 선택한거야.

그래도 그 사람이 비교적 믿을 만 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지.

그는 내가 맘만 먹으면 자기가 공사를 할 수 있게 해줄수 있다는 걸 아니까 나에게 이득을 준거야.

나는 바로 그에게 집이 한채 필요하다고 말했어.

그래서 자기들이 건설한 귀호(贵豪) 단지에서 내게 한채 그냥 준거야. 층이나 평형은 나에게 마음대로 고르라고 했어."

"그랫었군요. 어쩐지 이렇게 쉽게 집을 구하시더라."

 

"당신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것은 당신을 위해서, 내가 수십년간 지켜온 원칙을 버렸다는거야.

당의 기율과 국법을 위반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말야.

전펑, 당신은 나의 이런 감정을 이해해 주어야 해. 내가 각별히 소중히 여기던 그런 감정을 말야."

츠수이양의 말투는 더할 수 없이 진지했다.

"당신은 우리들이 청장이니까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줄 알면 안되.

사실, 요즘 어느 부분이나 걸리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라 일을 하기가 쉽지 않아.

절대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게 아니야."

 

"그렇고 말고요. 여보, 나도 당신의 그런 심경을 잘 알고 있어요."

비엔전펑은 그의 얼굴에 뽀뽀를 하며 말했다.

"지금 문제는 앞으로 내 생활비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하는 거예요!"

"다시 씽사장에게 말할께."

 

"맞아요. 한가지 더있어요."

"뭔데?"

"난 차를 한대 샀으면 좋겠어요." 비엔전펑이 말했다.

"당신도 알다시피, 매일 집에서 나갈 때 택시를 잡는데, 어떤 때는 반 시간이 지나도록 차가 안잡혀요.

그리고 언니들하고 놀러 갈때마다 나만 오직 남의 차를 얻어 타는데 이거 창피해 죽겠어요!"

"알았어. 그것도 함께 방법을 찾아 볼께."

 

어기까지 말하고 츠수이양은 다시 비엔전펑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입술을 보니 또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입술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얼른 말했다.

"다른 일은 없겠지?  할 수도 없는 지나친 요구를 하면 안돼!"

"없어요, 없어. 그 두가지만 하면 되요."

비엔전펑은 이말을 하고나서, 머리를 갸우뚱했는데, 또 다른 무슨 음모를 꾸미는 것 같았다. 

 

이틀 후, 츠수이양이 귀호 단지에 다시 와서 비엔전펑에게 오십만원(한화 약 구천만원)의 현금과 큼직한 열쇠를 갖다 주었다.

"차 키예요?"

비엔전펑은 흥분했는데, 마치 차가 현금보다 헐씬 귀중한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츠수이양은 그녀에게 이 차는 구식 뷰익리걸인데 씽 사장에게서 빌려온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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